라이프스타일 Life Style 463

졸업앨범을 찍었어요.

신입생시절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벌써 졸업이라니 참 ...스럽더군요. - 아악, 벌써 벌써 졸업앨범이라... OTL 모 여튼 요즘 뉴스에 나오는거 보신분들도 있겠지만 저도 역시 옷, 가방, 신발, 악세사리, 화장, 머리 등등에 몇 백만원 쏟아붓지는... 못했구요. (가난한 학생이라;;;) 청바지, 질끈 묶은 머리, 선글라스로 반쯤 가린 얼굴 대신 리본달린 원피스에 셋팅기로 만 머리에 또... 본인의 모습에 적응하지 못하여 거울 보길 꺼려하며 학교로 향했죠. 근데 심하게 남자가 많은데다가 10명 남짓한 여자분들은 대부분 검정, 흰색 의상착용. 핑크빛 원피스를 입은 저는 굉장히.. 굉장히... 튀어버렸습니다. OTL 다들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이번에 저희과 졸업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

[Musical] 헤드윅 - Hedwig

언젠가 화제의 영화가 되었던 헤드윅. 독특한 소재가 맘에 들어 봤었는데 완전 반해버렸던 기억이 있다.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뮤지컬화 된다니... 다소 파격적인 소재가 관객들에게 어필될 수 있을지 원곡과 원작의 배우들의 모습을 우리나라에서 재연할 수 있을까 상당히 궁금했었다. 그리고... 조승우가 헤드윅역을 맡게 되었다니 다소 충격적이기도 했다. 그의 엄청난 인기는 잘 알지만 이 멋진 작품을 찾는 관객들이 헤드윅이 아닌 조승우를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여튼 조드윅은 표값이 심하게 비싸져서 보지 못했으므로 이러쿵 저러쿵 할말이 없으니 패스. -_-;; 나름대로 머릿속으로 영화를 되새기며 보게 된 것은 오드윅, 오만석의 헤드윅이었다. (Thanks a lot. ^-^ ) 뮤지컬이라기 ..

[Movie] The Interpreter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지나가듯 봤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며 머리를 슬슬 굴려야 하는 스릴러물을 선호하는데다가 주연배우가 보시다시피. 그래서 주저없이 보게 된 영화였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대단하게 시작한 첫 부분을 감당하지 못하고 끝으로 갈수록 어처구니없는 반전과 (? - 나름대로 반전이라 하더라;;) 결론은 나를 벙찌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녀는 보호대상자일까, 아님 주의대상자일까??? 그녀가 숨기는 것은 무엇일까?? 누가 그들의 뒤에 있는 것인가... 분.명.히. 영화는 관객을 고민하고 생각하게 만들었고 흥미진진한 영화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었다. 분명히 그랬다. 허나, 영화속 버스폭발과 함께 이 영화도 터져버렸다. 결말을 향해 갈수록 점점 복잡한 갖가지 과거가 엉키기 시작했고 (집중 안하면 ..

[Movie] 달콤한 인생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일 뿐이다. 잔잔한 선율의 음악과 낮게 깔리는 이병헌의 목소리. 이 것이 영화, 달콤한 인생의 시작이었다. 깔끔하고 정갈한 차림새에 냉정한 카리스마를 갖춘 No. 2. 하지만 나뭇가지를 흔드는 마음처럼 그의 마음이 흔들리게 되면서 영화는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폭풍처럼 몰아쳐 이제 그 시작을 잊어버린 채 이제 그들은 다시 돌아갈수도 돌이킬수도 없는 시간의 중심에 총을 겨누고 서있다. 무엇이 이렇게 어긋나게 했는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정말 어쩔 수 없는 것인가.. '르와르액션'이 아니라 '우아르액션'이라 말하던 이병헌씨의 모습이 기억난다. 그의 말처럼 화려한 액..

[Movie] 주먹이 운다.

'달콤한 인생'과 함께 많은 이들의 관심속에 개봉한 영화.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최민식이란 배우와 개성있는 배우류승범과의 만남이 묘한 기대감을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느 평론가가 했던 말처럼... '감동은 있다. 허나 너무 뻔하다'라는 표현과 정확히 일치하고 말았다. 각자 힘든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여 목표에 전한다는 컨셉. 언제나 관객의 마음 한 구석을 살짝~살짝~ 건드려 감동을 주긴 하는 것 같지만 이젠 이런 감동이 한국영화에서 너무 흔한 소재가 되어 버렸단 지적을 조심스레 해본다. 각자가 다르게 하지만 힘들고 절박하게 살아온 삶의 단편을 보여주는 컨셉은 괜찮았다. 하지만 '감동의 절정'을 보여주어야 하는 마지막 결승전은 몬가.. 몬가의 ..

[Concert] Tei 1st Live - 사랑은 하나다.

'시각장애 아동돕기' 란 부제로 단돈 19,900원이라니... +ㅇ+ 여튼 테이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좋은 의미로 갖는 콘서트다보니 여기저기서 홍보가 물결치듯 나가서 확 질러버린게죠. orz) 테이의 라이브 무대를 본건 처음이었는데.. 이 사람, 꽤나 매력적인 보이스와 웃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말 한마디 못하게 생겼는데 은근히 위트있는 말도 할 줄 아는 것이.. 다른 건 몰라도 신승훈, 이승환, 임재범 이 세 사람의 모창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ㅁ=)b 심하게 조용하던 객석도 '천일동안'과 '고해'에서는 심하게 술렁이더군요. (여성들은 이럴때는 참 단순하죠. 고해를 멋지게 부르는 남성에겐 다들 쓰러지... ^-^;;) 게스트로는 박화요비, Soulciety, 컬투가 나왔답니다. 박화요비씨 심하게 ..

[Concert] 이승환의 Drama Party

* 2005. 03. 13 in 올림픽홀 * 이승환 (김연우, 클래지콰이) 드라마요금제를 사용하진 않지만 어찌어찌 하다가 운 좋게도 묻어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캠퍼스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지요. ㅋㅋ) 참 오랜만에 보는 승환님과 멋진 게스트까지 섭외하는 센.스.에다 'Free'라는.. 언제나 모두를 즐겁게 하는 녀석 때문에 참 좋았지요. 하지만 참으로 안타까웠던건 마이크상태가 영.. 불안정했단 것. 덕분에 클래지콰이(알렉스군)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더니만 승환님 노래할때는 하울링까지 발생하는 사태가... (뷁!!!)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참 멋진 무대를 보여주었답니다. =ㅁ=)b 오랜만에 듣는 멋진 라이브무대였지만 평소 승환님의 공연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무언가가 있는 공연이었지요. (정말 농담같던 ..

[Book] 나는 나를 경영한다.

사실 고등학교를 가기 전까지 나의 꿈은 아나운서가 되는 것이었다. 뉴스데스크에 앉아서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지적인 이미지를 마구 풍기는 멋진 여성이 되는 것. - 그것이 나의 로망이었다. 나이가 들며 어찌하다보니 꿈이라는 녀석이 조금씩 바뀌긴 했지만 (사실 아나운서는 예뻐야 한다는 사실이 나 스스로 접게 만들었다;; orz) 그때나 지금이나 똑똑하고 당당한, 도도한 매력의 그녀는 참 닮고 싶은 사람이다. 자신의 위치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었고 그 자리를 지키려 노력하는 그녀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한때, 말 많고 탈 많았던 친자소송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책을 읽고있노라면 '참 대단하다'란 생각이 든다. 9시 뉴스 (모든 아나운서의 로망)에서 프리랜서로.. 몇 년에 거쳐 계속된 언론사와의 싸움 그..

[Book] 스타벅스 커피 한잔에 담긴 성공신화

나는 커피를 즐긴다. 진한 에스프레소, 부드러운 모카, 위스키가 들어간 아이리쉬..... 하지만 난 아마도 맛있는 커피만큼이나 커피 한잔과 함께하는 여유를 즐기고 있는 것 같다. '꿈꾸는 열정가' (적당한 표현일까??) 하워드 슐츠의 글은 다른 CEO들의 글들과는 달리 딱딱하게 구성되지 않아 큰 부담없이 재밌게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 스타벅스.. 개인적으론 단맛이 진해서 에스프레소종류를 즐겨 마시지만 특유의 분위기로 인해 즐겨 찾게 되는곳이다.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어디선가 스타벅스를 찾아 신선한 커피와 진한 감성을 함께 즐기고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세심하되 지혜롭게 생각하라. 다른 사람들보다 더 모험을 하되 안전을 생각하라.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꿈을 꾸되 현실적으로 생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