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ASIA/라오스 Laos 26

[Laos] 태국 국경을 넘어 라오스에 가다. (Udon Thani - Vientiane)

이른 아침 돈무앙 공항.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온 채, 낑낑대며 배낭을 끌어내리는 빛나씨. 우리는 방콕을 스치고 라오스로 가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둘렀다. 이제 가는거야, 라오스로~!!!!! 근데... 어떻게?! 여행을 오기 전, 많은 사람들이 내게 물어봤던 것이 바로 '라오스는 어떻게 가요?' 나도 이번 여행에서 가장 꼼꼼하게 준비한 부분이다. (사실 이것만 준비했다. 다른 것은 아무것도...;;; ) 왜냐하면 우리나라에는 라오스로 가는 직항이 없고, 내게 주어진 시간은 일주일 남짓, 게다가 가난을 등에 업고 있어서 비용적인 면도 무시할 수 없었으니까... 타이항공이나 베트남항공을 이용해 들어가자니 경유지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고, 항공료도 만만치 않고... 방콕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자니 짧은 ..

[Laos] 방콕에서 아주아주 무례한 한국인을 만나다. (Bangkok)

방콕 신공항,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은 방콕시간으로 밤 10시 30분쯤이었다.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라오스로 출발할 예정인지라 재빨리 수속을 마치고 숙소에 몸을 뉘우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 그런데... ............ ............ ............ 시간이 흐르고 흘러, 같은 비행기에서 나온 사람들이 모두 돌아간 뒤에도 나의 짐이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닌가!!! 짧은 시간에 머릿속에 배낭속 물건 리스트가 떠올랐다. 순식간에 이번 여행에 꼭 필요할 물건들을 추려내고, 이것들을 어디에서 구입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똑같이 생긴 배낭!!!!! 배낭을 들고 공항 직원분의 도움으로 baggage service office를 찾..

[Laos] 출발, 그 화려한 시트콤의 시작_!

이상하게 나의 여행은 시트콤이다. 히얀하게 (꼼꼼히 준비하지 않는 것 때문인지) 뭔가 꼬인다. @_@;;; 이번 여행도 예외는 아니었다. 공항으로 출발할 때 부터 시간계산을 잘못해서 빠듯하게 인천공항 문을 통과했으니까....;;; 공항으로 들어서며 '다행이다~'를 외쳤지만 난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나라에서 방콕가는 사람은 정말.. 정말.. 많다는 것을...!!!!! 정말 길고 줄지않는 줄 덕분에 탑승수속을 마치고 면세구역에 들어서니 남은 시간은 40분 남짓.. 그런데 이건 또 왠일이래, 면세상품 인도구역의 줄이 탑승수속을 하는 사람만큼이나 많은 것이 아닌가!!! 결국 롯데면세점에서 구입한 물건은 인도받지 못하고 게이트를 향해 뛰어야 했다. 그런데 화살표를 따라가니 왠 지하철이 등장하는 것이 아닌가!!! ..

라오스 찍고 방금 돌아왔어요.

라오스 찍고 방콕 스쳐서 귀국했습니다. (간간히 소식을 남기겠다고 했으나, 짧은 일정이라 부끄러워서 생략했지요. ^-^;;) 2시간이나 비행기가 지연되고, 짐도 가장 끝에 나와주는 바람에 꽤 늦어졌네요. 내일 바로 출근을 앞두고 있는지라, 짐풀기와 사진로딩 등등의 뒷일은 내일 퇴근후부터 시작해야겠네요. 여튼.. 저 무사히 돌아왔어요~!!!!! + 헤이~진, 빡센 일정에 따라오느냐고 수고했으. 논문 준비 잘하고 주말에 보아!! + 아저씨, 무사히 귀국하셨어요? 출근 잘 하시고.... 서울에서 뵈어요. :) + 부부카약팀, 두 분 보기 좋으세요. 항상 행복하세요. :) + 홀로 여행 온 그녀, 연락처를 못 받았네요. 제가 뒷조사(?)해서 연락 드리지요. :) + 진정한 라오인(?), 선릉역에서 술 한잔 하시..

여기는 라오스, 방비엥입니다.

지금 방비엥에 있는 인터넷 카페예요.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진짜?) 방콕을 스치고 무사히 들어왔습니다. 곳곳에서 무례한 한국인을 만나서 좀 짜증나고, 비도 많이 와서 좀 정신이 없었는데요. 오늘 아침 방비엥에 도착해서는 평온을 좀 찾았어요. 이제 라오스를 좀 즐겨보려구요. 일단 지금까지 발견한 라오스의 매력은 생과일주스가 500원정도 한다는 것과 숙소 앞 아저씨의 바나나 로띠가 맛있다는 것 정도?! 여기가 아시아인지 헷갈릴 정도로 서양사람들이 많아요. 그들이 서로서로 금방 친해지는 것을 보면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자전거를 빌려타고 동네한바퀴를 돌았는데 간만에 타보는 자전거라 쉽지 않더군요. ㅠ_ㅠ 덕분에 비오듯 흘린 땀을 좀 씻어내고 선선한 밤거리를 즐겨야 겠군요. ..

한국병을 치료하러 훌쩍 떠납니다.

저의 병명은 '한국병'이지요. 한국에 너무 오랫동안 있으면 몸에 기가 뺏기는 것 같아요. 증세가 심해지기 전에 살짝 떠났다가 오려고 합니다.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기원해 주세요. + 요상한 동네로 여행가는 딸래미 때문에 걱정이신 부모님과 가족께 감사. + 같이 떠나지 못해 아쉬운 모모씨께 감사. + 무사귀환을 빌어주신 회사 선배님들께 감사. + 뒤에서 열심히 응원해주는 나의 친구들에게 감사. + 꿋꿋하게 카드청구서를 막아주고 있는 통장님께 감사. + 아직 식지 않은 나의 젊음과 건강에 감사. (이번에도 잘해보자!) 많이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우고, 깨닫고 돌아올게요. 돌아오면 아주 조금이라도 자라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