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공항 숙소 -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Madrid Airport,Spain)
우리 부부의 스페인 여행은 한국에서부터 날아오는 친구들을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사랑스런 친구들이 '난 아무것도 몰라, 그냥 너만 따라다닐테야!' 모드로 스페인행 비행기에 올랐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우리는 공항 근처에 숙소를 잡고 렌트카로 그들을 픽업하러 공항과 호텔을 왕복해야 했다.
방 입구 (정신없어 로비 촬영 실패;)
마드리드 공항 안에는 호텔이 없기 때문에 공항 근처에 머물어야 한다면 2~5km 이내에 있는 숙소를 선택해야 한다. 문제는 이 동네 숙소들이 하나같이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 (사실 배낭여행자가 공항 근처에 머물일은 거의 없으니까; ) 그 와중에 고르고 골라서 선택한 것은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Holiday Inn Express
글로벌하게 퍼져있는 체인이다보니 과거 경험과 비교해보면 대체로 퀄리티도 비슷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정도랄까? 여기는 경제적인 호텔이니까요. 단, 호텔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데다 공항-숙소간 무료셔틀 서비스가 없다는 것이 함정! 하지만 우리처럼 렌트카가 있는 손님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듯 하다. (심지어 골드카 마드리드 공항 오피스는 바로 옆 블럭에 있다.)
객실 내부
깔끔하다.
난 저 책상이 좋더라.
오. 웰컴인사도 해주네?
커피는 참 많더라 ㅋㅋ
방 안은 꽤 넓은 편이었다. 입구부터 옷장, 트윈침대가 놓여있고 가장 끝에는 두 명이 사용할 수 있을정도의 책상까지 놓여져 있었으니까. 길다란 책상이 놓여진 호텔 객실을 보니 그 옛날? 출장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구나. 지금 내 신분이 여행자로 바뀌긴 했지만 책상은 여전히 유용했다. 노트북으로 작업하기 딱 좋았으니까.
이 호텔 최고의 단점으로 꼽히는 인터넷. 속도가 꽤 빠른편이라지만 문제는 인터넷이 유료라는 것! 유료라는 말을 듣자마자 인터넷따위 사용하지 않아 정확히 얼마인지 알 수 없었지만 요즘같은 시대에 '유럽'에 있는 '호텔'에서 인터넷이 유료라니 영 별로다. 방 안에 있는 TV 채널도 대부분이 유료더라. 아무래도 저렴한 숙박비를 이런 것들로 메우려는 듯?
욕실
욕실은 넓고 깨끗했다. 욕조까지 딸려 있었으니까. 호텔 욕실에 제공되는 소품들은 당연히 없고, 관광호텔 혹은 모텔에서 볼 수 있을법한 커다란 샴푸, 핸드워시 통이 벽에 턱턱 붙어있더라. 그래도 이름모를 요상한 아이템은 아니고 도브여서 만족했다나 모라나. ㅋㅋ
조식은 이런 느낌
1층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조식. 모든 투숙객에게 제공한다지만 식당 입구에 방 번호를 물어보는 사람도 없더라. 뷔페식으로 제공되는데 메뉴는 많아보이면서도 의외로 별로 없다. 빵, 씨리얼, 햄, 치즈, 약간의 과일통조림 그리고 음료 정도이니 탄수화물에 편중된 식단이라고나 할까?
개인적으로 1) 신선한 과일과 2) 직접 만들어주는 계란요리 (오믈렛? 스크럼블? 프라이? 뭘로 하실래요? 물어봐주는!) 이 두 가지가 좋은 호텔 조식의 예라고 믿고 있는 나란 여자에게 호텔 조식은 그냥 보통, 별 5개 만점에 3정도? 물론 그래도 이게 얼마만에 남이 차려주는 밥이냐 하면서 열심히 먹긴 했다.
- 가격 : 1박에 39유로. 더블룸/싱글룸/트윈룸 모두 가격 통일? 조식포함 - 2013년 11월
- 인터넷 유료, 공항셔틀 없음, 스탭 영어가능, 주차무료!, 마드리드 공항에서 자동차로 10분거리.
- 예약 : http://www.priceline.com/hotel/hotelOverviewGuide.do?key=hpgglft9&propID=786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