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유럽식 휴가> 여행이 고픈 당신을 위해
코로나의 충격(?)으로 블로그를 쉬었더니 해를 넘겨서야 신간 소개를 하게 되었네요. 이제 더 이상 신간이라 부르기도 애매하고 그래서 그냥 넘어갈까도 싶었지만.. 그래도 제겐 너무나도 소중한 책인지라 그럴수는 없겠더라구요. 그래서 뒤늦게 소개해 봅니다. 저의 네번째 책 <나의 유럽식 휴가>
유럽, 어디까지 가봤니?
네덜란드에 거주하고 있다보니 휴가지를 선정할 때마다 한국의 트랜드보다는 유럽 사람들의 여행지를 따르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휴가일수도 많고 누구나 국경을 마음대로 넘어다닐 수 있다보니 유럽 내 여행을 많이 했는데, 여행을 계속할때마다 휴가에 목을 메는 유러피안들의 여행 스타일을 알아가는 것이 흥미로웠지요.
그렇게 유러피안들이 사랑하는 숨겨둔 여행지 그리고 그들이 여행지를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고픈 마음에서 <나의 유럽식 휴가>가 탄생했어요. 최근 많은 분들의 최애로 등극한 스페인부터 조금은 생소한 몰타까지, <나의 유럽식 휴가>는 제가 여행한 여섯 가지 여행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묻따말 따라가는 여행책,
<나의 유럽식 휴가>의 가장 큰 특징은 여행지를 나라나 도시가 아닌 여행루트(코스)로 구분하고 있다는 점이예요. 단순히 어디를 방문하는 것보다 무엇을 하느냐에 좀 더 집중하려다보니 그 여행의 테마가 중요해 지더라구요. 그래서 그 흐름과 느낌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루트(코스)를 활용하게 되었죠.
여행 루트(코스)를 소개한다하니 포함된 도시를 나열하는 정도를 생각하셨죠? <나의 유럽식 휴가>는 여기서 멈추지 않아요. 떠나고 싶은 분들이 현실적으로(?) 따라할 수 있는 2주 내외 일정과 여행 컨셉, 교통정보, 꿀팁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구성했어요. 당연히 지도까지 포함해서. 정말정말 쉬고 싶은데 여행계획을 세우는게 너무너무 귀찮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어요.
에세이와 가이드북 사이 그 어디쯤,
배경설명이 풍성한 에세이 - 에세이와 가이드북, '여행책'이라 불리는 굵직한 두 가지를 출간하는 경험을 하면서 '이런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어요. 여행지에 대한 정보는 물론 그 곳에 얽힌 역사나 문화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보다 쉽게 그 곳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테니 말이죠.
<나의 유럽식 휴가>에서 다루는 여행정보는 가이드북의 그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어요. 인기있는 관광지나 레스토랑, 숙소들을 나열하기 보다는 그 장소에 얽힌 이야기와 역사, 그 도시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처럼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줄 수 있는... 잡다한 지식들이 주를 이루거든요. 심지어 여행을 떠나기 전/후에 접하면 좋을 영화, 음악, 인물도 소개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알쓸신잡' 같은 느낌이랄까요. 물론 덕분에 원고를 정리하며 저는 참 다양한 분야의 많은 책들로 '공부'를 했었다는 후문이... ^^;;
바이러스와 함께 한 1년, 당연한 듯 누려온 자유를 빼앗긴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쉼, 휴가인 것 같아요. 어깨를 내리 누르는 업무의 압박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함을 잠시 내려놓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맛있는 음식으로 속을 든든하게 채우거나 신나게 몸을 움직여 땀을 흠뻑 내보거나 아님 <나의 유럽식 휴가>와 함께 랜선여행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