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in] 바르셀로나의 전망좋은 카페는 여기! (Barcelona)

카탈루냐 광장

 바르셀로나 시내 중심에 있는 카탈루냐 광장. 유동인구가 워낙 많은데다 광장 주변에 커다란 쇼핑센터들이 많아서 복잡한 곳이다. 하루종일 걸어다니는 나에게는 왠지 피하고만 싶은 그런 곳이다. 그날도 사람들로 가득한 광장 앞을 지나다가 시원한 에어컨 바람도 쏘일 겸 주변에 있는 쇼핑센터에 들어섰다. 예상대로 시원한 에어컨이 나를 반기는구나, 좋다..!!!!! 

 쇼핑센터를 돌아다니던 내 눈에 들어온 장소는 백화점 꼭대기에 있는 푸드코트. 배가 불러서 뭔가 먹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창 밖으로 보이는 멋진 모습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이리 전망좋은 곳이 여기 숨어있었단 말인가!!! 

한눈에 보이는 카탈루냐 광장

  한눈에 보이는 바르셀로나 시내. 바닥에 저렇게 멋진 문양이 있었던가? 주변에 저렇게 많은 나무들이 있었던가? 분수가 저렇게 예뻤나? 몇 일을 오가던 곳인데 위에서 내려다보는 카탈루냐 광장이 새롭다.

진한 커피 그리고 더위를 식혀줄 얼음!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던 내 앞에 커피 한잔이 놓여졌다. 친절한 직원은 창 밖에 보이는 풍경에 대해 약간의 설명을 덧붙여준다. 분수에 조명이 몇시에 켜지는지부터 저 멀리 보이는 것이 몬주익 성이라는 것까지...!!!!! 
 

해가 지는 카탈루냐 광장

 서서히 해가 지기 시작했고 그에 맞춰 바르셀로나는 점점 멋진 야경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하지만 나는 이 멋진 모습을 뒤로 하고 내려와야만 했다. 왜? 이 쇼핑센터가 문을 닫는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저녁9시까지 영업이라고..!!!) 우리나라였다면 이 좋은 야경포인트를 놓칠리가 없다. 분명 탑(top) 뭐시기란 이름에 전망좋은 카페나 레스토랑을 만들었을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감각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뛰어난 것 같단 말이지... 아니면 이 동네에 이런 곳이 워낙 많아서 그런건가? ㅋㅋㅋ 

식당가를 나서는데 여기 메뉴가 은근 다양하다. 쇼핑센터가 문여는 시간에 맞춰 여기서 모닝커피와 아침식사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쉽게도 다시 한번 이 곳을 찾을 시간이 없었다. '카탈루냐 광장을 내려다보며 즐기는 아침식사' - 가보지 않은 곳보다 이미 여행을 다녀온 곳에서 해야 할 일 리스트가 더 길어지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죽기전에 이 많은 일들을 해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