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아시아나 라운지 - 공항에서 혼자놀기 (ICN, South Korea)
아시아나 라운지 입구
언젠가부터 면세구역에 들어오면 면세점 쇼핑보다 더 중요한 것이 라운지 방문이 되어 버렸다. 인천공항에는 대한항공(KAL)과 아시아나(Star Alliance) 라운지가 여객동과 탑승동 모두에 위치하고 있다. 여객동은 국적기, 탑승동은 외항사를 위한 용도다 보니, 여객동 라운지에는 국적기를 탑승하는 사람들이 많고, 탑승동 라운지에는 KAL과 Star Alliance팀에 속한 외항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여객동 라운지에 사람도 많고, 오늘은 외항사(타이항공)를 타고 가는지라 탑승동의 아시아나(Star Alliance) 라운지를 이용하기로 했다.
넓은 휴식공간
라운지는 탑승동 면세구역에서 에스컬레이터로 한층 위에 위치하고 있다. 넓은 실내는 군데군데 파티션으로 나누어져 있고, 조명이 어두운 편이라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라운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조용하다.) 라운지의 상징인 항공 스케쥴표와 쿠션 빵빵한 의자가 눈에 들어온다. 사람들은 원하는 자리에 앉거나 누워서 책을 보거나 인터넷을 하거나 쪽잠을 즐기고 있었다.
여기가 식당
가장 안쪽까지 들어갔더니 드디어(?) 가지런히 놓여진 음식들이 눈에 들어온다. 다른때도 그렇지만 아침 비행일 때 특히 더 열심히 라운지를 찾아가게 되는 이유라고나 할까?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은지 라운지 전체에서 음식 주변이 가장 인구밀도가 높다. ㅋㅋㅋ
토스트와 샐러드바
씨리얼과 간식도 준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커버하기 위한 토스트와 잼, 샐러드 그리고 씨리얼과 우유등이 가장 눈에 띈다. 머핀이나 쿠키류는 슈퍼에서 판매하는 낱개포장된 제품들로 대체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외국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모습 때문인지 인기가 없는 편이었다. 전체적으로 특별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정도.
다양한 음료와 알콜류
생맥주와 다방커피도 완비
샐러드바 뒤쪽에는 마실 수 있는 것들이 쭈욱 놓여있다. 전복죽, 호박죽, 스프와 같은 요기거리부터 쥬스, 커피, 콜라, 와인, 위스키, 생맥주 등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들이 가득 놓여있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생맥주 기계와 한국식 다방커피.
아시아나 라운지 최고의 인기식품!
한국 공항에 있는 라운지다보니 곳곳에 한국스러운 아이템들이 눈에 띄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신라면 되시겠다. 라운지를 찾은 한국 사람들의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것이 그 인기를 실감나게 해주었다. (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잔치국수 컵라면도 준비되어 있었지만 사람들의 소비량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나는 평소 라면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코를 자극하는 신라면의 냄새덕분에 뭔가에 홀린듯 라면물을 끓이고 있었다는...
라면을 시작으로 샐러드바를 오가며 열심히 먹어주고 자리를 옮겨 모닝커피까지 챙겨먹었더니 이제서야 잠이 좀 깨는 것 같다. -_-;;; 정신을 가다듬고 여행 일정을 다시 한번 점검해 주었다. 공항에 일찍 도착하면 면세점 쇼핑도 좋지만 라운지에서 요기도 하고 일정도 점검하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라운지 내에 샤워실도 갖추고 있으니 장시간 비행 예정이라면 샤워 후 옷을 갈아입고 탑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 위치 : 여객동 42번 탑승구 근처 / 탑승동 119번 Gate 근처
2. 입장 : Star Alliance 소속 항공사 비즈니스석 이상 탑승권 소지자
Star Alliance 소속 항공사 탑승권 소지 + Star Alliance Gold 등급 이상 회원 --> 난 이걸로 입장!
PP카드 소지자 (탑승동 라운지에 한함)
3. 추천시설 : 무료로 즐기는 요기거리 / 샤워실과 수면실 / 인터넷 / 안마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