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여행 7

프랑크푸르트 숙소 - 빅토리아 호텔 (Frankfurt,Germany)

보통 공항은 도심에서 벗어나서 위치하고 있는 반면, 기차역은 대부분 도시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여행자에게는 낯선 도시에 적응하는데 기차역만큼 좋은 장소도 없다. (우리나라 서울역만해도 위치 훌륭하잖아!) 다른 곳으로의 이동이 용이한 것은 물론이고,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마켓과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들이 밀집되어 있으니까. 프랑크푸르트에서 1박을 하고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지라 중앙역 근처에 호텔을 예약했다. 호텔 빅토리아. 준비시간이 많지 않아 대충 위치와 가격대만 보고 예약한 곳이었는데, 다행히 외관부터 1층 리셉션까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것이 안심이 된다. 친절한 언니의 도움으로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고고씽. 복도가 그리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하얀벽, 은은한 조명, 마루바닥 그리고 벽에 걸..

슈투트가르트 숙소 - Ghotel Hotel & Living (Stuttgart,Germany)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메칭겐 아울렛에서 쇼핑을 하기로 한지라 크로아티아에서 독일로 나갈 때 슈투트가르트를 도착지로 잡았다. 슈투트가르트 공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서 시내로 이동했는데 처음 내 눈에 비친 슈투트가르트는 조용하고 한적한 도시였다. 지하철역에서의 거리를 기준으로 인터넷에서 예약한 숙소 고텔(Ghotel)은 아파트같은 건물에 위치하고 있었다. 1층 리셉션에서 친절한 언니가 우리를 맞이한다. 1층에는 리셉션 외에도 식당과 인터넷 가능한 노트북이 준비되어 있었다. 여행자보다는 비즈니스가 목적인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는 숙소다보니 화려하지는 않아도 은근 필요한 것들이 고루 잘 갖춰져 있는 편이었다. 자, 이제 방으로 올라가볼까나? 한 층에 꽤 많은 방이 있다. 대로변에 있어서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독일] 꿈같은 신혼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다. (Stuttgart/Frankfurt, Germany)

어제 쇼핑덕분에 잠을 푹 자고 일어났더니 몸이 가볍다. 짐을 렌트카에 싣고 슈투트가르트 중앙역으로 향했다. 캐리어가 꽤 무거워진 상태였는데 자동차 덕분에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오늘 일정은 중앙역 주변을 돌아다니다 기차를 타고 프랑크푸르트 공항까지 이동한 뒤,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주차를 하고, 차를 반납하고, 짐을 보관함에 넣고 모든 것이 계획대로 착착 맞아떨어진다. 엊그제 왔었던 슈투트가르트 시내. 아침 광장에는 큰 시장이 열렸다. 음식, 생활용품, 꽃 등등 얼핏봐도 종류가 다양하다. 커다란 빵을 옆구리에 끼고 소박한 꽃다발을 구입하고 있는 센스만점 할아버지가 눈에 띈다. 사람들틈에서 시장구경을 하다가 어제 아울렛에서 구입하지 못한 아이템을 찾아나섰다. 슈투트가르트는 작고 조용한 도시라서 기대..

[독일/메칭겐] 렌트카타고 메칭겐아울렛으로 출동! (Metzingen, Germany)

남다른 신혼여행이지만 딱 하나 무시할 수 없었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쇼핑. 자주 해외를 나가기에 쇼핑은 다음으로 미뤄도 되는데, 그래도 신혼여행인데 귀국했을때 가족들 선물 정도는 챙겨줘야 하지 않겠는가?!란 핑계로 폭풍지름을 해보겠다는 의지랄까? 크로아티아에서 신혼여행 선물용 아이템은 없을 것이라 예상하고 (그리고 그 예상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여행 계획을 세울때부터 독일 그 중에서도 슈투트가르트를 쇼핑지점으로 택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50km 남짓한 거리에 메칭겐이란 도시에 거대한 아울렛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귀국을 하루 앞 둔 오늘, 우리는 비장한(?) 각오로 메칭겐 아울렛으로 출동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메칭겐까지 이동은 렌트카를 이용하기로 했다. 기차로도 이동이 가능하지..

[크로아티아/독일] 크로아티아에서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Stuttgart, Germany)

자그레브 그리고 크로아티아를 떠나는 날. 숙소에서 짐을 챙겨들고 나오는데 캐리어가 묵직한 것이 무언가 나를 붙잡는 것 같다. 중앙역 앞 광장은 오늘도 여전히 따뜻한 햇빛을 즐기는 자그레브 시민들이 가득하다. 여러분 안녕, 우리는 이제 크로아티아를 떠난답니다. 자그레브 공항까지는 버스로 1시간 정도 거리이다. 아담한 공항이지만 한 나라의 수도답게 오가는 사람이 많아서 복잡복잡하다. 크로아티아를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휴가를 즐기고 돌아가는 이들이다보니 하나같이 사람들 표정이 밝고 즐겁다. 떠나는 것도,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도 행복하다. '여행'이라는 이름아래서는...!!! 안녕, 자그레브~ 안녕,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1시간을 날아 도착한 도시는 슈투트가르트. 벤츠박물관, 포르쉐박물관이 주요 관광스팟이고..

[독일] 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 생가를 찾아서... (Frankfurt, Germany)

긴 잠을 잔 덕분에 상쾌한 아침. 비가 오던 어제와 달리 프랑크푸르트의 아침 하늘도 맑고 깨끗하다. 호텔에서 받은 주변 지도를 하나 들고 프랑크푸르트 관광에 나섰다. 도시의 볼거리가 밀집되어 있는 시내는 중앙역에서도 걸어가기 충분한 거리였다. 산책삼아 걸어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어제는 느끼지 못했던 여행지에서의 설레임, 역시 무엇이든 몸이 편하고 봐야 한다. 오전 9시, 이른 시간이라 상점, 관광지 등등 대부분이 문을 열지 않았다. 그래서 마음가는대로 시내를 걷다가 발이 멈춘 곳은 괴테 동상 앞.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로 대표되는 독일의 작가이자 시인인 괴테. 이 도시에서 '괴테 동상', '괴테 광장', '괴테 St.'와 같은 그의 이름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그의 고향이 바로 여기 프..

[독일] 결혼식 끝, 신혼여행의 시작은 독일 (Frankfurt, Germany)

드디어 결혼식이 끝났다. 몇 달동안 맹렬히 준비한 것들이 우리를 스쳐지나갔다. 이상하게 결혼식이 다가오니 챙길 것도 많고, 회사일은 줄어들지 않고 계속 쌓여만 갔다. 덕분에 신혼여행 짐도 챙기지 못한 우리는 예식이 끝난 야밤에 짐을 챙겨야 했다. 꿈을 꾼 것처럼 결혼식 날이 지나가고 다음날 비몽사몽한 눈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프랑크푸르트행 아시아나에 몸을 눕힌 후 깊은 잠에 빠져버렸다. 9월 첫 주, 프랑크푸르트는 늦더위가 기승인 한국과는 달리 선선한 초가을이다. 부슬부슬 약하게 내리는 비에도,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도 가을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예약한 숙소를 찾아 지하철을 타고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으로 향했다. 30~40분정도 소요되었는데 여름옷을 입은 동양 꼬꼬마들이 신기한지 사람들이 자꾸 힐끔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