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아메리카 9

페루여행, 잉카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서 (Peru)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보니 자연스레 여행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는다. 남미 대륙에서 가장 인기있는,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 하는 나라는 어딜까? 단연 페루다. '남미여행’하면 떠오르는 '마추픽추'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잉카의 지혜와 미스테리가 살아 숨쉬는 나라, 페루를 소개해 본다. 페루 여행정보 (루트, 경비, 주요스팟, 숙소정보 등) http://bitna.net/1458 리마 (Lima), 아름다운 일몰이 있는 페루의 수도 페루의 수도 리마는 항상 여행객으로 붐빈다. 다른 나라, 다른 도시를 연결되는 교통편이 많아 이 곳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페루여행의 부푼 가슴을 안고 처음 리마에 도착한 여행자들은 이 도시 풍경에 놀라곤 한다. 왜냐하면 리마는 흔히 페루하면 떠올리는..

@렌소이스, 브라질 - 수백개의 호수를 품은 하얀 사막 (Lencois, Brazil)

사륜구동 지프와 배를 갈아타며 도착한 곳은 바헤이리냐스(Barreirinhas) 여기는 렌소이스 마라냔세스 국립공원(Lencois Maranhenses)으로 가는 길목이다. 우리를 브라질 북쪽으로 이끈 렌소이스를 앞에 두고 나는 아침부터 한껏 들떠 있었다. 그런데 바헤이리냐스에서 렌소이스로 가는 길에 또 등장하는 지프와 배. -_-; 도대체 얼마나 또 가야 하는걸까. 물론 신랑은 남자의 로망을 자극한다며 들떠있지만. 렌소이스 흰 모래 사막. 이 곳은 지구상에 더 이상 새로운 풍경은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장기여행자마저도 감탄하게 만든다. 발에 감겨오는 부드러운 모래의 감촉에서 폭신하고 하얀 침구세트를 떠올렸다. 여기 몸을 뉘우면 폭 파묻혀 버리지 않을까? 침대에 몸을 던질때 그 느낌처럼. * 렌소이스..

이스터섬 숙소 - 캠핑 미히노아 Camping Mihinoa (Easter Island,Chile)

이스터섬에는 전세계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전설의 숙소가 있으니 바로 미히노아 캠핑. 한국 여행자들도, 유럽 여행자들도 심지어 칠레 여행자들도 숙소를 물어보면 이 곳을 추천하니 도대체 비결이 뭘까? 이스터행 비행기표를 확정하자마자 반신반의하며 예약문의 메일을 보냈고, 무려 5개월 전인데 더블룸은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는 답변이 왔다. 그렇게 우리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 숙소를 예약했다. 게이트를 나오자마자 공항에 차려진 미히노아 캠핑 부스에 써있는 우리 이름이 보인다. 동남아 패키지 여행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꽃 목걸이 하나를 목에 걸고서 픽업차량을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캠핑이 가능한 숙소답게 가장 먼저 내 눈길을 붙잡은 것은 넓은 캠핑장이었다. 인기있는 숙소답게 꽤 많은 텐트가 세워져 있었고, 텐트들..

우유니 숙소 - 호텔 오로 블랑코 Hotel Oro Blanco (Uyuni,Bolivia)

우유니에 가기 전부터 수 없이 많은 말을 들었다. 1) 우유니에서 숙소에 대해 기대는 하지 말라. 2) 우유니에서 인터넷 되는 숙소는 사치다. 그래서일까? 우유니에서 우리의 숙소선택 기준은 거의 바닥 아니 지하 수준이었다. 그나마 인기있는 Avenida 호텔이 만실, 어쩔 수 없이 바로 길 건너에 있는 호텔에 짐을 풀었다. 우리가 머문 방은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침대가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고산지역의 선선한 날씨를 감안해 두툼한 담요가 있는 것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해가 잘 드는 방을 골랐더니 우중충한 분위기를 조금 덜어주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랄까. 방도 그렇지만 욕실도 청결도는 그저 그런 수준이다. 샤워기 머리에 온수기가 달려있지만 동작하지 않는 듯 했다. 이 숙소는 오전/저녁 지정된 시간..

라파즈 숙소 - 호텔 라바예 Hotel La Valle (La Paz, Bolivia)

볼리비아의 실질적인 수도, 라파즈. 볼리비아에서 가장 발달된 도시라는 말에 살짝 기대했건만, 우리를 맞이한 것은 도시를 가득 메운 검은 매연뿐이었다. 숙소는 꽤 많았지만 가격대비 괜찮은 숙소를 찾는 것은 왜 이리 힘이 드는지... 고르고 골라 찾아낸 호텔 라 바예 Hotel La Valle. 전체적으로 오래된 느낌이었지만 수 많은 라파즈의 숙소가 다 비슷한 수준이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눅눅한 기운이 없고 이부자리가 깔끔하니 OK, 방이 넓고 수납공간이 많으면 Thanks, 방안에서 무려 인터넷이 연결되니 Super Plus!!! 무엇보다 우리가 이 숙소에 반해버린 것은 욕실이었다. 숙소 전체적으로 설치된 가스보일러가 정말정말 뜨거운 물을 24시간 언제든 팡팡 쏟아내 주었으니까. 고산지역이라 항상 쌀쌀..

갈라파고스 여행, 출발 전 이것만은 알아두자! (Galapagos, Ecuador)

'갈라파고스 제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로망의 여행지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상하게 익숙한 이름'이다. 그도 그럴것이 학창시절 과학책에 꽤 자주 등장했던 이름이기 때문이다. 졸업이후 과학책과 담 쌓은지 오래인데 이제와서 이 이름을 언급하는 이유는 '학교다닐때 배웠던 이름'으로 기억하기엔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에. 갈라파고스 제도란? 남미 에콰도르에서 약 1,000km 떨어진, 1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현재 에콰도르령) 다수의 암초로 이루어진 섬은 화산활동으로 생성되었고, 이 섬의 독특한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해 진화한 고유종의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영국의 생물학자인 찰스 다윈이 이 곳을 탐험한 이후, 섬의 독특한 생태계가 세상에 알려졌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웠던..

@안티구아, 과테말라 - 중남미 여행을 꿈꾸는 자는 여기로 (Antigua, Guatemala)

과테말라 안티구아(Antigua)는 과테말라를 찾는 여행자들의 천국, 많은 여행자들이 스페인어를 배우며 중남미 여행의 꿈을 키우는 곳이다. 숙소, 식당, 교통비 등등 비록 스페인어 수업료를 비롯한 모든 물가가 폭등했다고 하지만, 비록 고품질의 과테말라 커피는 모두 수출용이라 현지에서는 맛보기 어렵다고 하지만, 그래도 당연히 맛있었지만 ㅋㅋ 비록 불과 몇 일 전, 파카야 화산의 마그마가 흘러버려서 시뻘건 마그마를 볼 수 없었지만, 주로 가는 코스의 마그마가 굳어서 다른 코스로 가야 마그마를 볼 수 있다. 과테말라 사람들과 여행자들이 만드는 이 도시의 색과 분위기는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 카페, 레스토랑, 호텔... 정말 없는게 없네. 심지어 슈퍼마켓에 신라면도 팔잖아! + 과테말라를 여행하는 사람은 꼭 ..

칸쿤 숙소 - PK 호텔 Plaza Kokai Hotel (Cancun, Mexico)

연말 성수기 숙소대란으로 그나마 많은 숙소가 남아있는 칸쿤에 머물기로 했다. 사실 근처에 좋다고 소문난 해변은 죄다 당일로 갈 수 있는 거리니까. 머물고 있던 에어비앤비 숙소를 연장하려 했으나 주인 아주머니가 조금 과한 금액을 불러서 포기하고, 근처 호텔들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존 숙소에서 약 3분 거리에 있는 PK 호텔에 빈 방을 찾아냈다. 소박한 공용PC 한 대와 작은 수영장이 지방에 있는 관광호텔을 떠올리게 했다. 칸쿤 다운타운에 위치한 호텔답게 대부분의 손님은 멕시코 현지 사람들이나 우리같은 배낭여행족이었다. 터미널, 대형슈퍼 그리고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이니 이 얼마나 훌륭한 위치인가! 벽에 페인트칠도 새로하고, 카드키도 새로 붙이고, 금고도 달고... 방마다 (리모델링..

@씨엔푸에고,쿠바 - 남편에게 뮤지션의 피가 흐르나 봐! (Cienfuegos,Cuba)

사비나의 소개로 알게 된 쿠바 친구들. 씨엔푸에고에서의 밤은 매일 그들과 일몰을 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인터넷도 없는 동네에 살면서 전세계 각지의 소식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강남스타일과 박지성으로 시작된 남자들의 대화는 야구로 이어져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더라. 쿠바음악에 취한 우리에게 노래선물을 해주던 뮤지션 David. 오늘은 함께 연주해 보자며, 신랑에게 봉고 강습을 해주겠단다. 그렇게 시작된 신랑님의 쿠바음악 맛보기! 쿵쿵짝짝, 쿵짝쿵짝~ 얼마나 흘렀을까, 두어개의 리듬을 금새 익힌 신랑님! David 선생님 입가에 미소가 걸리고, 듣고 있는 우리들의 환호가 이어진다. 그렇게 우리의 밤은 음악과 함께 흘러가는구나. - 오오! 우리 신랑에게 뮤지션의 피가 흐르나 봐! 다빗(David), 너 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