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카여행 33

아프리카 캠핑카 여행 1탄, 차량과 캠핑장 탐구하기 (Southern Africa)

처음 우리 부부가 남아프리카 렌트카 여행을 계획할 때, 자동차는 이동수단에 불과했다. 그래서 자동차로 이동하고, 늦은 오후에 숙소에 투숙하는 방식을 생각했었다. 그 계획이 갑자기 캠핑여행으로 바뀌게 된 계기는 얼떨결에 저렴한 가격의 캠핑카를 빌리게 되면서다. 출발할 때는 숙소와 캠핑을 4:3정도 병행하겠다 생각했는데, 42일의 여행기간 중 숙소를 이용한 날은 겨우 7일뿐이었다. 심지어 7일 중 3일은 캠핑 가격에 숙소를 제공받은거라, 숙소에 투숙한 기간은 단 4일인거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캠핑이 슬슬 인기몰이를 하고 있지만, 한국에 있을 때 우리 부부는 캠핑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었다. 그런 우리가 아프리카에서 캠핑여행을 했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놀랍기만 하다. 캠핑에 'C'자도 모르는 캠핑초보의 초보 ..

그라스콥 숙소 - Valley View Backpackers (Graskop, South Africa)

블라이드 리버 캐년 근처에 있는 도시 그라스콥. 가는 길에 근사한 경치들을 구경하며 직선주행으로 오는 무료함을 대신했다. 넓은 정원 안에 본관과 별관 그리고 독채 오두막 형식의 숙소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주인 부부는 이 곳에서 살고 있지 않지만 그들의 집이 바로 옆집임을 고려하면 함께 살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나 할까. 도대체 땅이 얼마나 넓은건지 사람과 차가 들어갈 수 있는 문이 구분되어 있고, 옆쪽에 주차장까지 갖춰져 있었다. 곳곳에 손님들을 위한 안내문과 편의시설들이 갖춰져 있어 숙소를 둘러보는데 은근 시간이 걸렸다. 본관 안에는 공용공간과 커다란 주방이 자리하고 있었다. 함께 머물던 사람들이 대부분 캠핑족이라 그런지 공용 공간에서 한참을 늘어져 있어도 아무도 방해하지 않았고, 바베큐를 즐기는 사람..

아프리카 렌트카 여행, 아프리카에서 자동차 렌트하기 (Southern Africa)

아프리카를 여행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교통이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나라들은 우리나라와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넓은 면적을 자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도시 사이를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당장이라도 멈출듯한 로컬버스는 거리대비 엄청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예를 들면 500km 이동에 20시간;; ) 만약 일정이 너무나도 여유로워 이들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하더라도 15인승 봉고차에 40~50명이 기본으로 낑겨타는 로컬버스를 경험하고나면 '아...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러는걸까'하는 의문에 빠질지도 모른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렌트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을 중심으로 한 주변국들은 시..

짐바브웨 빅토리아폭포 여행정보 (Zimbabwe) - 빅토리아폭포 (Victoria Falls)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우리나라보다 7시간 느림. UTC+2 - 통화 : 공식적으로 미국달러(USD), 남아공랜드(ZAR), 보츠와나풀라(BWP)도 사용가능. - 언어 : 현지어가 있지만 영어 사용에 큰 문제가 없음. - 여행시즌 : 기후보다는 주변 국가 휴일에 영향을 받는 듯. 빅토리아 폭포는 1~3월이 수량이 많은 우기, 7~10월이 건기. 출입국정보 - 비자 :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국경에서 도착비자 발급 가능 (Single Entry 30USD) * 빅토리아 폭포를 보기 위해 잠비아로 넘어갔다 올 계획이라면 짐바브웨 멀티플 비자가 필요하다. * 차량을 가지고 짐바브웨 입국시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추가로 뒷돈을 요구하기도 하니 주의하자. - 항공 : 직항없음. 보통 남아공..

보츠와나 여행정보 (Botswana) - 까사네,초베 국립공원,마운,오카방고델타,수와팬

기본 여행정보 - 시차 : GMT +2. 우리나라보다 7시간 느림 - 통화 : 보츠와나풀라(BWP), 1BWP = 140KRW - 언어 : 현지어가 있는 것 같지만 공식언어는 영어. 영어사용에 전혀 문제없음. - 여행시즌 : 기후보다는 주변 국가의 영향을 많이 받음. 남아공 피크시즌(방학, 크리스마스 등)과 비슷 출입국정보 - 비자 :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무비자. 다른 나라에 다녀오면 비자 리뉴얼! (2013년 2월 입국) - 우리나라에서 보츠와나를 배경으로 한 다큐를 제작해서 감사의 뜻으로 비자면제를 해주는거라고... - 항공 : 직항없음. 대부분 남아공을 통해 항공 혹은 육로로 입국. 나의 여행일정 (9박 10일) - 여행시기 : 2013년 2월 여름. 남반구에 위치하고 있어 계절이 우리와 반대...

레소토 여행정보 (Lesotho) - 사니패스,로마,세몬콩,마세루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우리나라보다 7시간 느림 GMT+2 - 통화 : 레소토로티(LSL)가 있으나 남아공랜드(ZAR)가 1:1로 사용됨. 1ZAR = 120KRW - 언어 : 레소토어. 남아공과 달리 영어 사용이 쉽지 않다. 손짓발짓이 필요하다는.. - 여행시즌 : 산악지형이라 길이 험하고 여름에도 날이 선선하다. 겨울(7~8월)은 피하는 것이 좋다. 춥고, 눈이 많이 오는데다 해도 짧다. 출입국정보 - 비자 :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1달 무비자 입국 가능 (2013년 2월 입국) - 항공 : 직항없음. 남아공을 통해 마세루로 항공 입국하거나 육로를 이용해야 한다. 육로 이동시, 마세루 국경이 가장 편리하다. 나의 여행일정 - 여행시기 : 2013년 2월 여름. 산악지형이라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춥..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나미비아 비자받기 (Cape Town, South Africa)

남아프리카 렌트카 여행에서 가장 도도한 나라는 나미비아였다. 바로 비자때문에. 다른 나라들(남아공, 레소토, 보츠와나, 짐바브웨)은 우리나라 여권을 가진 이들에게 무비자 혹은 도착비자를 제공하는데, 나미비아는 사전비자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에는 나미비아 대사관이 없어서 국내에서는 발급도 어렵다는 현실. 아놔~! 이렇게 되면 나미비아 대사관이 있는 다른 나라에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우리가 선택한 곳은 남아공 케이프타운이었다. 케이프타운 나미비아 투어리즘에서 비자를 발급해 주는데, 요구하는 서류도 간단하고 당일에 바로 나온다는 놀라운 정보를 들었기 때문에. 케이프타운에 도착한 다음날, 지도를 펼쳐들고 나미비아 투어리즘을 찾아 나섰다. 간간히 일방도로가 있어서 삽질을 좀 해야했지만 비교적..

남아공 여행정보, 남아프리카공화국 (Republic of South Africa) - 요하네스버그,블라이드 리버 캐년,크루거,사니패스,가든루트,와인투어,케이프타운,희망봉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우리나라보다 7시간 느림. UTC+2 - 통화 : 랜드(ZAR). 1ZAR = 120KRW. - 언어 : 현지어, 영어. 영어 사용에 전혀 지장없음. - 여행시즌 : 기후의 영향보다는 주변 국가의 공휴일에 따라 피크시즌이 형성된다고. 해가 긴 여름이 좋을 듯. - 치안 : 요하네스버그처럼 특별히 치안이 나쁘기로 소문난 지역 외에는 양호한 편이다. 또, 대부분의 관광지가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치안의 불안함을 느낄만한 일이 많지 않다. 출입국정보 - 비자 :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무비자 1달. 주변 국가로 출국했다가 다시 들어가면 1개월 새로 내주는 센스. - 무비자인데다 출입국카드도 존재하지 않음. 아프리카 여행 국가중에 출입국이 가장 쉽고 빨랐다. - 항로 : 한국에서는 직항..

@요하네스버그,남아공 - 6주간의 렌트카 여행의 끝 (Johannesburg, South Africa)

매일 아침 우리 부부가 하는 일은 지도를 보고 오늘의 목적지와 가는 길을 확인하는 것. 오늘의 목적지는 요하네스버그. 처음 여행을 시작한 곳으로 되돌아 가는 것이다. 그렇다, 오늘은 우리의 남아프리카 여행 마지막 날!! + 이제 조벅으로 돌아가는구나! - 오늘은 어디서 잘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거네? + 긴 여행이었어. 주행거리가 만이천이 넘는다구. - 우리가 진짜 해냈구나. + 조벅으로 돌아가면 숙소 아저씨랑 할 말이 많겠는데? - 오늘 밤 새는거 아냐? ㅋㅋ 2013/03/09 ~ 2013/03/10 @Johannesburg, South Africa

@오카방고델타,보츠와나 - 우리가 델타를 즐기는 방법 (Okavango Delta, Botswana)

모든 강은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간다. 그런데 여기 보츠와나에는 바다로 흘러가지 못하는 강이 있으니, 바로 오카방고 강. 강이 끝나는 지점에 펼쳐진 거대한 삼각주가 바로 오카방고 델타다. 많은 사람들이 모코로라 불리는 전통 나무배로 이 곳을 여행한다지만 우리의 선택은 모터보트. 방법이야 어찌됐든 델타를 즐기는 것은 똑같으니까. 게다가 얼떨결에 모코로도 살짝 얻어 탔잖아?! ㅋㅋ 보트가 움직일때마다 투명하고 잔잔한 강물이 흔들리고, 강 주변에서 만난 현지 사람들은 밝은 미소로 우리를 반겨준다. + 1박 2일 모코로 캠핑, 하지 않아도 괜찮겠어? - 응. 몇 시간 보트타는 것만으로 충분해. 오빠는 더 하고 싶어? + 아니, 그냥 대부분 사람들이 그걸 하더라고... - 그렇다고 꼭 따라할 필요는 없지. 사람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