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카여행 33

@빅토리아폭포,짐바브웨 - 기대를 넘어선다고 다 좋은 건 아니야. (Victoria Falls, Zimbabwe)

비바람이 몰아치지만 태풍도 폭우도 아니다. 우린 그냥 빅토리아 폭포에 서 있을 뿐이다. 잠비아와 짐바브웨 국경에 위치한 빅토리아 폭포. 흐르는 물이 두 개로 갈라진 땅 사이로 쏟아진다. 그 규모도, 소리도, 내 머리위로 떨어지는 물도 상상 이상이다. 짐바브웨와 잠비아 국경에 있는 Victoria Falls Bridge. 번지점프부터 카페까지 다리는 이미 폭포를 보러 온 여행자들의 차지다. - 빅폴에 오니까 걱정하던 아프리카 렌트카 여행이 끝나가고 있다는게 느껴져. +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사람에게 여기는 희망봉만큼이나 의미있는 곳이니까. - 정말 크다고 말은 들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어. 폭포옆은 태풍지역같아. + 근데 기대를 넘어선다고 다 좋은건 아닌가봐. - 왜? 그래도 근사하잖아? + 멋있긴한데....

@초베,보츠와나 - 나이가 들어서도 함께 여행하자. (Chobe NP, Botswana)

초베 국립공원을 돌아보기 위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얼떨결에 저렴한 가격에 럭셔리 롯지에서 진행하는 사파리에 합류하게 되었다. 오전 프로그램은 게임드라이브. 사자, 하이에나, 코끼리... 역시 해뜰때가 동물들을 보기에는 최적의 시간이구나. 게임드라이브가 끝날때쯤 근사한 물가에 차가 멈췄다. 드라이버 아저씨는 순식간에 따뜻한 차와 시원한 음료수 그리고 간식을 차려놓는다. 우리는 몰랐다. 우리에게 국립공원 한 가운데서 모닝커피를 마시는 날이 올 줄은... 오후 프로그램은 선셋 크루즈. 배 위에서 강에서 물놀이하는 동물들과 아름다운 일몰을 즐겨주는거다. 보트위에서 뜨거운 태양을 피해 수영을 하는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드라이버 아저씨와 함께 탑승한 청년은 우리에게 맛있는 스낵과 시원한 음료를 내어준다. 우리..

@에토샤,나미비아 - 여기는 동물들의 수영장 (Etosha,Namibia)

나미비아 에토샤 국립공원. 건조한 지역이라 불어오는 바람에 입이 바짝 마를 지경이다. 이 동네에서 동물들을 관찰하기 좋은 곳은 물이다. 먼지 날리는 길을 달려서 물가에 닿으면 절로 탄성이 나온다. - 이렇게 건조한 동네에 이렇게 많은 동물들이 사는게 신기해. + 건조한 기후지만 물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니까. - 덕분에 동물들이 물 마시는 신기한(?) 모습은 실컷 봤다. ㅋㅋ + 응, 그건 좋은데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 - 물에 따라 들어가고 싶지?! 나도, 나도, 나도, 더워, 더워, 더워. + 쟤들은 좋겠다. @_@ 2013/02/23 ~ 2013/02/24 @Etosha National Park, Namibia

@스와콥문드,나미비아 - 문득 겨울이 그리울 땐.. (Swakopmund, Namibia)

스키장이 없는 아프리카에서 보드를 즐기려면? 눈 덮인 산 대신 모래산에서 보드를 타면 된다는 것! + 겨울없이 여행하다보니 아쉬운게 보드였는데... - 오늘 좀 탔지?! + 나름 속도도 좀 나오더라?! - 응, 근데 이상하게 타고 나니까 더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ㅠ_ㅠ 2013/02/19 ~ 2013/02/22 @Swakopmund, Namibia

@소수스블레이,나미비아 - 태양, 바람 그리고 물이 만든 그림 (Sossusvlei,Namibia)

떠오르는 해는 모래를 붉게 물들이고, 지나가는 바람은 모래위에 흔적을 남긴다. 이것이 나미비아 사막의 아침. 모래 언덕 사이에 숨어있는 그림같은 풍경은 먼 옛날 이 곳에 있었던 물과 뜨거운 태양이 만든 그림. + 먼 옛날에 사막 한가운데 물이 있었다는거지? - 응, 물이 말라서 여기 나무들이 죽어버린거지. + 믿기질 않아. 어떻게 여기 물이 있다가 사라졌을까. - 자연이니까. 우리는,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지. 2013/02/18 ~ 2013/02/19 @Sesriem (Dune45, Sossusvlei, Deadvlei) , Namibia

@케이프타운,남아공 - 촌스럽게... 반갑다, 도시야! (Cape Town, South Africa)

눈 앞에는 푸른 바다가 등 뒤에는 테이블 마운틴이 떡! 버티고 있는 여기는 케이프타운 화려한 대형 쇼핑센터와 해변을 따라 늘어선 고급 레스토랑이 너무 낯설구나. + 이렇게 잘 정돈된 도시는 정말 오랜만이네. - 그러게.. 여행 시작하고 처음인 것 같은데? + 잘 차려입은 사람들도 많다. (두리번 두리번) - 응, 신랑! 그만 두리번거려, 촌스러워. ㅋㅋ + 신기한데 보지 말라고?! - 나처럼 선글라스를 끼고보면 되지.ㅋㅋ -_-V 2013/02/12 ~ 2013/02/15 @Cape Town, South Africa

@로버트슨,남아공 - 대낮부터 취한다, 취해-! (Robertson, South Africa)

로버트슨 Robertson. 수십개의 와이너리들이 몰려있는 남아공 대표 와인생산지. 추천받은 와이너리에서 마음에 드는 와인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또 다른 와이너리에서 보트를 타고 유유자적 피크닉을 즐겨보자. + 와이너리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 줄 몰랐네. - 날씨도 좋고하니 술이 술술 넘어가는구나. 2013/02/11 ~ 2013/02/12 @Robertson, South Africa

@가든루트,남아공 - 새로운 여행상품(?) '부동산 사파리'를 소개합니다! (Garden Route, South Africa)

가든루트 (Garden Route) 남아공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남쪽 해안도로. 아름다운 바다, 산, 호수가 모두 모여있는 지역이라 이 길을 달리다보면 이름처럼 아름다운 정원을 거니는 기분이다. 아름다운 풍경도 풍경이지만 또 하나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 별장같이 예쁜 집들... - 풍경도 풍경이지만 예쁜 집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네. + 그러게, 이거야말로 '부동산 사파리'일세... ㅋㅋ 2013/02/09 ~ 2013/02/11 @From Nature's Valley To Mossel Bay Following Garden Route

@세몬콩,레소토 - 남아공에 숨어있는 작고 매력적인 나라 (Semonkong,Lesotho)

비포장도로와 잦은 동물들의 습격(?)으로 쉽지만은 않았던 레소토 운전하기. 아무렇게나 셔터를 눌러도 엽서가 되는 그림같은 풍경들과 소박하고 순한 사람들이 살고있는 작은 나라. - 레소토. 지도에서 보고 남아공에 지역 이름인 줄 알았어. + 남아공안에 있지만 분위기나 사람들은 너무 다르지? - 도로도 너무 다르고... 80km 가는데 4시간이라니..;;; ㅋㅋ 2013/02/06 ~ 2013/02/07 @Semonkong, Lesotho, Africa

@사니패스,남아공 - 히치하이킹으로 사니패스 정상에 오르다. (Sani Top, South Africa)

사니패스. (Sani Pass) 남아공과 레소토 국경 중 가장 근사한 풍경을 가졌지만, 사륜구동 차량만 올라갈 수 있는 곳. 국경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다 히치하이킹에 성공했다. 범퍼카(?) 탑승 30분 후 도착한 사니탑 (Sani Top) 이제 다시 내려간다, 어떻게? 걸어서! 대략 길은 이런 수준. - 좀 힘들었지만 제대로 본 것 같아. + 자동차를 타고 오르내리면 창 밖으로 봐야 했으니까. - 우리 차가 사륜구동이었어도 여길 올라갈 수 있었을까? + 글쎄... @_@ 2013/02/02 ~ 2013/02/24 @Sani Pass, South Af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