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20

바르셀로나 숙소 - 에어비앤비 아파트 렌탈 (Barcelona, Spain)

개인적으로 에어비앤비 숙소가 최고의 빛을 발휘하는 곳은 대도시이다. 아무래도 도시다보니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숙소가 많은 편이라 가격대와 시설면에서 선택의 폭이 커지기 때문이다. 거기다 유명한 도시에 있는 숙소들은 참 비싸다. 바르셀로나 In/Out에 모두 항공을 이용했기 때문에 공항버스 정류장이 있는 까딸루냐 광장을 기준으로 숙소를 찾았고, 까딸루냐 광장에서 도보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위치에 있는 Javier의 아파트를 선택했다. 그의 아파트는 까딸루냐 광장과 까떼드랄 사이쯤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현지 사람들의 옛 상권(재래시장 정도?)으로 사용되던 곳이라 조용하고 가격대도 저렴한 편이었다. - 에어비앤비(Airbnb), 아직도 호텔밖에 모르시나요? http://bitna.net/1366 - 에어비..

스페인 여행정보 (Spain) - 바르셀로나,마드리드,세고비아,콘수에그라,안달루시아,꼬르도바,세비야,론다,말라가,네르하,그라나다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GMT+1 우리나라보다 8시간 느림. - 통화 : 유로(EUR). 1EUR = 1,300원 정도. 요즘 유로가 내리는 분위기? - 언어 : 스페인어. 바르셀로나 마드리드를 제외한 안달루시아 지역에서는 영어 사용이 쉽진 않다. - 여행시즌 : 항상?! 단, 한여름의 안달루시아는 상상을 초월하게 덥다. (세비야는 45도를 훌쩍 넘긴다.) 출입국정보 - 비자 : 쉥겐조약 가입국.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쉥겐가입국 최초입국일로부터 180일동안 최대90일 체류 가능 - 항공 : 한국에서 직항은 인천-마드리드 구간만. 다른 유럽국가를 통해 쉽게 입출국. - 쉥겐조약이란? http://bitna.net/1034 나의 여행일정 (9박 10일) - 여행시기 : 2013년 11월 말 - 옷차림 ..

바르셀로나 숙소 - 행복했던 기억들, 까사 꼬레아나 (Barcelona,Spain)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여행한 S양을 떠내보내고 나도 숙소를 변경했다. 까사 구르메는 분명 훌륭한 숙소였지만 혼자서 머물면 좀 심심한 구조인데다 경비절감도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까사 꼬레아나. 이름에서 예상가능한 한국인 민박으로 이 동네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은근 유명한 곳이다. 내가 선택한 곳은 여성 도미토리. 여기 머무는 사람은 분명 한국인 여자일테니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 바르셀로나 여행을 흥겹게 마무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숙소로 가는 첫날 친절한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가까운 지하철역까지 마중을 나오셨다. 숙소로 가는 길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혼자서도 잘 돌아다닐 수 있게 길을 익힐 수 있었다. 비슷비슷한 주택가들이 줄지어 서 있는 조용한 골목에 까사 꼬레아나가 있다. 자, 이제..

바르셀로나 숙소 - 맛있는 요리가 있는 까사구르메 (Barcelona,Spain)

뜨거운 태양, 푸른 바다, 맛있는 타파스, 샹그리아, 도시를 가득 채운 옛 사람들의 유산 그리고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사람들까지... 지난 스페인 여행 후, 나는 이 나라에 빠져버렸다. 그리고 언젠가 꼭 이 나를 다시 찾겠노라고 결심했고, 그때 바르셀로나에서는 이 숙소에 다시 머물겠다는 상세한 계획도 세웠었드랬다. 주인장님의 사정상 현재는 운영을 잠시 중단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도 아쉬운 곳 바로 까사구르메(Casa Gourmet)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스페인 관련된 책을 읽다가 '스페인은 맛있다.'라는 책을 통해 이 곳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가 바로 까사구르메를 운영하며, 스페인 요리를 배우고, 연구하는 분이시라는 것. 어떻게 운이 좋았는지 나는 바르셀로나에서의 이틀밤을 까사구르메에서 보낼 수 ..

[Spain] 스페인의 마지막 밤, 바다 그리고 가우디와 함께... (Barcelona)

시체스 나들이를 마치고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방금전까지 시체스의 바다를 실컷 즐기고 왔는데 바르셀로나의 푸른 바다는 또 다시 나를 설레이게 한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바다의 매력은 도대체 무엇이길래!!! 나무로 된 길위에 아무렇게나 누워 태양과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이 왠지 부러운 마음에 나도 길위에 앉아 그들을 따라해 본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는 태양빛을 받아 반짝인다. 파도하나 없이 잔잔한 지중해.. 아아~ 이 평화로움이라면 언제까지나 바다만 바라보며 앉아있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러기엔 나의 자외선 차단제의 성능이 의심스러울 뿐이고... 이 동네 언니들은 어쩌면 이리도 쿨하게 헐벗고 다니시는지 궁금할 뿐이고... 해안가 다리를 건너면 만날 수 있는 거대한 건물 마레마그눔 (Ma..

[Spain] 시체스, 아름다운 바다에 뛰어들고 싶다. (Sitges)

바르셀로나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도시 시체스. 멋진 바닷가를 품고 있는 곳이라 하여 부푼 기대를 안고 기차에 몸을 실었다. 산츠역에서 출발하는 지하철은 히로나로 가던 렌페와는 전혀 다르다. 인천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는 느낌과 비슷하다고 할까? 중간에 내려야 하는데 방송도 들리지 않고 다음역을 알려주는 전광판도 보이지 않는다. 어쩌지? 일단 출구와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기차가 멈출 때마다 역 이름을 확인했다. 중간중간에 물놀이 용품을 챙겨들고 열차에 몸을 싣는 이들이 눈에 띄는 것을 보니 제대로 가고 있긴 한가보다. 기차를 타고 1시간 정도가 지난 뒤 나타난 Sitges역, 제대로 찾아왔구나! 휑한 역 앞에서 잠시 당황하다 이내 발걸음을 떼었다. 솔직히 이제 휑한 역에 놀랄 수준은 지났으니까....

[Spain] 바르셀로나의 전망좋은 카페는 여기! (Barcelona)

바르셀로나 시내 중심에 있는 카탈루냐 광장. 유동인구가 워낙 많은데다 광장 주변에 커다란 쇼핑센터들이 많아서 복잡한 곳이다. 하루종일 걸어다니는 나에게는 왠지 피하고만 싶은 그런 곳이다. 그날도 사람들로 가득한 광장 앞을 지나다가 시원한 에어컨 바람도 쏘일 겸 주변에 있는 쇼핑센터에 들어섰다. 예상대로 시원한 에어컨이 나를 반기는구나, 좋다..!!!!! 쇼핑센터를 돌아다니던 내 눈에 들어온 장소는 백화점 꼭대기에 있는 푸드코트. 배가 불러서 뭔가 먹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창 밖으로 보이는 멋진 모습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이리 전망좋은 곳이 여기 숨어있었단 말인가!!! 한눈에 보이는 바르셀로나 시내. 바닥에 저렇게 멋진 문양이 있었던가? 주변에 저렇게 많은 나무들이 있었던가? 분수가 저렇게 예뻤나..

[Spain] 성벽 위에서 히로나를 느끼다. (Girona)

발길가는대로 걸어서 도착한 곳은 히로나 카테드랄. 가장 높은 건물이기도하고 몇몇 사람들의 뒤를 따르다보니 여기까지 와버렸다. 낮은 건물들 사이라서 그런지 언덕위에 우뚝솟은 카테드랄이 하늘에 닿을 것만 같다. 카테드랄로 오르는 계단에 의자와 무대설치가 한창이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히로나에서 열릴 음악제를 준비하는 중이란다. 예전에 알람브라 궁전에서도 음악제를 준비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이 동네는 이런 행사가 꽤 자주 있는 것 같다. 하긴... 오랜 역사가 묻어나는 건물들 사이에 앉아서 듣는 어쿠스틱한 음악은 상상만해도 사람을 설레이게 만드니까. 우리도 경복궁 이런데서 음악회하면 안되나? 여행중에 카테드랄을 지겹게 보았기에 그냥 지나치려 했지만 일요일에는 무료입장이라는 말에 안으로 들어섰다. 예배도 ..

[Spain] 조용한 중세도시 히로나를 가다. (Girona)

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도시였던 바르셀로나에서는 비교적 일정이 여유로운 편이었다. 느릿느릿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도 모자라 하루 죙일 카페에 앉아 여행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바르셀로나 주변에 있는 도시에 대한 정보들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그래서 나는 아침부터 바르셀로나 산츠역으로 향했다. 바르셀로나 근처에 숨어있는 히로나(Girona)에 가기 위해서... 히로나는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로 2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작은 도시이다. 기차표를 구입하며 알게 된 사실은 산츠에서 떠나는 기차는 'Girona'행이 아니라 'Portbou'행이라는 것이다. 히로나는 바르셀로나에서 'Portbou'로 가는 길 위에 있는 도시라는... 그러니 기차시간표에서 'Girona'행이 없다고 놀라지 말 것! 'Portbou'행 기..

[Spain] 스페인 맛보기 - 항상 줄서서 먹는 맛집 카탈라나 (Barcelona)

깔끔하고 맛있는 스페인 타파스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며 추천받은 맛집 카탈라나.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뜨고 있는 핫한 음식점이라고 한다. 조금 늦은 점심 어정쩡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테이블은 만석.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두고 15분쯤 지나서야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 곳인지 확인해 주겠어!!! 나무느낌이 가득한 인테리어에 한쪽을 가득 채운 와인과 음료가 눈에 띈다. 스페인의 유명한 타파스는 모두 먹을 수 있을 것처럼 메뉴판은 길기만 하다. 도대체 뭘 먹어야 하며, 아는 스페인어라고는 '올라'와 '그라시아스'뿐인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주문해야 하는가! 타파스(Tapas)란? 스페인어로 타파(tapa)는 '덮개'라는 뜻이다.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음식에 덮개를 덮어 먼지나 곤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