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케 2

부케, 플로리스트 친구의 결혼선물 (Step19)

본식을 준비하면서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항목이 바로 부케와 부토니아. 신랑 절친의 여자친구 (뭔가 관계가 멀어보이나? 사실 가까운데...;;; ) 직업이 플로리스트인 관계로 예전부터 선물해주겠다고 했었다. 아무려면 전문가가 알아서 잘 예쁘게 해주겠지란 생각에 부케에 관해서는 전혀 알아보지 않았는데, 본식날 이모님께 들어보니 꽃의 종류나 디자인에 따라 종류가 수백개는 된단다. 물론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내가 고민해야 할 부분을 대신해줘서 쌩유다, 정말!!! 본식 드레스를 고르고 드레스 사진을 보내주는 것이 전부였는데 본식 당일에 처음 만난 나의 부케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예뻤다. 꽃이 풍성하고 향이 진해서 대기실을 찾아 온 사람들 중 부케이야기를 한 사람이 많았다. 보통 부케는 메이크업샵으로 배달되어 오..

VIP 친구의 결혼식

2009/12/19 처음 가는 결혼식도 아닌데 기분이 묘하다. 아마도 VIP 그룹 친구의 결혼식이기 때문이겠지. 그녀가 아버지 손을 잡고 식장으로 입장할 때, 붉어진 녀석에 눈시울에 내가 괜히 울컥했다. 솔직히 아직도 실감이 나진 않지만, 야무지고 똘똘한 녀석 알콩달콩 예쁘게 잘 살겠지? 친구를 빼앗긴 것 같은 허전함 반 + 행복한 친구의 모습에 흐뭇함 반. 이제 한 남자의 아내로 살아가게 된 빵숙, 너무너무 축하하고 사랑해. 나는 언제 어디서나 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