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650

PADI 오픈워터 라이센스 도착, 나도 이제 다이버!

드디어 도착한 나의 오픈워터 라이센스. 보통 한달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PADI에서 우편물을 다이빙샵으로 보내는 바람에 건너건너 받느냐고 시간이 좀 더 걸렸다. 세계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받아보지 못할까봐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드디어 개봉했다. PADI의 다이버 코스를 간략하게 설명한 표와 각 대륙별 PADI의 위치가 앞뒤로 인쇄되어 있고, 가운데에 신분증처럼 생긴 카드가 붙어있다. 손바닥만한 플라스틱 카드에는 사진, 이름, 생년월일같은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오픈워터 과정을 수료한 다이빙샵과 지도해 준 강사님의 이름과 Instructor 번호가 포함되어 있었다. 수업을 듣는 동안 강사님이 '어디가서 이런 실수하면 사람들이 저를 흉봐요.'하시던데 이렇게 대놓고 강사님의 이름과 Instr..

세계여행 준비, 질러라! 스쿠버다이빙용품

PADI 오픈워터 라이센스를 취득하면서 우리 부부는 스쿠버다이빙에 빠져들었다. 덕분에 그 동안 관심밖이단 바닷가 휴양지에 눈길이 가게 되고, 세계여행 루트도 살짝살짝 변경해왔다. 여행 계획을 세우며 하나 둘 다이빙 장비를 지르기 시작했는데, 이쯤에서 포스팅을 통해 더 이상의 지름을 막아보고자 한다. (돈도 돈이지만 무게가 더 늘어나면 힘들다.;;;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마스크(물안경)과 스노쿨, 카메라 하우징, 다이빙 컴퓨터, 나침반, 손전등이다. 마스크와 스노쿨 세트는 아레나 상설매장에서 구입했다. 스쿠버다이빙 뿐 아니라 스노쿨링할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 여행 루트에 바다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면 하나쯤 질러줘도 좋을 것 같다. 멋진 바다를 만났을때 이거만 있으면 마음껏 뛰어 들어갈 수..

세계여행 준비, 인도비자 신청하기

중국, 러시아와 함께 비자 장사(?)를 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가 바로 인도이다. 예전에는 중국, 러시아처럼 돈만 있으면 비교적 쉽게(?) 발급되었다고 하던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 방법이 더 복잡하고 귀찮아졌다. 그 방법은 대충 이렇다. 1. 온라인 비자 신청서 작성하기 http://www.blsindiavisa.kr/ 페이지 하단 > 인도비자 신청방법 > 1단계를 클릭하면 신청서를 작성한다. 모두 영문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에 있는 국문 안내문을 참고하도록 한다. 작성을 완료하면 출력한다. 나중에 비자 접수할때 가져가야 한다. 2. 온라인 방문 신청하기 '온라인 방문신청' 이게 뭐냐고? 오프라인으로 비자 접수를 하러 가는 날짜와 시간을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다. 미리 예약한 사람들의 방문..

스페인어 공부 중, 무언가를 배우는 것의 매력

여행을 할 때 갖춰둘수록 좋은 것이 바로 언어이다. 물론 외국어를 전혀 못해도 해외여행을 다니는데 문제는 없다. 하지만 보다 생생한 여행 정보를 얻고, 현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 나라에 대해서 배워가는 과정은 언어를 갖추지 않으면 불가능할 것이다. 내가 유일하게 할 줄 아는 외국어는 영어이다. 사실 난 유학은 커녕 어학연수도 가보지 않은 순수 한국파이기에 '내가 할 줄 아는' 외국어는 영어라고 말하기엔 많이 부끄럽다. 아직도 사용하는 단어는 중학생 수준이라고!!! 아마 평생동안 공부해도 부족하지 않을까?! 그런데 여행계획을 세우다 새로운 장벽을 만났으니 바로 스페인어였다. 중남미 지역은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브라질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데다 영어는 거의 통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한..

세계여행 준비, 아시아 국가 및 루트 정리

대략적인 국가와 도시 선정이 끝났으면 이제 상세 이동경로를 정리할 차례. 찍어둔 도시들을 정리해보니 자연스럽게 대륙단위로 그룹핑이 된다. 날씨와 여행 난의도 등을 고려해서 결정한 우리의 이동방향은 서쪽이었다. 서쪽으로 계속 이동하면서 아시아 -> 아프리카 -> 중동 -> 동유럽 -> 북유럽 -> 서유럽 -> 중미 -> 남미 순서로 여행하는 것이다. 자, 그럼 아시아 지역부터 하나씩 정리해 볼까? 고민끝에 완성한 아시아 이동경로. 처음 계획을 세울 때 한국에서 비교적 가까운 나라는 제외하기로 했던지라 인도, 네팔, 부탄, 미얀마, 라오스 이렇게 5개 국가만 가려고 했다. 그런데 론리플래닛 인도편을 보다보니 인도 첸나이에서 출발하는 몰디브행 비행기가 스리랑카를 경유하는데다 가격이 아주 착한 것이 아닌가! 다..

세계여행 준비, 아는만큼 보이리라. (참고도서)

언젠가부터 여행에세이, 종교, 역사, 문화와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게 되었다. 신혼집을 꾸미면서 나와 신랑님의 책을 한 곳에 모아보니 우리만의 여행서적 코너가 완성되었다. 요즘은 새로운 책 구입은 자제하고 가지고 있는 책들을 많이 읽어려고 노력중인데 가능할런지 잘 모르겠다. 여튼 도움이 된 책들을 좀 소개해 보련다. '세계일주 바이블' 이 책을 빼놓을 수 있을까? 여행 좀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되어 있는 다음카페 5불당 세계일주 클럽(http://cafe.daum.net/owtm)에서 출판한 책이다. 세계일주 루트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각 나라별 명소들을 다양한 테마별로 담아내고 있다. 요약정리같은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 가장 훌륭한 가이드북이라 생각하는 론리플래닛. 하나하나 모으다보니 꽤 많아졌..

세계여행 준비, 응급처치(EFR) 자격증 취득하기

태국에서 스쿠버 다이빙 세계에 발을 딛은 후, 한동안 다이빙 후유증에 시달렸다. (당구를 처음 배울때 천장이 당구대처럼 보이는 그 증상과 비슷..;;) 증상은 점점 심해져 세계여행 계획에 세계 다이빙 포인트를 하나 둘 추가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다음 레벨의 자격증에 관심이 가고, PADI 사이트를 계속 뒤적뒤적... 결국 레스큐 다이버 (Rescue Diver) 이상의 라이센스를 취득하는 것을 세계여행 목표에 집어넣었다. 태국에서 취득한 라이센스는 가장 초급단계인 오픈워터(Openwater). 목표를 위해서는 어드밴스드(Advanced Diver), 레스큐(Rescue Diver) 이렇게 두 개의 과정을 추가로 들어야 한다. 실습으로만 이루어진 어드밴스드에 비해 레스큐는 응급처치 이론수업을 수료해야 하는..

세계여행 준비, 예방주사 맞다가 죽겠군! (국립의료원 해외여행클리닉)

장기여행을 간다면 그리고 여행루트에 흔히 오지라 말하는 지역이 포함되어 있다면 여러가지 질병 예방접종은 꼭 필요하다. 말라리아, 콜레라, 장티푸스, A형간염, B형간염 등등 인터넷을 찾으면 찾을수록 새롭게 튀어나오는 질병 이름들은 또 한번 나를 패닉 상태로 몰아넣었다. 아아, 우리나라는 정말 깨끗하고 살기좋은 나라구나!!! 수많은 질병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황열병 예방접종. 황열병(Yellow Fever)이란,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출혈열로 환자들의 일부가 황달처럼 얼굴이 누렇게 뜨는 증상을 보이는 병이란다. 치사율이 높고 위험한 병이라 중남미와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는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서가 없이는 비자발급 및 입국이 거부된다. 만약 방문국가에 중남미와 아프리카가 포함되어 있다면 꼭 ..

세계여행 준비, 국가와 도시 선정하기

'여행계획 세우기만큼 재미난 일이 어딨어?!'하며 자신하던 나였다. 친구들의 휴가는 물론 최근에는 신혼여행 계획과 예약을 도맡아 해주던 나였다. 그런 나에게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다. 거실 지도를 이리보고 저리봐도 뭔가 갑갑한 것이 쉽게 정리가 되지 않는다. 휴... 세상은 넓고 나는 너무 깨알같은 존재라는 것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순간이다. 정신을 차리고 포스트잇을 꺼내들었다. (일하면서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해 써먹던 방법!) 그리고 지도위에 가보고 싶은 나라를 무작정 적었다. 이 작업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런데 오. 마이. 갓! 지도에 빈 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래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거니? 정신을 차리고 1차 필터링을 시작했다. 아래의 선별 기준으로... 1. 한국에서 ..

왜 세계여행인가? (Why did you decide to take a trip around the world?)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경이로운 자연, 대단한 인류의 흔적, 다른 문화에 대한 호기심, 호기심과 두려움의 공존, 사람들의 삶, 나도 몰랐던 새로운 나와의 만남, 귀국길의 짜릿함... 등등 이유를 말하자면 끝도 없을 것 같다. 덕분에 나는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그리고 틈나는대로 더 재미있는 여행을 위해 언어, 역사 그리고 문화를 공부했다. (이 열정으로 공부를 했으면 아마 하버드라도 갔을거다. ㅋㅋ) 그리고 맹렬한 학습의 결과는 나에게 죽지 않을 만큼의 영어실력, 외국어에 대한 지대한 관심, 인류 역사와 문명에 대한 얕은 지식 그리고 로망 여행지 목록을 남겼다. 어느 비오는 날 아침. 지옥의 2호선 출근길에서 난 세계여행을 떠나겠다고 결심했다. 그렇다면 언제가 좋을까? 이건 여행을 가겠다는 결심하는 것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