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15

[Spain] 콜럼버스를 품에 안은 열정의 땅 스페인 (Sevilla)

세비야 대성당과 알카사르. 오늘 자전거 투어를 마친 뒤 그라나다로 가는 기차를 탈 예정이므로 이 두 건물이 세비야의 마지막 스팟이다. 이 두 건물은 시내 중심부에 마주보고 있어서 함께 돌아보기 좋은 편이었다. 건물 사이에 주차(?)를 하고 관람을 시작했다. 그라나다로 가는 기차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기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세비야 대성당은 스페인 최대 성당이자 유럽 3대 성당의 하나이다. 약 100년에 걸쳐 고딕, 신고딕, 르네상스 양식이 섞여 만들어진 화려한 건물로 높이가 꽤 높은 편이여서 카메라 안에 담아내기도 쉽지 않았다. 시간이 많지 않은 관계로 건물 외벽을 꼼꼼하게 들여다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쉽지만 내가 여기에 꼭 가보고 싶었던 이유는 성당안에 있으니 얼릉 안으로...!!! 종교가 없는데다 글솜씨도..

[Spain] 김태희가 춤추던 곳, 가장 아름다운 스페인 광장을 찾아서.. (Sevilla)

자전거를 타고 세비야 곳곳을 달리다가 도착한 스페인광장. 사진에서 보았던 것보다 훨씬 아름답구나! 스페인 여행을 하면서 다른 도시에서도 '스페인 광장'이란 이름의 광장들을 많이 보았지만 딱 하나를 뽑자면 나는 세비야를 꼽을 것이다. 이탈리아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스페인 광장'이라 했을 때, 이탈리아를 떠올리는 사람들은 세비야에 와보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광장에 있는 멋진 건물은 건축가 아니발 곤살레스가 1929년 박람회를 위해 만든 것이라 한다. 반원형 구조의 건물이라서 복도를 따라 걸으면 광장 건물을 멀리서 바라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사실 같은 건물인데 말이지... 정 가운데 있는 탑을 중심으로 데칼코마니처럼 잘 찍어낸 듯 하다. 이 광장이 우리에게 익숙한 이유는 바로 김태희가 플..

[Spain] 자전거를 타고 세비야 골목길을 달려보자. (Sevilla)

인도와 차도 사이에 잘 포장되어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보고 자전거에 대한 욕심이 살금살금 솟아오른다. 라오스에서 넉다운된 기억을 벌써 잊어버린것일까? 빌려봐야 땀만 빼고 짐만 될 것이라는 걱정도 잠시, 이 뜨거운 날에 세비야를 효과적으로 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기여이 자전거를 빌렸다. 생각보다 높은 안장 높이가 걱정되긴 하지만 세비야의 포장도로만 믿고 한번 달려보련다. 고고~!! 자전거 대여점에서 제공한 세비야 지도를 펼쳐들고 페달을 구른다. 자전거 도로 폭이 좁아서 주행 난의도(?)가 좀 있지만 포장이 잘 되어 있어서 그럭저럭 다닐만하다. 갈지자를 그리며 나가는 나를 알아서 잘 피해가는 이 동네 청년들 덕분에 무사히 첫번째 지점에 도착했다. 카르멘의 무대가 된 장소, 세비야 대학교. 카르멘과 대학..

여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예요.

마드리드, 톨레도, 코르도바, 세비야, 그라나다를 찍고 바르셀로나로 들어왔어요.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4박째... 이젠 슬슬 현지인모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시내를 열심히 돌아다니고 어제, 오늘은 바르셀로나 주변에 있는 작은 도시(시골?)들을 당일로 다녀오고 있어요. 내일은 파리로 떠납니다. 스페인... 너무 아름답고 멋진 곳이네요. 음식도 맛있고 뜨거운 태영만큼 열정적인 사람들이 많다는... +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아무리 여름이라 해도 이건 좀 심하다 싶을 만큼 해가 지지 않아요. 밤 10시쯤 되야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고 11시는 되야 깜깜해져요. 역사적인 배경과 관계없이 스페인은 위치상 해가지지 않는 나라인듯.. -_-;;; + 유럽 청년들의 레이벤사랑 해가 뜨겁다보니 사람들의 필수품이 선..

떠나요, 숨어버린 나의 열정을 깨우러..

4년. 사회생활을 하면서 난 많은 것이 변했다. 참 많은 것을 배웠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조금은 성숙했고, 나름 목표와 욕심이 생겼다. 하지만 그래서일까? 언젠가부터 나는 너무 많은 것을 계산하고, 망설이고, 끊임없이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는 지금, 내 안에 숨어버린 열정을 깨우기 위해 떠나기로 했다. 오랜만에 배낭을 짊어지고 떠나려니 걱정되는 것도 많고, 준비할 것도 많아서 정신이 없다. 하지만 뭐 어때? 일단 가는거다. 내 앞엔 걸어가야 할 길이 있으니... 2010.06.25 To Madrid + 가족들, 다음에는 꼭 엄마를 모시고 가겠사와요. 쏘리쏘리쏘리~ + YOU, 내가 없는 동안 돈 많이 벌어놓고 있어. 맥도날드 먹지 말고!!!!! + S, 이번에도 잘해보자.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