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21

1011 시즌맞이 득템한 아이들 공개

시즌을 접을때마다 다음 시즌에는 그만 지르겠다고 굳게 다짐하는데 어째 매년 새로운 아이들이 등장하는 것 같은 기분이다. 이건 뭐... 보드 실력은 그대로인데 뭔가 자꾸 질러만대니 어쩌면 좋을까... 싶다가도 방 한켠에 자리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뿌듯한 것은 나뿐 아니라고 장담하면서, 1011 시즌을 준비하며 지른 아이들을 공개해 보련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요 자켓! 다데기 녀석들이 생일선물로 질러주신 아이템이다. 뭐, 사실 내가 고르고 친구들은 돈만 냈으니 내가 뭘 샀는지도 모르는 녀석들이 전부일거라고 확신하고 있다는... ㅋㅋㅋ 여튼 보드복이 워낙 후덜덜한 가격이다보니 예산에 맞게 사느냐고 이월상품들을 뒤적이다가 우연찮게 발견한 아이템이다. 파우더룸이란 조금은 낯선 브랜드인데 1011 시즌 ..

[Manchester]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Old Trafford) 메가스토어 쇼핑기

맨체스터. 유명한 산업도시라는데... 내겐 '축구'밖에 떠오르지 않는 이유는 뭘까? 운하가 흐르는 고풍스런 도시 안에 현대적인 건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는 올드 드래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이다. 경기가 있는 날에는 붉은 물결의 맨체스터를 만날 수 있다던데 오늘은 경기가 없는 날이라 경기장 주변에 사람이라고는 사진찍기 바쁜 관광객 뿐이다. 조용하다 못해 고요한 올드 트래포드 앞에서 나도 셔터를 열심히 눌러본다. 올드 트래포드를 지키고 있는 매트 버스비 경(? 아마도 왕실로부터 작위를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과 그의 앞에 서 있는 세 남자 (조지 베스트, 데니스로, 보비 찰튼)상에서 기념 사진을 하나 찍어주고 경기장 앞으로 고고~!!! TV에서만 보던 근사한 경기장. 이미 맨유의 경기를..

왠지 뿌듯한 루이비통의 갈색 상자

샹제리제에 있는 루이비통 1호점에서 몇 가지 가방을 펼쳐놓고 고르는데 옆에 있던 프랑스 아주머니가 은근슬쩍 말을 건다. This is a lovely bag. What is troubling you? Um... actually I'm looking for a gift for my mom. Wow... Can I be your mother? :) 난 이 위트있는 아주머니 덕분에 맘에 쏙 드는 아이템을 고를 수 있었다. 감사감사. :) 항상 가족 생각에 본인은 항상 뒷전인 엄마에게 언젠가 이런 선물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뭐 이런 비싼 선물을 사왔냐고 말씀하시며, 조심스레 포장해서 장롱 깊숙히 숨겨두시는 우리 엄마. 우리 딸이 열심히 일해서 사준 가방이라고 평생 아껴서 들고 다니..

[Hongkong] 홍콩인데 쇼핑을 빼면 섭하지?! (Causeway Bay)

홍콩을 찾는 사람들이 오르지 쇼핑만을 위해 하루, 이틀 혹은 여행기간 모두를 투자하는 것과 달리 나는 쇼핑하는 날을 잡지 않았다. 내 일정은 쇼핑없이도 충분히 바쁘고, 내 지갑은 그렇게 넉넉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홍콩에 와서 쇼핑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은 좀 섭하겠지? '쇼핑'도 홍콩만의 문화의 한 부분이니까... 그래서 피크트램을 타러 가기 전에 살짝 들러준 코즈웨이베이.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과 화려한 간판을 번쩍이고 있는 가게들을 보니 돈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사이쿵 마을을 거닐다가 이리로 왔더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타임머신을 타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기분이랄까?! 백화점, 가게들, 길거리 음식 그리고 북적북적한 사람... 명동거리와 비슷하다. 사람들로 가득한 길을..

[Sydney] 마지막 날, 시드니에서 뭘 샀니?

오늘도 여전히 시드니의 하늘은 맑고 파랗고, 달링하버는 아름답구나!!!!! 여행의 마지막 날, 그동안 열심히 돌아다녔던 흔적을 되짚어서 빼먹은 맛집을 방문해주고 (ㅋㅋ) 맹렬히 쇼핑을 하련다. 언제나 나를 따라다니는 지름신님, 안녕?! Pitt st.쪽에 백화점과 명품샵들이 몰려있지만 오늘 나는 달링하버 앞에 쇼핑몰을 선택했다. 왜냐고? 백화점에서 내가 살만한 아이템은 없었으니까...;;; 요 몇 일간 시드니를 돌아다녀보니 옷, 신발, 명품, 화장품등등.. 백화점에서 구입하는 아이템들은 한국이 훨씬 다양하고 세련된데다가 가격도 싸다. 그래서 백화점은 남는 시간에 윈도우쇼핑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달링하버 쇼핑몰에서는 흔히 말하는 '기념품'을 종류별로 만날 수 있다. 캥거루 열쇠고리, 부메랑 자석, 코알라 ..

컨버스 패밀리 세일을 가다.

주말에 어찌나 할일이 없는지 무려 '양재동' AT센터까지 다녀왔다. 이유는 바로 컨버스 패밀리 세일_!!! 사실 난 운동화를 거의~ 신지 않는다. 그래도 일단 싸게 사서 쟁여놓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양재동까지 가고 있었다는 것... (사실은 주말에 할 일이 없어서 그랬다. ㅠ_ㅠ) 사람들은 많아 보였는데 홀이 넓어서 그런지 쇼핑하기엔 나쁘지 않았다. 신발 뿐 아니라 티셔츠, 츄리닝, 겨울용 패딩 등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있었지만 트레이닝복도 나의 코드엔 맞지 않는지라 pass. 가격은 1만원~2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라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꽤 좋은 기회가 되었을 듯... 신발은 스티커즈가 주를 이뤘는데 로우와 하이 은근 종류가 꽤 되었다. 완전 이상한 아이템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쁜 것들도 많고,..

[Shanghai, 2007]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쇼핑!!!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난징시루를 걸어본다. 길을 따라 구찌, 페라가모, 오메가, 스와로브스키 같은 브랜드가 단독매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보이는 커다란 백화점들... '와, 정말 어마어마 하구나!' 촌스런 빛나씨 촌티 팍팍 내주시며 백화점으로 향한다. 특별히 살 것도 없는데 이것저것 둘러보기엔 백화점이 최고잖아!!! 그러나 백화점을 향해 가는 나의 발길을 붙잡는 곳이 있었으니 엄청 큰 '자라(ZARA)' 매장!!!!! (얼마전 한국에 정식 매장이 생기긴 했지만, 작년 겨울까진 한국에 없었으니...! ) 스페인 브랜드 자라는 스타일 좋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있는 브랜드. 개인적으로 자라는 원피스가 예쁜 것 같다. 다양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췄으니 어찌 아니 좋단 말인가!!!!! 여행 온 ..

위즈위드(wizwid) 패밀리 세일에 가다!

지난 금요일에 금, 토 위즈위드 패밀리 세일이란 정보를 회사 언니들에게 입수!!! 토요일에 행사장에 다녀왔다. 원래 세일은 첫날에 가야 월척(?)을 건질 수 있는데 일도 좀 있고... 걍 마음을 비우고 행사장에 들어갔드랬다. 옷, 신발, 가방 등등 위즈위드에서 취급하는 모든 종류의 물건들이 어지럽게 펼쳐져 있는 행사장안은 북적이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완전 시장통 분위기~ @_@;;) 특유의 빠른 걸음(?)과 날카로운 눈길(?)로 행사장을 한바퀴 휘리릭 돌고나니 역시 괜찮은 녀석들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ㅠ_ㅠ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번 휘리릭 행사장을 돌아보았는데... 앗싸, 월척이다!!! 1. 발목까지 올라오는 (물론 접을 수도 있는) 노랑&주황색 컨버스 단돈 22,000원 - 컨버스는 18,000원..

[Kyushu, Japan] 아쉬움을 남기며.. 다음에 또 봐~ (Fukuoka)

01. 늦은 밤, 만화책과 음악에 빠지다! 구마모토에서 이브스키를 지나 후쿠오카에 도착하니 어느덧 하루가 가고 있었다. 나름 한번 와 본 곳이라고 너무 익숙하게 숙소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나. 외국만 나오면 길 눈이 훤~해지니 이거 원.. 미스테리다. @_@;; 숙소로 가는 길에 Sue양과 나의 발길을 붙잡은 곳은 바로 'Book Off'. 시간이 늦어서 문을 닫진 않았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늦게까지 영업을 하고 있었다. Book Off의 정체는 바로 중고 서점. 동대문에 가면 비슷한 곳을 만날 수 있지만 오래된 고서점 분위기가 나는 우리 나라와는 달리 굉장히 깔끔하게 정렬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역시 일본은 '만화의 천국'인 것일까? 빽빽하게 꽂혀있는 만화책을 보고 눈이 커졌다. 중고서적이라고 ..

[2005-China] 이제, 쇼핑이다.

귀국을 앞두고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할 시기에 쇼핑을 빼놓을 수는 없는 법~!!! 유난히 빠르게 돌아가는 한국에서 한국적응능력을 기르려면 주변인의 도움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리버리한 눈으로 강남을 기웃기웃거려도 날 버리고 휙 가버리지 않도록 주변인을 잘 꼬드기려면(?) 약간의 기념품은 필수이니... 기나양의 조언에 따라 샀을 때 후회하지 않을만한 물건들의 리스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쇼핑의 시작은 동인당이라는 아주 커다란 한약방(?)에서 시작하였다. 집안에 꼭 구비해야 한다는 우황청심환을 비롯한 약간의 약들을 구입했다. (기나양은 전공때문인지 꼭 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말 신기한 약들이 많았는데 딸기잼병 같은데 담겨있는 제비집에서 추출한 것이라는 것은 우리나라돈 몇백만원도 넘었다. (히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