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추천 26

부탄 푸나카 숙소 - Meri Puensum Resort (Punakha, Bhutan)

부탄의 옛 수도 푸나카. 말이 옛 수도지 작은 시골마을이라 괜찮은 숙소가 있을라나 싶었는데, 얼떨결에 (사실 갑자기 앓아눕는 바람에) 이틀을 머문 숙소는 내게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 입구에 있는 테이블은 인터넷도 하고 (와이파이 빠름~빠름~!) 따뜻한 차도 마시고 (심지어 무료!) 푸나카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그래서 낮이나 밤이나 투숙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는... 객실은 몇 개의 저층 건물로 나누어져 있는데 건물마다 객실이 3~6개 정도라 독채나 다름없었다. 식당까지 왔다갔다 해야 하는 것이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조용하고 평온하게 쉴 수 있는 것으로 만족하련다. 방으로 들어서면 먼저 푹신한 쇼파와 테이블이 있는 응접실이 나온다. 침실과는 또 다른 문으로..

쿠알라룸푸르 숙소 - Lacomme Inn (Kuala Lumpur, Malaysia)

출발하기 하루 전에 부랴부랴 예약하게 된 쿠알라룸푸르 숙소. 세계여행의 첫 시작점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의 목표는 1) 맛있는 음식 먹기 2)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일들을 인터넷으로 처리하기 3) 휴식 이렇게 세 가지 뿐이었다. 말레이시아 출장을 여러 번 다녀온 신랑 덕분에 큰 고민없이 숙소의 위치를 '잘란 알로르 (Jalan Alor)'로 결정했고, 근처 숙소들 중 가격대와 평이 괜찮은 Lacomme Inn을 예약했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는 공항 버스를 타고 시내로 온 뒤 (1인당 9MYR), 시내에서 택시를 타니 금새 도착했다. (택시비 20MYR) 택시가 멈추자마자 일하는 청년들이 달려나와 가방을 들어준다. 아직 커다란 배낭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라 그런지 어찌나 고맙던지... 숙소 양 옆에 ..

방콕 숙소 - 보스 스위츠 호텔 Boss Suites Hotel (Bangkok,Thailand)

방콕 스쿰빗에 위치한 보스 스위츠 호텔. 방콕을 여행한다면 카오산 로드 근처에 숙소를 골랐겠지만, 이번 여행은 잠만 자고 다음날 아침에 공항으로 가야 하는 일정인지라 택시로 이동하기 좋은 지역을 골라야 했다. 공항은 동쪽, 카오산은 서쪽, 스쿰빗은 중앙이니 스쿰빗에 위치한 숙소가 좋겠지? (게다가 방콕 시내 교통체증을 고려해서..)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이동하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요상한 기운(?)의 술집과 남녀의 모습에 이상한 호텔을 예약한 것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호텔 외관이나 로비는 예상보다 훌륭했다. 늦은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친절했고, 말하지 않아도 무료 와이파이를 척척 내어주는 센스가 일단 맘에 든다.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 사람인지라 외국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받으면 일..

피피섬 숙소 - 베이뷰 리조트 Bayview Resort (Phi Phi, Thailand)

피피섬의 숙소는 항구 근처에 몰려있거나 해변을 따라 드문드문 위치하고 있다. 서양 젊은 친구들에게 인기좋은 휴양지다보니 합리적인 가격의 숙소도 많았지만 우리는 리조트를 택했다. 모처럼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생각보다 리조트 가격이 저렴해서 다른 곳에서 못하는 사치를 여기서 해보기로 했다.) 항구에 내리자마자 숙소의 위치를 확인했는데 그냥 해변을 따라 있는 길을 따라 쭈욱~ 걸어가기만 하면 된단다. 그래서 걸었다. 열심히... 그리고 포장된 길이 끝나고서야 나타난 베이뷰리조트. 해변 모래밭에 위치한데다 푸른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리조트 건물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다. 이리저리 둘러보고 싶었는데 변덕스런 날씨님께서 갑자기 비를 뿌려주는 바람에 눈에 띄는 건물로 무작정 ..

끄라비 숙소 - 반 사바이디 Baan Sabaidee (Krabi, Thailand)

별 기대없이 예약했던 끄라비 숙소, 반 사바이디. 저녁에 도착하고 아침에 바로 떠나야 했기에 가격과 위치만을 보고 선택했던 곳이었다. 더운 곳이다 보니 1층에는 리셉션과 라운지가 있는 오픈형 구조이고, 그 위로 한 층에 4개씩 총 8개의 방이 준비되어 있었다. 시내로 오는 버스에서 바라보니 이 동네 숙소들은 대부분 비슷한 느낌인 듯 했다. 오픈된 라운지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맥주를 들이키는 여행족들을 쉽게 볼 수 있었으니까. 보통 게스트하우스는 젊은 친구들이 많은데, 리셉션에 나이가 있으신 아주머니가 앉아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양손을 모으는 태국 특유의 친절한 인사와 함께 방 위치와 숙소 내 규칙들, 무료 Wi-fi 등을 안내해준다. 주변 식당, 야시장 그리고 피피섬으로 가는 배 등등 가이드북도 없이 무..

두브로브니크 숙소 - Marker Guesthouse (Dubrovnik,Croatia)

아름답기로 소문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는 아드리아해와 구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마다 으리으리한 호텔들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호텔 밀집지역은 구시가지와 약간 거리가 있는 편이라서 우리는 구시가지에 인접한 게스트하우스에 숙소를 잡기로 했다. (결코 경제적인 이유가 아니라 시간 활용도에 의한 결정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해 본다. ㅋㅋㅋ) 출국을 앞두고 이 동네 숙소 잡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폭풍 구글질로 예약한 게스트하우스 Marker. 구시가지와 성벽을 사이에 둔 위치에 있어 밤낮이고 줄기차게 구시가지를 오갈 수 있는 위치가 훌륭한 곳이었다. 1박에 7만원 정도로 은근 비싸단 느낌을 받았지만 막상 두브로브니크에 가보니 나름 괜찮은 가격대였다. 성수기에 이런 황금위치에 숙소는 시설과 ..

흐바르섬 숙소 - 내 집같은 편안함과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Hvar,Croatia)

스플리트에서 페리를 타고 흐바르 선착장에 내리면 수많은 사람들이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아준다. 'Sobe (민박)'이라 씌인 종이를 들고 본인들의 민박집으로 데려갈 손님들을 찾는 것이 이들의 목적인데, 과도한 호객행위와 바가지가 없고 섬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들도 아낌없이 나눠주는 것이 꽤 신사적이다. 숙소 예약없이 섬을 찾았던지라 여기서 만난 모자를 따라 가기로 했다. 서툰 영어로 우리를 안내한 숙소는 그의 말대로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깔끔한 건물이었다. 안으로 들어서면 복도가 있고, 3개의 방으로 들어가는 문이 나타난다. 2개의 방은 이미 일주일째 머무는 손님이 있고,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란다. 방으로 들어서자 청소를 끝낸 그의 아내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작은 섬이긴 하지만 시내 중심으로 가는 길..

플리트비체 숙소 - 호텔 플리트비체 (Plitvice,Croatia)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찾는 사람들은 두 종류가 있다. 1) 자그레브에서 당일치기로 오가는 사람과 2) 플리트비체에서 1박을 하며 공원을 돌아보는 사람. 자그레브에서 왕복 5~6시간 거리이기에 당일치기도 좋지만,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조용히 공원을 돌아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 곳에서 1박을 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버스에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 내리면 주변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나무들뿐이다. 국립공원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에 거주지가 존재하지 않는다. 플리트비체에서 1박을 하려면 근처 마을에 있는 민박을 이용하거나 공원안에 있는 호텔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민박이나 호텔이나 예약을 먼저 해두는 것이 좋다. 민박의 경우 버스역까지 픽업을 요청해둬야 찾아가기 쉽고, 호텔의 경우 방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

프랑크푸르트 숙소 - 빅토리아 호텔 (Frankfurt,Germany)

보통 공항은 도심에서 벗어나서 위치하고 있는 반면, 기차역은 대부분 도시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여행자에게는 낯선 도시에 적응하는데 기차역만큼 좋은 장소도 없다. (우리나라 서울역만해도 위치 훌륭하잖아!) 다른 곳으로의 이동이 용이한 것은 물론이고,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마켓과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들이 밀집되어 있으니까. 프랑크푸르트에서 1박을 하고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지라 중앙역 근처에 호텔을 예약했다. 호텔 빅토리아. 준비시간이 많지 않아 대충 위치와 가격대만 보고 예약한 곳이었는데, 다행히 외관부터 1층 리셉션까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것이 안심이 된다. 친절한 언니의 도움으로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고고씽. 복도가 그리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하얀벽, 은은한 조명, 마루바닥 그리고 벽에 걸..

슈투트가르트 숙소 - Ghotel Hotel & Living (Stuttgart,Germany)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메칭겐 아울렛에서 쇼핑을 하기로 한지라 크로아티아에서 독일로 나갈 때 슈투트가르트를 도착지로 잡았다. 슈투트가르트 공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서 시내로 이동했는데 처음 내 눈에 비친 슈투트가르트는 조용하고 한적한 도시였다. 지하철역에서의 거리를 기준으로 인터넷에서 예약한 숙소 고텔(Ghotel)은 아파트같은 건물에 위치하고 있었다. 1층 리셉션에서 친절한 언니가 우리를 맞이한다. 1층에는 리셉션 외에도 식당과 인터넷 가능한 노트북이 준비되어 있었다. 여행자보다는 비즈니스가 목적인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는 숙소다보니 화려하지는 않아도 은근 필요한 것들이 고루 잘 갖춰져 있는 편이었다. 자, 이제 방으로 올라가볼까나? 한 층에 꽤 많은 방이 있다. 대로변에 있어서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