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2

엄마와 함께 뉴요커놀이하고 돌아올게요.

엄마와 함께하는 여행은 따뜻한 휴양지로 가야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찬 바람이 부는 도시든,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사막이든 엄마에겐 중요하지 않았다. 다만 나와 함께하는 시간이 중요할 뿐이었다. 그래서 엄마와 함께 떠나기로 했다. 뉴욕 시내 한 가운데로... 커피 한잔 들고 빌딩숲을 거닐면서 차가운 도시 여자들이 되어 보련다. 2011.02.19 PLAY, 엄마와 함께하는 뉴요커놀이_

왠지 뿌듯한 루이비통의 갈색 상자

샹제리제에 있는 루이비통 1호점에서 몇 가지 가방을 펼쳐놓고 고르는데 옆에 있던 프랑스 아주머니가 은근슬쩍 말을 건다. This is a lovely bag. What is troubling you? Um... actually I'm looking for a gift for my mom. Wow... Can I be your mother? :) 난 이 위트있는 아주머니 덕분에 맘에 쏙 드는 아이템을 고를 수 있었다. 감사감사. :) 항상 가족 생각에 본인은 항상 뒷전인 엄마에게 언젠가 이런 선물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뭐 이런 비싼 선물을 사왔냐고 말씀하시며, 조심스레 포장해서 장롱 깊숙히 숨겨두시는 우리 엄마. 우리 딸이 열심히 일해서 사준 가방이라고 평생 아껴서 들고 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