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비데로스 2

카나리아 제도의 디자이너, 세사르 만리케 (Lanzarote, Canary Islands)

란사로테를 사랑한 예술가, 세사르 만리케 티만파야 국립공원과 함께 란사로테 여행의 대표 키워드는 바로 세사르 만리케 Cesar Manrique. 티만파야 국립공원이 화산폭발로 시커멓게 타버린 란사로테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면, 섬의 구석구석에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놓은 세사르 만리케는 죽음의 땅에 생기를 불어넣어준 인물이니까. 티만파야 국립공원, 화산열로 굽는 바베큐?! (Timanfaya NP, Lanzarote, Canary Islands) http://bitna.net/1700 1919년 란사로테에서 태어난 세사르 만리케는 50~60년대 다양한 작품활동을 펼치다 60년대 말 고향인 란사로테로 돌아가 섬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보전하는 일에 남은 삶을 헌신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는 섬의 곳곳에 여러 개의 ..

에르비데로스에서 카르멘까지, 변화무쌍 란사로테 해변탐험 (Los Hervideros, Lanzarote, Canary Islands)

사막에서 자라는 포도나무 티만파야 국립공원을 돌아보고 화산열로 구운 바베큐로 식사까지 해결한 우리는 서둘러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화산활동의 중심지답게 국립공원 주변은 어딜봐도 시커먼 땅 위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촘촘하게 쌓아올린 (사람의 흔적이 엿보이는) 낮은 돌담이었다. 이 돌담들의 정체는 바로 포도밭, 알고보니 란사로테는 와인재배로도 꽤 유명하다고. 티만파야 국립공원, 화산열로 굽는 바베큐?! (Timanfaya NP, Lanzarote, Canary Islands) http://bitna.tistory.com/1700 비는 1년에 겨우 150mm 정도가 전부인 사막형 기후에서 포도재배가 가능한 것은 대서양의 습도를 품은 바람 덕분이다. 반원형 구덩이에 포도나무를 심고 돌벽을 두르는 형태의 독특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