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2

[프랑스,파리] 파리지엥처럼 프랑스 정찬을 즐기다. 미엘&파프리카 (Paris,France)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 앞, 우아하게 오페라를 하나 보는 것보다 중요한 일정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파리 지도와 품 속에 넣어둔 주소를 꺼냈다. 바스티유 역에서 가깝다고 들었는데 지도에서는 영 찾을 수가 없다. 결국 나는 제대로 발음하기도 힘든 파리의 주소를 들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길을 묻기 시작했다. 바스티유 역에서 출발해서 약 20분을 헤메다가 아이폰을 사용하는 파리 아가씨 덕분에 기적적으로 찾아 온 곳은 바로 '미엘&파프리카' 란 이름의 레스토랑이다. 파리에 왔으니 프랑스 정찬을 먹어보고 싶은데 여행책에 나온 레스토랑들은 1) 샹젤리제에서 한번 당했더니 신뢰도가 영 떨어지고 2) 후덜덜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지라 많이 망설였었다. 그러던 내게 같은 숙소 아가씨가 알려준 곳이 바로 이 레스토랑..

봄 소풍을 위해서 이 정도 준비는 필수?!

5월의 봄날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날씨가 좋았다. 적당한 온도에 햇볕도 좋고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계획한 우리의 봄소풍을 실천에 옮기기 딱 좋은 그런 날씨라고나 할까?! 오늘의 소풍을 위해 우리가 어찌나 많은 말들을 주고 받았는지 서울숲으로 가는 길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비록 사람이 미친듯이 많아 입구에서 얼마 못 가서 돗자리를 펼쳐야 했지만... '야외에서 마시는 샴페인' 이것이 바로 우리의 소풍 컨셉 되시겠다. 이를 위해 미리 마트에서 샴페인과 와인을 구입하고 함께 먹으면 좋을 갓 구운 빵, 크림치즈와 크래커, 참치와 크래미, 과일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거기다 유리로 된 샴페인 전용잔과 신곡이 빵빵하게 들어간 mp3, 소형스피커까지 아주 세심하게... 꼼꼼하게... 제대로 계획해 주는 센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