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앙짱 2

[Laos] 빡빡한 일정없이 충분히 즐거운 여행지, 라오스! (Vientiane)

짐을 내려놓자마자 방향을 익히기 위해 서둘러 숙소를 나섰다. 히얀하게도 눈에 띄는 것이라고는 게스트하우스, 여행사 그리고 외국인뿐이다. 큰 소리로 친구의 이름을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조용한 길 위에서 '시내로 가면 좀 나을거야'라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우리가 있던 곳이 나름 중심부였다는거... OTL 여행지에서 이렇게 조용한 길을 걸어본 적이 있었던가.. 수없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조용한 비엔티엔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진다. 떨어지는 빗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온다. 남의 집에 몰래 들어온 사람마냥 조심조심 발걸음을 뗀다. 나름 잘 포장된 넓직한 비엔티엔의 거리는 현재 활발히 개발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넓직한 길 옆으로 저층이지만 깔끔한 건물들이 줄 맞춰서 세워지고 있다. 라오스와 같은 개도국이 이렇게..

[Laos] 태국 국경을 넘어 라오스에 가다. (Udon Thani - Vientiane)

이른 아침 돈무앙 공항.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온 채, 낑낑대며 배낭을 끌어내리는 빛나씨. 우리는 방콕을 스치고 라오스로 가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둘렀다. 이제 가는거야, 라오스로~!!!!! 근데... 어떻게?! 여행을 오기 전, 많은 사람들이 내게 물어봤던 것이 바로 '라오스는 어떻게 가요?' 나도 이번 여행에서 가장 꼼꼼하게 준비한 부분이다. (사실 이것만 준비했다. 다른 것은 아무것도...;;; ) 왜냐하면 우리나라에는 라오스로 가는 직항이 없고, 내게 주어진 시간은 일주일 남짓, 게다가 가난을 등에 업고 있어서 비용적인 면도 무시할 수 없었으니까... 타이항공이나 베트남항공을 이용해 들어가자니 경유지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고, 항공료도 만만치 않고... 방콕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자니 짧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