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39

리스본 근교, 여왕의 도시 오비두스 (Obidos, Portugal)

리스본에서 1시간, 오비두스로 가는 길 몇 일간의 리스본 여행을 마치고 이제는 리스본 근교로 떠나 볼 시간. 리스본 주변에는 1시간 이내로 닿을 수 있는 근교 소도시가 꽤 많은데, 오늘의 여행지는 리스본에서 북쪽으로 약 85km 거리에 있는 도시 오비두스로 떠나보련다. - 리스본, 과거에 머물며 현재를 살아가는 도시 (Lisbon, Portugal) http://bitna.net/1707- 리스본 벨렘지구, 원조 에그타르트의 달콤한 유혹 (Belem, Lisbon, Portugal) http://bitna.net/1708- 리스본 알파마 지구, 트램을 타고 빛바랜 골목 속으로 (Alfama, Lisbon, Portugal) http://bitna.net/1709 오비두스는 라틴어로 '성채'라는 뜻의 'O..

리스본 알파마지구, 트램을 타고 빛바랜 골목 속으로 (Alfama, Lisbon, Portugal)

트램, 언덕 위 도시를 여행하는 법 리스본에서 가장 높은 지역인 알파마 지구는 골목골목 좁은 길을 따라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동네다. 1755년 대지진을 견뎌낸 이 지역에는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성 조르제 성과 대성당 그리고 일몰 명소로 알려진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리스본, 과거에 머물며 현재를 살아가는 도시 (Lisbon, Portugal) http://bitna.net/1707리스본 벨렘지구, 원조 에그타르트의 달콤한 유혹 (Belem, Lisbon, Portugal) http://bitna.net/1708 (정확한 숫자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지만) 7개의 언덕 위에 자리한 도시 리스본을 여행하는 것은 오르락 내리락의 연속이다. 때문에 언덕 구석구석을 통과..

리스본 벨렘지구, 원조 에그타르트의 달콤한 유혹 (Belém, Lisbon, Portugal)

리스본의 서쪽 끝 벨렘 Belém 지구는 대항해시대의 영광이 그대로 남아있는 지역이다. 여행자들의 필수코스답게 구시가지에서 대중교통으로 쉽게 닿을 수 있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트램. 피게이라 광장에서 벨렘지구로 가는 트램(15번)에 몸을 실었다. 리스본, 과거에 머물며 현재를 살아가는 도시 (Lisbon, Portugal) http://bitna.net/1707 제로니무스 수도원, 바스코 다 가마가 잠들어 있는 곳 벨렘지구의 상징 제로니무스 수도원 Mosteiro dos Jeronimos은 16세기, 바스코 다 가마의 인도 항로 발견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곳이다. 제로니무스는 한면의 길이가 300m에 이르는 대단한 규모와 (카메라에 수도원 전체를 담아내기 쉽지 않다.) 화려하고 섬세한 내외부 장식을 ..

리스본, 과거에 머물며 현재를 살아가는 도시 (Lisbon, Portugal)

주말에 우연찮게 보게 된 프로그램 덕분에 이번 주는 여행의 추억에 파묻혀 있는 중. 벌써 두 번이나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래저래 바쁘다보니 (게으름의 핑계는 늘 바쁨) 블로그 포스팅은 미뤄뒀었는데, 내 사진첩에만 묻어두자니 이 아름다운 나라에게 좀 미안해졌다. 그래서 부지런히 기억을 되돌려 포르투갈 여행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조만간 포르투갈행 비행기표를 찾아보고 있을 듯한 불길한? 예감에 등이 쏴~한 것은 기분탓인가; ㅋ 포르투갈 여행정보 (일정, 비용, 깨알팁 등) http://bitna.net/1348 리스본 어디로 가야 할까,리스본은 런던이나 파리의 화려함과 세련됨보다 수수하고 옛스러움이 매력인 도시. 한 나라의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사이즈도 아담하고 중요한 스팟들이 오밀조밀 모여있어 2~3일이..

킨더다이크, 고즈넉한 네덜란드 풍차마을 (Kinderdijk,The Netherlands)

넓고 평평한 벌판 위에 풍차들이 바람을 맞으며 돌아가는 풍경은 '네덜란드'하면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다. 과거 네덜란드에서 풍차는 저지대의 물을 퍼내거나 곡식을 빻는 용도로 널리 사용되었다. 산업혁명 이전 네덜란드에는 무려 1만여 개의 풍차가 있었지만 점차 기계로 대체되어 현재는 전국적으로 약 천개 정도만 남았다고 한다. 어디로 가면 풍차를 볼 수 있을까, 오늘날 네덜란드에 남아있는 풍차들은 본래의 역할보다 관광객을 위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많은 이들이 네덜란드 하면 떠올리는 것이 풍차일테니까. 네덜란드에서 풍차로 유명한 장소는 바로 잔세스칸스 Zaanse Schans와 킨더다이크 Kinderdijk로 각각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 근교에 자리하고 있어 해당 도시와 함께 둘러보기 좋다. 오늘 ..

부다페스트 숙소 - Liliom New Apartments (Budapest, Hungary)

동유럽을 대표하는 도시 부다페스트는 지금까지 우리가 여행한 다른 유럽 도시들에 비해 저렴한 물가를 자랑하는 사랑스런 도시였다. 독일에서부터 유럽 여러 도시들을 이동하며 여행한 우리는 이 곳에서 숨을 고르기로 하고, 시내에 있는 아파트를 일주일간 렌트했다. 고풍스런 외관과 달리 꽤나 신식으로 되어 있는 내부, 이 동네 사람들은 건물을 지을 때도 옛스러운 느낌으로 짓는걸까. 복도를 따라 여러 세대가 자리하고 있는 전형적인 아파트는 로비나 복도도 꽤나 조용하고 깔끔한 편이었다. 꽤 늦은 시간에 도착하는 바람에 혹시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줄까 조용히 체크인을 한 우리 부부. 자, 여기가 우리가 일주일동안 머물 집이라 이거지? 처음 집 안으로 들어선 우리는 나눠져 있는 공간에 깜짝 놀랐다. 우리가 여행하면서 무머..

헬싱키 숙소 - 에어비앤비 현지인 민박 (Helsinki, Finland)

높은 물가로 배낭여행객을 떨게 하는 동네 북유럽. 세계여행을 떠나기 위해 여행 자금을 준비하던 그 풍요로웠던? 시절 우리는 겁도 없이 북유럽을 루트에 넣어 두었었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예상보다 큰 지출을 하게 되면서 가장 먼저 제외했던 지역이 바로 북유럽이었다. 그런 우리가 탈린에서 배를 타고 헬싱키를 향하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 남쪽으로 내려가는 저렴한 비행기가 헬싱키에서 출발하기 때문이었다. 배 안에는 우리같은 여행객 보다 핀란드 헬싱키 주민들이 많은 편이었는데, 신기하게도 다들 짐이 한가득! 그것도 전부 술이었다. 높은 물가 때문에 많은 북유럽 사람들이 에스토니아로 쇼핑여행을 간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양 손에 맥주박스가 없는 사람은 우리 뿐이더라. 대부분의 유럽 국가..

탈린 숙소 - 16유로 호스텔 16EUR Hostel (Tallinn, Estonia)

우리가 탈린에 도착한 날은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이었다. 아기자기한 유럽의 소도시를 여행할 때는 쨍한 날씨가 생명이건만... 요 몇 일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를 거쳐올 때까진 괜찮았는데 아무래도 불길하다, 불길해. 설마 발트 3국의 마지막을 숙소에 쳐박혀서 보내야 하는 건 아니겠지. 예약한 숙소는 탈린 구시가지와 항구 사이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버스 정류장에서 트램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이름처럼 16EUR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 때문인지 손님이 꽤 많은 편이라 리셉션은 항상 북적북적했다. 배낭여행자들을 겨냥한 호스텔답게 리셉션 주변에는 다양한 여행정보가 빼곡하게 걸려 있었는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헬싱키로 가는 배편이었다. 역시 여기서 배를 타고 북유럽을 오가는 이들이 많은 거로군. 긴 ..

리가 숙소 - 에어비앤비 현지인 민박 (Riga, Latvia)

리투아니아 빌누스에서 라트비아 리가로 이동하는 것은 버스로 몇 시간이면 충분했다. 국경을 넘는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정도의 느낌이랄까. 발트 3국으로 불리는 3개의 나라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는 면적이 크지 않은데다 수도인 도시들 간의 거리가 멀지 않아서 각 도시를 오가는 버스가 하루에도 몇 개씩 운행하더라. 리가에서 우리가 처음으로 도전한 숙소는 에어비앤비 현지인 민박. 이번 여행 혹은 이전 여행 중에 현지인 민박을 이용해 본 적이 없진 않지만 항상 집 전체를 빌리거나, 주인이 휴가를 떠난 빈 집에 머무는 형태였지 이번처럼 호스트와 함께 거주하는 형태는 또 처음이었다. 호스트가 알려준 약도를 따라 오다보니 생각보다 쉽게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에어비앤비란? http:/..

빌누스 숙소 - Telecom Guest Hotel (Vilnius, Lithuania)

기차가 발달한 서유럽과 달리 동유럽, 발트3국 지역은 버스가 대세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는 북쪽 발트 3국이라 불리는 세 나라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로 가는 장거리 버스편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늦은 밤 바르샤바를 출발한 버스는 이른 아침 우리를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누스에 내려놓았다. 미리 예약해 둔 숙소를 찾아가는 길,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거리는 꽤나 조용했다. 버스역에서 숙소까지는 사실 도보로 충분한 거리였다. 하지만 초행길인데다 무거운 짐이 어깨를 누르고 있었기 때문인지 꽤나 멀게 느껴지더라. 리셉션에 물어보니 택시로 이동할 경우 버스역까지 20LTL (약 8,500원) 정도란다. 나중에 체크아웃하고 버스역으로 이동할 때는 택시도 고려해 봐야겠어. =_= 우리가 머문 방은 더블 침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