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51

안티구아 숙소 - 에어비앤비 Casa Menta Antigua (Antigua, Guatemala)

과테말라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빼놓지 않고 들리는 도시 안티구아. 옛스러움이 가득한 도시, 주변을 둘러싼 화산 등의 볼거리가 풍부하고 저렴하게 스페인어를 배우기 좋다하여 중남미를 여행하는 장기여행자들이 몰려드는 그런 도시다. 많은 외국인이 몰려오다보니 도시 내 치안도 좋아지고 레스토랑, 카페, 여행사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선 것 까지는 좋았는데... 과테말라답지 않은 높은 물가가 형성되어 버렸으니, 장기 여행자에겐 참 슬픈 현실이로구나. 안티구아는 이미 과테말라 물가가 아니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우리 부부는 조금 비싸도 주방이 잘 갖춰진 숙소를 찾기로 했다. 몇 개의 호스텔을 비교해 보다가 결국 에어비앤비로 눈길을 돌렸고, 메일함에 잠자고 있던 쿠폰까지 동원해 안티구아 숙소를 예약했다. 에어비앤비(Ai..

산 페드로 숙소 - Hotel Peneleu (San Pedro la laguna, Guatemala)

플로레스에서 과테말라시티, 안티구아를 거쳐 힘들게 산 페드로에 도착했다. 피로도로 따지면 플로레스에 도착했던 때와 비슷했지만 왠지 플로레스에서 조금 비싸게 잤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그런지 꽤 열심히 숙소를 찾아 다녔드랬다. 그렇게 우리는 산 페드로의 메인 여행자 거리가 아닌 작은 Dock (산티아고로 가는 란차를 타는) 근처에 위치한 호텔 Peneleu에 짐을 풀었다. 밖에서 볼 때는 작은 간판 뿐이라 몰랐는데 의외로 건물이 크고 방도 많다. 심지어 최근 색을 새로 칠했는지 깔끔하고! 두 개의 싱글침대가 나란히 놓여있는 심플한 방. 물건을 놓을 곳이라고는 침대 사이에 작은 선반이 전부였다. 전기를 사용하는 아이템은 천장에 등 뿐이니 에어컨도 팬도 있을리가. 하지만 전혀 필요치 않았다. 산 페드로는 아..

플로레스 숙소 - La Mesa de los mayas (Flores,Guatemala)

우리가 플로레스에 도착한 시간은 늦은 오후였다. 이른 아침 벨리즈 키코커 섬을 출발(배)해서, 벨리즈시티에서 벤께 국경으로 이동(버스)한 후, 과테말라 국경을 넘고(택시+도보), 플로레스로 가는 콜렉티보(미니버스)를 잡아탔다. 긴 기다림없이 바로바로 갈아타고 오긴 했지만 이 과정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기에 플로레스에 도착했을때 난 적당한 숙소를 찾아 눕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서둘러 눈에 띄는 몇 개 숙소의 문을 두드렸고, 지나 온 중미나라와 비교했을때 큰 폭으로 낮아진 숙소 비용에 깜짝 놀랐다. 두어개의 숙소를 놓고 고민하다 깔끔하고 볕이 잘 드는 휴식공간이 있는 이 숙소로 낙찰, 짐을 풀었다. 두 개의 싱글침대가 놓여있는 방은 심플하고 깔끔했다. 에어컨을 켜지 않는 조건으로 들어왔는데 다행히 머무는 동안..

벨리즈 여행정보 (Belize) - 키코커, 블루홀, 벨리즈시티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우리나라보다 15시간 느림. GMT -6 - 언어 : 영어. 주변 국가가 죄다 스페인어권이다보니 스페인어를 하는 사람도 은근 많다. - 통화 : 벨리즈 달러(BZD), 미국달러(USD) 통용. 1USD=2BZD - 여행시즌 : 우기(7월쯤)를 제외하면 항상. 미국 휴가기간이 성수기. - 치안 : 키코커, 산페드로같은 섬은 안전. 벨리즈시티는 밤에 돌아다니면 위험하다고; 로컬 사람들이 말하더라. 출입국정보 - 항공 : 한국에서 직항은 없다. 미국이 그나마 괜찮은 경유지? - 육로 : 국경을 마주한 멕시코나 과테말라를 통해 입국 가능 - 해로 : 멕시코 체투말에서 산페드로, 키코커를 오가는 배가 있다. 단, 이때 벨리즈 비자를 미리 확보해야 한다. - 비자 : 대한민국 여권소지자 ..

키코커 숙소 - 비스타 델 마르 Vista del Mar (Caye Caulker, Belize)

키코커에 도착한 날, 혹시 더 나은 숙소는 없나 두리번거리다 조깅하는 현지 청년을 만났다. 혹시나 싶어 슬쩍 물어보니 페리터미널에서 섬을 바라보고 왼쪽, 즉 섬의 남쪽은 대체로 비싼 숙소가 몰려있고, 오른쪽, 즉 섬의 북쪽은 비교적 저렴한 숙소가 몰려 있단다. 그리고 자기가 알기로는 Vista del Mar 이 숙소가 가장 저렴하단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다음날 우리는 날이 밝자마자 '비스타 델 마르 Vista del Mar'를 찾았고, 마침 오늘 새벽 체크아웃을 했다는 방을 잡을 수 있었다. 가격대는 우리가 머물고 있던 숙소와 비슷했는데 차이는 역시 체크인할 수 있는 방이 있냐, 없냐의 차이랄까? 성수기에 여행하면 이래저래 힘든거다. -_ㅠ 우리는 욕실이 포함된 더블룸을 골랐고, 리셉션 청년은 방 ..

키코커 숙소 - M&N Hotel Apartments (Caye Caulker, Belize)

멕시코 체투말에서 비자 문제로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벨리즈시티에서 키코커로 들어가는 마지막 배를 간신히 잡아탔다. 키코커 섬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해가 진 저녁시간이었고, 겁도 없이 성수기에 예약없이 섬에 들어온 우리 부부는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거기다 고급 호텔을 제외하면 오후 7시에 왠만한 숙소 리셉션은 문을 닫으니... 이러다 해변에 침낭펴는거 아냐? 하루종일 식사를 제대로 못한 탓에 눈에 보이는 식당에서 아침 겸 점심 겸 저녁을 먹으며 근처 숙소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다 간신히 찾게 된 이 숙소, M&N 호텔 겸 아파트 되시겠다. 이 곳은 나무로 지은 아파트 형식의 독채, 일반 숙소마냥 욕실이 포함된 방 그리고 공용 욕실을 쓰는 저렴한 방 이렇게 세 가지 타입의 숙소를 가지고 있었다...

@오타발로,에콰도르 - 여기가 시장이야, 동물원이야? (Otavalo, Ecuador)

에콰도르 오타발로, 도시 전체가 시장인 그런 동네. 여기서 토요일에만 볼 수 있는 시장이 있으니, 바로 가축시장 되시겠다. 코를 자극하는 '고향의 냄새(?)'를 뚫고 시장으로 들어서면 소, 돼지, 닭은 기본이요... 토끼, 꾸이, 야마(라마)까지 그 종류도 참 다양하다. 이 시장에서 흥정보다 더 힘든 것이 바로 운반. 끌고 가려는 새 주인과 힘을 다해 버티는 동물들의 모습은 (당사자들은 그렇지 않겠지만) 보는이를 웃음짓게 한다. - 가축시장이래서 우시장 생각했는데, 별거별거 다 있네. >_< + 저기, 저기봐! 야마도 있어. 털이 진짜 인형같아. - 저건 얼마나 할까? 가격이라도 한번 물어볼까? + 기념품으로 하나 살까? ㅋㅋ - 그래! 난 야마로... 겨울에 끌어안고 자면 따뜻할거야. ㅋㅋㅋ 2014/..

@안티구아, 과테말라 - 중남미 여행을 꿈꾸는 자는 여기로 (Antigua, Guatemala)

과테말라 안티구아(Antigua)는 과테말라를 찾는 여행자들의 천국, 많은 여행자들이 스페인어를 배우며 중남미 여행의 꿈을 키우는 곳이다. 숙소, 식당, 교통비 등등 비록 스페인어 수업료를 비롯한 모든 물가가 폭등했다고 하지만, 비록 고품질의 과테말라 커피는 모두 수출용이라 현지에서는 맛보기 어렵다고 하지만, 그래도 당연히 맛있었지만 ㅋㅋ 비록 불과 몇 일 전, 파카야 화산의 마그마가 흘러버려서 시뻘건 마그마를 볼 수 없었지만, 주로 가는 코스의 마그마가 굳어서 다른 코스로 가야 마그마를 볼 수 있다. 과테말라 사람들과 여행자들이 만드는 이 도시의 색과 분위기는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 카페, 레스토랑, 호텔... 정말 없는게 없네. 심지어 슈퍼마켓에 신라면도 팔잖아! + 과테말라를 여행하는 사람은 꼭 ..

벨리즈 비자받기, 멕시코시티 벨리즈 대사관 (Belize Tourist Visa in Mexico City, Mexico)

중미에서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에게 비자를 요구하는 나라가 딱 하나 있으니, 그 이름 벨리즈다. 이 나라는 1981년에 탄생한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젊은? 나라로 우리나라에서는 '정글의 법칙'으로 나름 유명세를 탔던 곳이다. 거대한 블루홀이 있는 바로 그 동네임! 우리나라에는 대사관도 없고, 영사관도 없는 관계로 국내에서 비자를 발급받기가 어렵고, 국경에서 발급된다고 (도착비자) 하지만 미리 받아두는 것이 편할 것 같아 멕시코시티에 머무는 동안 이를 해결하려 했다. 몇몇 블로그에서 말하길, 여권, 사진 그리고 돈만 있으면 바로 발급된다니 후딱 다녀와야겠다. 인터넷으로 멕시코시티에 있는 벨리즈 대사관 주소를 확인했다. 지하철을 타고 Auditorio 역에서 하차, 다시 택시를 타고 대사관이 있는 동네로 향..

@산 페드로,과테말라 - 과테말라의 히피천국? (San Pedro, Guatemala)

산페드로(아티틀란 호수)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플로레스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8시간을 달리고, 악명높은 과테말라시티에서 미니버스로 1시간을 달리고, 안티구아에서 치킨버스라 불리는 로컬버스를 무려 3번이나 갈아타고, 지칠대로 지쳐 더 이상의 급커브와 덜컹거림을 참기 힘들어졌을때, 우리는 아티틀란 호수의 푸르름을 볼 수 있었으니까. 산 페드로의 생활은 호수로 시작해 호수로 끝난다. 이른 아침에는 물안개 낀 신비로운 호수를 한참동안 바라보고, 낮에는 배 버스(란차)를 타고 옆마을 구경을 가고, 밤에는 호수의 일몰을 바라보며 내일은 뭘 할지, 저녁은 뭘 먹을지 고민해본다. - 호수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져. 뭐랄까... 세계평화라도 이룬 기분? ㅋㅋ + 다들 그런가봐. 봐봐, 우리 숙소만해도 아침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