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펀 3

[대만] 오카리나, 지우펀 대표 기념품 (Jiufun,Taiwan)

2nd Day : 단수이 (淡水, Tamsui) - 예류 (野柳, Yehliu) - 지우펀 (九份, Jiufun) - 스린 야시장 (士林夜市, Shilin) 비오는 지우펀 거리를 걷고 있는데 맑고 경쾌한 음악소리가 들린다. 소리를 따라 찾아간 가게에는 도자기로 만들어진 귀여운 동물들이 가득하다. 도대체 이것은 뭐하는 물건인고하니 오카리나라고 불리우는 폐관악기란다. 이 귀여운 도자기 장식품같은 것이 악기라고? 나의 의심 가득한 눈빛에 주인 아저씨는 친절하게도 방금까지 연주하던 곡을 다시 연주해 주었다. 음악소리에 이끌려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가게안에는 정말 많은 오카리나들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부엉이, 고양이, 강아지, 양, 토끼, 개구리부터 첼로, 자동차, 비행기까지... 모양도 색도 크기도 다 ..

[대만] 지우펀, 비가 내리는 비정성시 (Jiufun,Taiwan)

2nd Day : 단수이 (淡水, Tamsui) - 예류 (野柳, Yehliu) - 지우펀 (九份, Jiufun) - 스린 야시장 (士林夜市, Shilin) 예류와 지우펀을 하루에 돌아보기 위해 우리는 택시라는 편리하고 훌륭하지만 비싼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비바람 몰아치는 날씨 때문에 우리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많았는지 예류에서 택시잡기는 하늘의 별따기. 결국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와 택시를 타고 지우펀에 닿을 수 있었다. 늦은 오후인데다 날도 흐려서 벌써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지우펀의 거리.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었지만 거센 바람도 없고, 처마가 있는 가게들이 많아서 예류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돌아볼 수 있었다. 영화 '비정성시'와 우리나라 드라마 '온에어'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지우펀은..

[대만] 예류, 비바람 몰아치는 이상한 행성?! (Yehliu, Taiwan)

2nd Day : 단수이 (淡水, Tamsui) - 예류 (野柳, Yehliu) - 지우펀 (九份, Jiufun) - 스린 야시장 (士林夜市, Shilin) 단수이에서 버스로 1시간 조금 넘게 달려서 예류에 도착했다. 버스 안에서 하나 둘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제발 그치기를 바랐지만, 야속한 하늘은 내 목소리를 들었는지 말았는지 이젠 제법 굵은 비를 뿌려대기 시작했다. 거기다 예류가 해안에 위치한 지역이다보니 어찌나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는지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지경이다. 매표소 앞에서 이제 우린 어떻게 해야 하나 한참을 고민했다. 하지만 몇 개 있는 식당들마저도 문을 닫은 이 작은 마을에서 우리의 선택권은 없었다. 그냥 가는 수 밖에...!! 작은 우산 하나로 바람을 막아가며 공원안으로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