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FC 3

[London] 스탬포드 브릿지, 푸른 함성이 들리는 곳. (Stamford Bridge)

원정팀과 첼시의 대기실 구경을 마치고 이제 남은 것은 경기장. 경기장으로 나가는 길은 대기실 문앞에서 바로 이어져 있었다. 항상 TV에서 두 줄로 서 있는 선수들을 보았던 바로 거기! 선수가 된 것처럼 두 줄로 줄을 서서 경기장으로 입장했다. 생각보다 좁은 통로 끝에 푸른 빛이 눈에 들어온다. 초록빛 잔디와 첼시의 상징인 푸른 관중석이 눈에 들어온다. 텅 비어 있는 곳이지만 경기장의 푸른빛이 왠지 나를 주눅들게 한다. 관중석에 사람들이 가득하다면 그 사람들이 나를 향해 소리치고 있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_@;; 차례차례 좌석에 앉자마자 가이드는 경기장의 규모와 특징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난생처음 축구장 앞자리에 앉아 본 촌스러운 나는 이리저리 둘러보느냐고 그의 설명이 귀에 잘 들어오..

[London] 스탬포드 브릿지 투어, 홈 어드밴티지는 이런 것! (Stamford Bridge)

스탬포드 브릿지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가이드 투어 시간이 되었다. 착한 발음의 가이드가 밝게 인사하며 다가왔다. 두근두근... 이제 그를 따라 첼시의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 안으로 들어간다. 총총총 =3=3=3 처음으로 들른 곳은 프레스룸. 기자실이다. 거대한 첼시 로고가 붙어 있는 벽과 어림잡아 100개쯤 놓여있는 의자가 눈에 들어온다. 한쪽 구석에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까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여기가 맨날 스포츠뉴스에서 보던 곳이라고!!! 친절한 가이드는 마이크도 켜주고 번갈아가며 기념샷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어때? 정말 기자회견장 같지 않은가? ㅋㅋ 분주하게 자리를 바꿔가며 사진을 찍어주며 한껏 기분을 내어본다. 오늘의 경기는 당연히 이기겠죠. 골은 넣을 사람..

[London] 첼시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Stamford Bridge)에 가다.

이른 아침, 런던의 조용하고 럭셔리한 주택가안에 버스가 멈췄다. 버스에서 내렸더니 시퍼런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여기는 첼시의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 런던에 부유한 마을안에 축구장이 자리잡고 있다니 영.. 어색하다. 오늘 이 곳을 찾은 이유는 친절한 가이드분을 대동하고 스탬포드 브릿지 구석구석을 돌아보기 위해서다. 볼턴과 맨체스터에서 영국의 통 큰 경기장들을 많이 보았지만, 겉에서 본 것만으로는 부족하단 생각이 들어서 오늘은 아예 작정을 하고 그 내부까지 침투(?)해 보련다. 카메라 챙겨들고 함께 가볼까? 경기장이 주택가에 있어서 그닥 크단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막상 지도를 보니 규모가 엄청나다. 특이한 것은 내부에 호텔과 방송국까지 갖추고 있었다는 것. 도대체 이 안에 없는 게 무엇이란 말인가?!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