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 2

[Spain] 알카사르에 남아있는 대항해시대의 흔적 (Sevilla)

세비야 대성당 맞은편에 있는 알카사르. 왕이 머물던 저택이자 성채였던 곳으로 8세기 아랍인들에 의해 만들어졌고, 역대 왕들이 증축을 거듭하여 만들어진 궁전이다. 이슬람 느낌이 드는 그리스도교양식인 무데하르양식으로 만들어졌단다. 스페인의 많은 도시에서 알카사르를 찾을 수 있는데 유독 세비야의 알카사르에 많은 사람이 찾는 이유는 알카사르 중에서도 원형이 가장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란다. 붉은 대문위에 새겨진 사자모양의 문양이 중세 기사단을 연상시켰는데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돈페드로 궁전은 이슬람 사원을 연상시켰다. 궁전 안에는 공식 알현실이라 불리는 방이 있는데 과거에는 이 곳에서만 왕을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벽면을 가득 채운 명화와 고급스러운 가구들이 역시 왕이 생활하던 곳임을 보여주고 있었..

[Spain] 콜럼버스를 품에 안은 열정의 땅 스페인 (Sevilla)

세비야 대성당과 알카사르. 오늘 자전거 투어를 마친 뒤 그라나다로 가는 기차를 탈 예정이므로 이 두 건물이 세비야의 마지막 스팟이다. 이 두 건물은 시내 중심부에 마주보고 있어서 함께 돌아보기 좋은 편이었다. 건물 사이에 주차(?)를 하고 관람을 시작했다. 그라나다로 가는 기차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기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세비야 대성당은 스페인 최대 성당이자 유럽 3대 성당의 하나이다. 약 100년에 걸쳐 고딕, 신고딕, 르네상스 양식이 섞여 만들어진 화려한 건물로 높이가 꽤 높은 편이여서 카메라 안에 담아내기도 쉽지 않았다. 시간이 많지 않은 관계로 건물 외벽을 꼼꼼하게 들여다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쉽지만 내가 여기에 꼭 가보고 싶었던 이유는 성당안에 있으니 얼릉 안으로...!!! 종교가 없는데다 글솜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