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코커 6

벨리즈 여행정보 (Belize) - 키코커, 블루홀, 벨리즈시티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우리나라보다 15시간 느림. GMT -6 - 언어 : 영어. 주변 국가가 죄다 스페인어권이다보니 스페인어를 하는 사람도 은근 많다. - 통화 : 벨리즈 달러(BZD), 미국달러(USD) 통용. 1USD=2BZD - 여행시즌 : 우기(7월쯤)를 제외하면 항상. 미국 휴가기간이 성수기. - 치안 : 키코커, 산페드로같은 섬은 안전. 벨리즈시티는 밤에 돌아다니면 위험하다고; 로컬 사람들이 말하더라. 출입국정보 - 항공 : 한국에서 직항은 없다. 미국이 그나마 괜찮은 경유지? - 육로 : 국경을 마주한 멕시코나 과테말라를 통해 입국 가능 - 해로 : 멕시코 체투말에서 산페드로, 키코커를 오가는 배가 있다. 단, 이때 벨리즈 비자를 미리 확보해야 한다. - 비자 : 대한민국 여권소지자 ..

키코커 숙소 - 비스타 델 마르 Vista del Mar (Caye Caulker, Belize)

키코커에 도착한 날, 혹시 더 나은 숙소는 없나 두리번거리다 조깅하는 현지 청년을 만났다. 혹시나 싶어 슬쩍 물어보니 페리터미널에서 섬을 바라보고 왼쪽, 즉 섬의 남쪽은 대체로 비싼 숙소가 몰려있고, 오른쪽, 즉 섬의 북쪽은 비교적 저렴한 숙소가 몰려 있단다. 그리고 자기가 알기로는 Vista del Mar 이 숙소가 가장 저렴하단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다음날 우리는 날이 밝자마자 '비스타 델 마르 Vista del Mar'를 찾았고, 마침 오늘 새벽 체크아웃을 했다는 방을 잡을 수 있었다. 가격대는 우리가 머물고 있던 숙소와 비슷했는데 차이는 역시 체크인할 수 있는 방이 있냐, 없냐의 차이랄까? 성수기에 여행하면 이래저래 힘든거다. -_ㅠ 우리는 욕실이 포함된 더블룸을 골랐고, 리셉션 청년은 방 ..

키코커 숙소 - M&N Hotel Apartments (Caye Caulker, Belize)

멕시코 체투말에서 비자 문제로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벨리즈시티에서 키코커로 들어가는 마지막 배를 간신히 잡아탔다. 키코커 섬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해가 진 저녁시간이었고, 겁도 없이 성수기에 예약없이 섬에 들어온 우리 부부는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거기다 고급 호텔을 제외하면 오후 7시에 왠만한 숙소 리셉션은 문을 닫으니... 이러다 해변에 침낭펴는거 아냐? 하루종일 식사를 제대로 못한 탓에 눈에 보이는 식당에서 아침 겸 점심 겸 저녁을 먹으며 근처 숙소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다 간신히 찾게 된 이 숙소, M&N 호텔 겸 아파트 되시겠다. 이 곳은 나무로 지은 아파트 형식의 독채, 일반 숙소마냥 욕실이 포함된 방 그리고 공용 욕실을 쓰는 저렴한 방 이렇게 세 가지 타입의 숙소를 가지고 있었다...

@블루홀,벨리즈 - 지구의 구멍? 그레이트 블루홀 (Blue hole, Belize)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섬을 나섰다. 강한 파도를 뚫고 달려가는 배 안에서 부스스한 얼굴로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크고 깊은 구멍이라는 벨리즈 블루홀을 찾아간다. 배가 멈추고 다이버들이 차례로 입수한다. 가이드를 따라 점점 밑으로, 밑으로... 40m 깊이에 있는 거대한 종유석 숲을 몇 개 돌아보기가 무섭게 다시 수면을 향해 올라간다. 최대수심 42m, 다이빙시간 25분. 그레이트 블루홀은 짧지만 강렬한 다이빙로그를 남겨주는구나. * 안전상의 문제로 블루홀 다이빙은 최대 40m 깊이로 제한되어 있다. * 깊게 내려갈수록 공기 소모량이 빠르므로 다이빙 시간이 줄어든다. 배 위에서는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엄청난 크기의 블루홀. 바다의 파란색이 이 구멍에서 솟아나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

@키코커,벨리즈 - 거북이와 수영하기 어렵지 않아요. (Caye Caulker, Belize)

멕시코에서부터 캐리비안해에서 방황하기를 몇 일째, 드디어 비가 그쳤다. 이런 황금같은 기회를 놓칠 수 없지, 오늘은 하루 종일 스노쿨링을 즐겨주련다. 파란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내 눈에 보이는 것이 이러한데 어쩌란 말인가. 투명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제대로 즐기기도 전에 시선을 사로잡은 바다 친구들. 좀처럼 보기 힘든 바다생물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니 어디다 시선을 두어야 할지 모르겠구나. - 세상에! 이럴수가! 이 동네 바다속은 정말 어메이징한데?! + 그러니깐! 스쿠버다이빙하면서 몇 번 볼까말까한 아이들이 한꺼번에 막 쏟아지다니! - 오히려 얘네들이 사람구경하러 몰려드는 것 같았어. + 도대체 여긴 바다야, 아쿠아리움이야?! >_< 2014/01/08 ~ 2014/01/12 @Caye ..

@키코커,벨리즈 - 뭐? 멕시코로 돌아가라고?! (Caye Caulker, Belize)

벨리즈, Belize. 이름도 낯선 이 나라에 나는 3년 전부터 빠져있었다. 벨리즈로 가는 날, 설레임에 배낭의 무게도 잊은채 발걸음을 재촉하는 나란 여자. 그런데 국경에서 듣게 된 황당한 소리가 있었으니, > 너 비자 필요해. - 알아, 니네 국경에서 발급되잖아. > 응, 근데 우린 비자발급을 하지 않아. 지금 멕시코로 돌아가서 비자 받아와. - 뭐? 니네 대사관에 다녀왔는데 거기서 국경에서 비자가 발급된다던데? > 응, 그랬었지. 근데 비자스티커를 다 써서... 그래서 못해. - 뭐? 그럼 대안은 없어? > 대안? 그건 내 일이 아닌데? 비자스티커가 없어서 비자를 못준다는 어이없는 이유도 이유지만, '그럼 어쩌라고' 식의 무례한 이민국 직원은 내 속에 잠깐 죽어있던 성질을 돋구었다. - 그럼 니가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