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413

@이스탄불,터키 - 평화를 되찾은 탁심광장 (Istanbul, Turkey)

얼마전까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이스탄불 탁심광장. 악몽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긴 했지만, 탁심광장은 다시 평화를 되찾은 것 같았다.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었으니까.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클릭해 주세요! 탁심광장부터 이어지는 거대한 쇼핑가. 근처 클럽에서 들려오는 신나는 음악소리와 젊은 친구들의 옷차림에서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이슬람교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 우리가 알고 있는 이슬람교 국가중에 가장 자유로운 나라가 터키인 것 같아. - 응, 이 동네 언니들은 죄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리고 다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 그렇다고 그들이 종교를 가볍게 여기는 건 아니잖아. 터키 사람들이 현명한거야. 시대의 변화에 맞춰가는거니까. - 그런 의미에서 난 반정부시위의 ..

바라나시로 가는 고난의 길, 야간기차 (Varanasi, India)

캘커타 하우라 역. 역 안은 살림살이를 잔뜩 쌓아놓고서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인도를 처음 방문했다면 이런 모습에 놀랄만도 하지만, 난 이미 중국에서 비슷한 광경을 수차례 보았던지라 '사람많은 나라는 다 똑같군.'하며 쿨하게 지나칠 수 있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손가락을 클릭해주세요. 나의 첫 인도 기차여행의 목적지는 바라나시. 신랑에게는 네 번째 바라나시? 티켓을 들고 역무원에게 물어물어 플랫폼에 도착했다. 역시 복잡할 때는 물어보는게 최고다. 작은 도시지만 인도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리는 곳이기에 기차역에서 여행자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요리보고 조리봐도 다 현지인들뿐이다. 인도 여행하는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간게냐! 인도 여행의 시작, 인도에서 기차타기..

[크로아티아] 해질무렵 산위에서 두브로브니크를 바라보다. (Dubrovnik, Croatia)

공항버스를 타고 필레게이트에서 하차, 두리번거리는 우리에게 잘생긴 청년이 말을 건다. 숙소 예약은 했는지, 어떤 숙소를 예약했는지 등등.. 예약한 숙소 이름을 이야기하자 친절하게도 안내해 준다며 내 짐을 번쩍 든다. 덕분에 초행에 좁은 골목길의 압박을 뚫고 무사히 숙소에 체크인할 수 있었다. 짐을 내려놓고 서둘러 밖으로 나왔다. 숙소 info 아저씨에게 두브로브니크 핵심 가이드를 부탁했는데, 예상대로 그는 커다란 시내 지도를 우리 앞에 펼쳐놓는다. 가볼만한 장소와 맛있는 음식점은 물론 추천 메뉴까지 순식간에 적어주는 센스!!! 적당한 가이드북을 찾는 것도 어렵고, 한국에서 정보를 얻는 것도 쉽지 않지만 뭐 괜찮다. 현지에서 얻는 정보만큼 정확한 것은 없으니까. 해가 지는 시간에는 스르지산에 오르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