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23

[독일] 결혼식 끝, 신혼여행의 시작은 독일 (Frankfurt, Germany)

드디어 결혼식이 끝났다. 몇 달동안 맹렬히 준비한 것들이 우리를 스쳐지나갔다. 이상하게 결혼식이 다가오니 챙길 것도 많고, 회사일은 줄어들지 않고 계속 쌓여만 갔다. 덕분에 신혼여행 짐도 챙기지 못한 우리는 예식이 끝난 야밤에 짐을 챙겨야 했다. 꿈을 꾼 것처럼 결혼식 날이 지나가고 다음날 비몽사몽한 눈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프랑크푸르트행 아시아나에 몸을 눕힌 후 깊은 잠에 빠져버렸다. 9월 첫 주, 프랑크푸르트는 늦더위가 기승인 한국과는 달리 선선한 초가을이다. 부슬부슬 약하게 내리는 비에도,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도 가을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예약한 숙소를 찾아 지하철을 타고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으로 향했다. 30~40분정도 소요되었는데 여름옷을 입은 동양 꼬꼬마들이 신기한지 사람들이 자꾸 힐끔힐..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주요 도시와 여행루트 (Croatia)

크로아티아는 위 아래로 길쭉한 나라라서 북쪽에서 남쪽으로 혹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여행족들이 열광하는 도시 대부분이 바다쪽에 위치하므로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아드리아해를 끼고 달리게 된다.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여행, 너무 낭만적이지 않은가!!! 주요 도시는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Zagreb), 로마시대 유적이 살아있는 자다르(Zadar)와 스플리트(Split) 그리고 아드리아해의 진주로 불리우는 아름다운 해안도시 두브로브니크(Dubrovnik)가 있다. 아름다운 호수와 폭포가 가득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과 크고 작은 섬들도 놓칠 수 없는 명소이다. 자, 그럼 다들 궁금해 할 것 같은 나의 여행루트를 공개해 볼까? [빛나씨의..

신혼여행,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다. (Step6)

3주차 주말 신혼여행지 결정하기 + 항공권 발권하기 평소 '여행'하면 밤새는 줄 모르고 떠드는 나란 사람. 그리고 나와 만만치 않은 여행병을 앓고 있는 그 사람. 그래서 우리의 결혼 프로젝트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이 바로 신혼여행이었다. 동해번쩍 서해번쩍 하는 나를 잘 알고 있는 지인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 것도 나의 신혼여행지였고... 배낭여행자인 우리가 나름 큰 예산으로 가는 유일한 여행이고, 쿨한 어르신들이 명절연휴나 신혼여행 후 첫 인사 일정에 엄격하지 않으셔서 무려 10박 11일의 일정이 가능했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다니면서 마음속에 숨겨둔 나의 리스트 중 비교적 비행시간이 긴 장거리 코스를 그의 앞에 꺼내놓았다. 그리고 우리는 결정했다. 크로아티아로(Croatia)... 여행준비라면 무엇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