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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둔의 왕국', '가장 행복한 나라', '마지막 남은 샹그릴라'... 다양한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나라 부탄왕국 (Kingdom of Bhutan, Bhutan). 내가 처음 이 나라를 알게 된 것은 2007년 티벳여행에서였다. 인도와 네팔을 거쳐서 티벳까지 왔다는 여행자와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가장 좋았던 곳이 바로 부탄이란다. 끊임없이 'Awesome!'을 외쳐대며 보여준 사진 몇 장은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나의 로망 여행지 목록에 추가해 놓았드랬다.


부탄은 어떤 나라? 

 

여기가 바로 부탄!

 

부탄은 네팔, 인도, 티벳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한반도의 1/5 정도 크기의 작은 나라이다. 히말라야로 둘러싸여 있는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나라의 전통을 이어가는 순수한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는 그런 국가이다. 전 세계가 경제성장과 GDP를 쫓을 때, 이 나라는 국민의 행복을 쫓았다. 덕분에 국민의 무상교육과 무상의료, 전통의상 착용, 국토의 60% 이상의 산림유지 등의 독특한 헌법조항이 존재하고 있다. 

 

최근 부탄내에 TV가 등장하면서 국민들의 시야가 넓어지고, 해외언론들이 부탄에 대한 다큐를 방영하면서 이 나라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신비로운 국가인 것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평민의 아내를 맞이한 (영국 옥스포드에서 유학한) 부탄의 젊은 국왕이 세계화의 바람속에서 어떻게 그들의 전통을 지켜갈 것인지, 어떻게 국민들의 혼란을 덜어줄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부탄을 여행하는 방법은? 


그럼 여행지로서의 부탄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탄을 여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 나라는 외부인의 출입을 국가에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같은 사람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내가 조사한 부탄 여행정보를 좀 정리해 보련다.

 

1) 부탄여행을 결심했다면 가장 먼저 입출국 날짜와 방법을 정해야 한다. 

국가에서 1년에 입국하는 외지인을 2만명 선으로 제한하고 있는데다 성수기에는 항공과 호텔 예약이 빨리 끝나기 때문이다. 부탄 입출국은 항공 이용 시, 드룩에어와 부탄항공을 이용해야 하고 인도, 네팔, 태국 등의 지역에서 탑승할 수 있다. 육로 국경은 인도북부 자이가온에 있다.   

 

2) 일정을 정했다면 이제 여행사를 선택해 견적을 의뢰해야 한다. 

부탄은 자유여행이 금지되어 있고, 부탄 정부에서 지정한 여행사를 대동한 여행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부탄 정부에서 지정한 부탄 여행사는 부탄 공식 웹사이트(http://www.tourism.gov.bt/directory/tour-operato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네팔이나 인도, 한국 소재(신발끈 여행사, 인도로 가는 길 등등)의 여행사 중에도 부탄 현지 여행사와 연계하여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곳들이 많으니 열심히 찾아보자. 


3) 여행사를 확정한 뒤, 여행비용을 납부해야 한다.  

여행사에서 보낸 견적서를 보고 깜짝 놀란다면 당신은 부탄여행 초보라 할 수 있다. 부탄이라는 나라는 여행자에게 1인당 1박에 200~250USD라는 여행비용을 요구하고 있다. (1인당, 하루 기준 / 1person, 1night) 여행사가 바가지 요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에서 지정한 정찰제라고나 할까? 이 금액에는 숙소, 교통비, 식비 등의 대부분의 여행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아무리 그래도 우리는 배낭여행족인지라 하루 20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출한다는 것은 정말 큰 결심이었다. 아마도 우리의 세계여행지 중 가장 호화스러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성수기/비성수기 혹은 그룹의 인원수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는데 그래봐야 USD30~40 정도, 큰 할인폭은 아니지만 이게 어디냐! 


4) 여행사에서 보내주는 비자와 짐을 챙겨서 떠난다. 

여행비용을 완납하면 여행사로부터 비자를 비롯한 관련 문서들을 메일로 받을 수 있다. 이 문서들과 본인의 짐 그리고 약간의 비상금을 챙겨서 부탄으로 떠나면 끝! 참고로 선납한 여행비용 외에 필요한 돈은 주류 및 음료수 구입비용, 기념품 구입비용 그리고 가이드와 운전기사를 위한 팁 정도가 전부다. 



비용도 적지 않은데 뭐가 이리 복잡하단 말인가! 정말 내가 이렇게까지 해서 가야하나 싶다가도, 쉽지 않은 곳이니 꼭 가고 싶어지는... 알다가도 모르겠는 것이 사람의 심리로구나. 뭐 그래도 전세계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부탄 정부의 독특한 전략은 적중하고 있는 듯 하다. 나같은 여행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있으니 말이다. 

 

[부탄여행 알아두기]

1. 항공 입출국은 드룩에어(https://www.drukair.com.bt)와 부탄에어(http://www.bhutanairlines.bt/)를 이용해야 한다. 

2. 1년에 입국할 수 있는 관광객 수가 2만명 이내로 정해져 있다. 점점 입국제한이 풀리는 추세긴 하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듯 하다.

3. 자유여행이 금지된 나라로 정부에서 지정한 여행사를 통해야 여행이 가능하며 여행비용은 1인당 1박에 USD200~250 선이다. 

4. 부탄 정부에서 지정한 여행사는 부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http://www.tourism.gov.bt/directory/tour-operator

- 여행비용은 부탄 정부로 입금하며, 여행이 무사히 끝난 후 정부에서 해당 여행사로 전달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단다.

- 내가 선택한 여행사는 http://www.bhutantourpackage.com/


[부탄여행 준비하기] 

1. 여행 가능한 기간과 인원을 확정한다. 

2. 부탄 정부 지정 여행사에 본인이 여행을 원하는 기간, 인원, (가능하다면) 방문하고자 하는 장소 등을 전달해 견적을 의뢰한다. 

   - 어디를 가야 좋을지 모르겠다면 여행사측에 추천을 받아보자. 보통 여행하는 시기/계절, 기간에 따라 추천해 준다. 

   - 여러 여행사에 의뢰해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통 견적서에는 전체 여행비용 외에 비자 발급비와 부탄 입출국 항공편 비용 등이 추가된다. 

   - 부탄 입출국 편은 (항공이든 육로든)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개인이 직접 예약할 수 있다. 

   - 인원이 많거나, 성수기(여름)를 피하면 여행비용 할인도 가능하다. 열심히 흥정해보자. 

3. 여행사에서 보내주는 견적서를 확인하고 여행비용을 입금한다. 은행을 통해 현금/USD으로 입금이 가능하다. 

4. 여행사를 통해 입금을 확인하고 부탄 비자를 비롯한 관련 서류를 전달받는다. 

5. 여권과 비자 그리고 짐을 들고 부탄으로 떠난다. 


* 부탄 여행정보 (일정, 비용, 여행팁 등) http://bitna.net/1050

* 부탄여행, 샹그릴라를 꿈꾸는 당신에게 http://bitna.net/1693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히티틀러 2012.08.11 11:54 신고

    저는 하루 250달러가 단순히 부탄에 입국하는 비용이라고 생각했는데, 기타 여행 경비가 다 포함된 금액이었군요.
    사진으로 보니 진짜 아름답네요.
    마지막 남은 샹그릴라 라는 말이 달래 나온 말이 아니네요^^

  2. BlogIcon denim 2012.08.15 12:51 신고

    아.. 저걸 직접 눈으로 보고 오신다니 ㅠㅠ
    사진 많이 담아오세요

  3. BlogIcon 오리언니 2012.08.22 09:09 신고

    Bitna!! 1년 7500명 중에 한명이 되는 거야? ㅋㅋ 놀랍기만 하군아!
    부탄 사진 많이 찍어와~~

  4. 인제 2012.08.27 11:31 신고

    안녕하세요 ㅋㅋ 전 용연이 친구 인제입니다 ㅋㅋ
    주소를 받고 보았으니 뭔가 쓰긴 써야겠는데 블로그라는게 검색만하지 참여해보는건 처음이라 글쓸데가 어디에 써야할지 몰라 여기에 쓰네요 ㅋ
    일단 불교왕국 부탄은 용연이한테도 얘기했듯 전세계 배낭여행객들에게 꿈의 장소죠ㅋㅋ 저도 배낭여행하면서 다른 여행객에게 많이 전해들었는데 ㅎㅎ 물론 다 부럽지만 부탄이랑 baltic states가 참 부럽네요~ ㅋㅋㅋㅋ 일단 빛나씨 루트 봤는데 참 organized 하게 보기 좋네요.ㅎㅎㅎ
    근데 용연이는 용연이 담당만 알고 빛나씨 담당지역은 루트도 가물가물하니 주입교육이 더욱 필요할듯해요 ㅋㅋㅋㅋ

    글고 아래는 혹시나해서 ㅎㅎㅎ 용연이한테 얘기하긴했는데 99.99% 기억못할듯
    대학1학년때부터 거의 전세계 다 돌아다닌 폴란드 교수커플이 있었는데요 요 사람들 추천은 여행가이드책은 역사 및 지역안내는 footprint로...영국책일꺼에요 여행자들이 쓰는게 아닌 footprint는 로칼 전문가가 써서 론리같은 여행책보다 훨씬 더 deep한 정보를 가지고있다고하네요. 저도 티벳부분 카피는 있었지만 ㅎㅎ 글고 숙소 먹을꺼는 준비물론 이미 다 하셨겟지만 론리같이 가장 많이 쓰이는 여행책이 좋다고하구요. 인터넷 정보라는게 제한적인국가가 워낙 많으니깐요. 글고 지도는 확실하게, 가장 중요하므로...ㅎㅎ

    종종 올께요^^

  5. 2013.12.08 22:48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빛나_Bitna 2013.12.14 00:37 신고

      물론 지금도 가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비용은 없네요. ㅠㅠ 워낙 비용이 많이 드는 여행지다 보니까요.
      부탄을 떠나면서 돈 많이 벌어서 부모님 모시고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었다지요.

      - msg to 김은영님

  6. 이필순 2013.12.12 11:46 신고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사는 사람입니다 부탄여행을 하고 싶은데 영어를 잘 못합니다 아주옛날에 유럽배낭여행을 했구요 12월 26 일부터 가고 싶은데 어찌해야될지 막연하여 정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BlogIcon 빛나_Bitna 2013.12.14 00:35 신고

      제가 부탄관련 포스팅에 남겨두었듯이 부탄여행을 하시려면 먼저 1. 여행계획을 확정하시고 2. In/Out 항공권을 구입하고, 3. 비자 관련 서류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여행사에 의뢰하셔야 합니다.

      원하시는 날짜가 얼마 안남은데다 영어에 부담을 느끼신다고 하셨으니 우리나라 여행사에 의뢰하시는 편이 편하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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