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북아프리카 MENA/요르단 Jordan 4

영화 <마션> 촬영지, 와디럼의 붉은 사막 (Wadi Rum, Jordan)

최근 개봉한 영화 을 보는데 이상하게 배경으로 나오는 화성이 익숙하다...?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가 싶어 검색해보니 영화의 촬영지가 바로 요르단 와디럼(Wadi Rum)이란다. 순간 타는 듯 강렬했던 요르단의 붉은 사막이 떠올랐다. 사막의 밤을 함께 보냈던 친구들, 그리고 사막에서 먹었던 따뜻한 차 한 잔까지도. 그래서 밀려있는 포스팅을 다 제쳐두고;; 와디럼으로 먼저 떠나보련다. 어디로 가야 해? 와디럼 사막은 요르단 남부, 그 유명한 유적지 페트라와 홍해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페트라가 있는 와디무사에서 2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곳은 와디럼 사막 입구에 있는 작은 마을이었다. 본래 이 지역에 사는 베두인은 유목민인데, 관광산업이 발달하면서 몇몇이 사막 근처에 작은 마을을 이뤄 살게 되..

아카바 숙소 - 클래식 호텔 Classic Hotel (Aqaba, Jordan)

요르단의 끝에 있는 도시 아카바(Aqaba)는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도시다. 그도 그럴 것이 여기서 배를 타고 홍해를 건너면 이집트에 닿을 수 있고, 육로로는 이스라엘에 입국할 수 있다. 무엇보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홍해를 끼고 있는 바닷가 도시이기에 이 동네에는 휴가차 놀러온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물론 중동 언니들은 바닷가로 휴가올때도 온몸을 까만 천으로 가리고 다닌다. 여튼 덕분에 아카바의 숙소 물가는 놀랄만큼이나 높았다. 특히 바닷가에 가까운 힐튼과 모벤픽 호텔 근처 블럭은 기본 60JOD (약 100USD)를 훌쩍 넘기니 할 말 다 했지 뭐. 만만한 가격대의 숙소를 찾아 열심히 해메야 했고 결국 바닷가에서 조금 먼 거리에 있는 숙소에 짐을 풀었다. 그래봐야 걸어서 15분~20분 정도지만. ..

페트라 숙소 - 라 메종 호텔 La Maison (Wadi Mussa, Jordan)

페트라. 요르단 여행에서 페트라를 빼놓을 수 있을까? 사막 한가운데 만들어진 고대도시를 보기 위해 오늘도 수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다. 고대도시 페트라의 입구에는 와디무사 Wadi Mussa라는 이름의 현재 도시가 있다. 말이 좋아 도시지 세계적인 유적지 앞에 만들어진 여행자들을 위한 마을이라는 표현이 더 나을 것 같다. 와디무사의 저렴한 숙소는 마을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페트라 유적지 입구와는 꽤 떨어져 있다. (대부분의 숙소들이 숙소와 유적지 사이 셔틀을 운행한다.) 물론 유적지 입구에도 숙소는 있는데 대부분이 비싼 호텔들이다. 그래서 와디무사에 들어오기 전부터 어떤 곳에 머물어야 할까 꽤 고민해야 했는데, 함께 도착한 영국 커플을 따라 얼떨결에 이 숙소에 머물게 되었다. 페트라 입구 바로..

암만 숙소 - 오리엔트 프린스 호텔 Orient Prince Hotel (Amman, Jordan)

우리가 요르단에 도착한 것은 이른 아침이었다. 비행기 안에서 밤을 보낸 덕분에 피로가 몰려왔고, 이 동네 숙소라고는 오랫동안 배낭여행자의 사랑을 받아온 클리프 호텔, Cliff Hotel이 전부였던지라 일단 그 근처에서 숙소를 찾아보기로 했다. (클리프는 시내 중심에 있지만 도미토리 중심이라 일단 패스) 그렇게 찾은 곳이 Orient Prince 호텔, 암만 로마극장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다. 아랍스타일의 로비에는 아침부터 체크인하는 손님들이 많은 편이었다. 손님들 대부분이 현지 사람인듯 했지만 숙소 스탭은 영어도 잘하고 친절했다. 원래 35JOD지만 24JOD에 주겠다고 했는데 뭐 확인할 길은 없지, 뭐. 겉보기에 꽤나 낡아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엘레베이터가 있었다. 물론 우리가 체크인한 이후로는 계속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