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NORTH AMERICA 26

토론토 숙소 - 에어비앤비 (Toronto, Canada)

사실 캐나다는 우리 여행지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남미에서 워싱턴DC로 미국에 입국한 뒤, 나이아가라 폭포 정도만 구경하고 DC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탑승할 생각이었으니까. 하지만 열심히 찾아낸 한국행 저렴한 항공이 하필 토론토에서 출발하는 것이었고, 그렇게 우리는 국경을 너머 캐나다 토론토까지 이동해야 했다. 큰 도시이고 당연히 숙박비용이 만만치 않은 동네라 우리는 에어비앤비로 눈길을 돌렸다. 참 많은 대륙, 많은 국가를 여행했지만 역시 가장 많은 숙소가 등록된 곳은 미국/캐나다인 것 같다. 작은 시골마을의 집들도 깨알같이 등록되어 있으니까. 숙소는 토론토 센트로에서 도보로 10분도 걸리지 않는 나름 훌륭한 위치였고, 버스터미널에서는 걸어서 20분 정도 걸렸다. 커다란 짐을 들고 지도를 보고 찾아다니는..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 근처 숙소 - 에어비앤비 (St. Catharines, Canada)

확실히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보다 캐나다쪽이 낫다. 폭포 자체도 그렇고 주변에 볼거리도 많기 때문에. 보통 캐나다쪽 나이아가라 폭포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폭포와 함께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Niagara on the lake라는 호수가 있는 마을을 방문하고, 그 비싸기로 유명한 캐나다 아이스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를 방문한다. 나이아가라와 그 주변을 돌아보는 사흘간 폭포 앞 호텔에서 머물고 싶지만 우리에게 사치는 하루만으로 충분한지라... 호텔을 나와 근처에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로 이동했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콘도미니움이었다. (이 나라의 집 대부분이 단독주택 형태라 그런지 신기하더라.) GPS를 따라 쫓아오니 이 곳은 Adult Condominium Community, 은퇴한 어르신들 중심의 실버타운..

캐나다 나이아가라 숙소 - 앰버시 스위트 바이 힐튼 호텔 Embassy Suites by Hilton Niagara Falls (Niagara Falls, Canada)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자리하고 있다. 어느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두 나라 국경은 항상 관광객들로 북적북적하다.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은 미국에서 캐나다로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아 어마어마한 교통체증이 생기기도 한다. 캐나다쪽 나이아가라는 미국쪽에 비해 훨씬*100! 화려했다. 한번씩은 들어봤을법한 호텔체인이 숲을 이루고, 그 사이사이 으리으리한 카지노가 가득하다. 지금까지 참 많은 곳을 여행했지만 이런 동네는 또 처음이구만!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엠바시 스위트 (Embassy Suites by Hilton). 최고급 호텔은 아니었지만 항상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를 찾아다니던 우리와는 영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곳이었다. 예약을 하면서도 망설였지만... 1) 나이아가라 ..

미국 나이아가라 숙소 - 에어비앤비 현지인 민박 (Niagara Falls, US)

우리 여행의 마지막 관광지?이자 미국에서 방문한 유일한 관광지는 미국-캐나다 국경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였다. 귀국까지 남은 일정이 여유로워 동부에 있는 도시들을 더 돌아볼 수도 있었지만 길고 긴 여행의 마무리는 한적한 시골 동네를 돌아다니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싶었다. 언니네 집을 떠나며 미국/캐나다는 에어비앤비를 활용하기로 했다. 두 나라에서는 숙소 물가가 높은 동네인데다 (허접한 모텔도 60USD, 70USD 이런다.) 유럽처럼 배낭여행자를 위한 게스트 하우스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런 사연때문에 에어비앤비가 탄생한 것일까, 검색해보니 미국/캐나다에 등록된 집은 구석구석 참 많기도 하더라. 예약 후 주인인 Carroll이 알려준 주소는 Wander falls란 이름의 게스트하우스였다. Carr..

[뉴욕] 엄마와 함께하는 뉴요커놀이의 끝 (Newyork,USA)

오후부터 숙소에서 충전중이신 엄마님을 모시고 타임스퀘어로 나왔다. 맨하탄에서의 마지막 밤을 숙소에서 그냥 보내기에는 너무 아쉬웠기 때문에...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이는 타임스퀘어. 거의 매일 두세번씩 왔던 곳인데 항상 새롭단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 오늘로 타임스퀘어 밤 나들이가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뉴욕 치즈케익의 원조라 할 수 있는 곳, 주니어스를 찾았다. 안으로 들어서자 플레인, 라즈베리, 초콜릿, 블루베리 등등 다양한 치즈케익들이 나를 유혹했다. 가장 기본인 플레인 치즈케익을 사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밤 11시에 뭘 먹느냐고 잔소리하시던 엄마님도 한 입 드셔보시더니 얼른 커피를 끓이신다. 한국 카페에서 파는 이름만 '뉴욕 치즈케익'인 그것과는 차원이 ..

[뉴욕] 무한도전 따라잡기, 브루클린 덤보 (Newyork,USA)

5th Day : 록펠러센터(Top of the Rock, Rockefeller Center) - 쉑쉑버거(Shake Shake) - 덤보(Dumbo, Brooklyn) 6박 7일의 짧은 일정에 입출국을 고려하면 내게 주어진 여행기간은 5일이었다. 맨하탄만을 돌아보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일정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브루클린까지 건너간 이유는 단 한 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붉은 벽돌 건물 사이로 보이는 다리를 배경으로 무한도전 멤버들이 온갖 폼은 다 잡은 그 사진. 근사하지만 왠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던 바로 그 사진이다. 지하철로 브루클린에 도착했다. 역 앞에 있는 브루클린 지도를 보고 생각에 잠겼다. 어디로 가야 무한도전에서 봤던 그 멋진 장소에 갈 수 있을까? 다리 근처로 가야 하니 브루클린 브릿지 근..

[뉴욕] 뉴욕 최고의 버거, 쉑쉑버거(Shake Shake Burger)가 진리! (Newyork,USA)

5th Day : 록펠러센터(Top of the Rock, Rockefeller Center) - 쉑쉑버거(Shake Shake) - 덤보(Dumbo, Brooklyn) 뉴욕에 온 첫 날, 숙소 아저씨가 공항에서 숙소까지 데려다주는 차 안에서 뉴욕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었었다. 초행길인데다 늦은 밤이라 졸음까지 몰려와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그 와중에 내가 기억하는 두 가지가 있었으니... 맨하탄에서 길 찾는 법 그리고 바로 이 쉑쉑버거이다. 숙소에 머물면서 하루에 하나씩 사먹는 사람들도 봤다는 그 전설의 햄버거! 숙소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날이 되서야 드디어 맛을 보는구나!!! 매장안은 꽤 넓은 편이었는데 빈 테이블은 하나도 없고 주문하는 사람들 줄이 꽤 긴 것이 ..

[뉴욕] 맨하탄의 꼭대기, 록펠러센터 Top of the Rock (Newyork,USA)

5th Day : 록펠러센터(Top of the Rock, Rockefeller Center) - 쉑쉑버거(Shake Shake) - 덤보(Dumbo, Brooklyn) 한국으로 돌아가기 하루 전, 사실상 뉴욕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뉴욕의 꼭대기에 올라보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 것이 록펠러센터. 맨하탄 한가운데 솟아있는 70층짜리 건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높이와 형태의 건물 15개로 구성되어 있다. 맨하탄 한가운데 있는 건물들의 집합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이 건물들이 나라의 소유도 아니고, 뉴욕시의 소유도 아니고, 개인의 소유라는 것이다. 미국의 석유왕 록펠러가 만든 록펠러재단이 이 건물의 소유주라는...!!! Top of the Rock은 70층 높이에 위치한 록펠러센터의 전망대이다. (어떤 건..

[뉴욕] 뉴욕대학교부터 소호까지 발길가는대로 걷기 (Newyork,USA)

4th Day : 첼시마켓(Chelsea Market) -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 - 뉴욕대학교(NYU) - 소호(Soho) 캐리네 집에서 길을 따라 남쪽으로 걷다보니 보라색 깃발이 꽂힌 건물들이 눈에 띈다. 가까이서 그 정체(?)를 확인해보니 NYU, 뉴욕대학교이다. 뉴욕대학교 역시 울타리와 정문이 없다. 대신 워싱턴 스퀘어와 공원 주변에 위치한 건물에 보라색 깃발을 꽂아서 어떤 것이 학교 건물인지 정도만 표시하고 있었다. 학교 근처 작은 공원에는 얼마 전 내린 눈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었다. 공원 곳곳에 어디론가 부지런히 달려가는 청솔모들이 보인다. 도시에 사는 녀석들이라 사람들을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듯 했다. 땅콩과 아몬드로 청솔모와 친해지려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으니까. ..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 섹스앤더시티 캐리의 집을 찾아가다. (Newyork,USA)

4th Day : 첼시마켓(Chelsea Market) -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 - 뉴욕대학교(NYU) - 소호(Soho) 첼시마켓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날씨도 좋은데 소화도 시킬겸 다음 목적지인 그리니치 빌리지까지는 걸어서 이동하기로 했다. 이 동네에는 붉은 벽돌로 된 건물들이 많은 편이다. 길가의 빈티지함과 비틀즈 아이튠스 광고가 왠지 런던의 골목길을 걷는 느낌이다. 그리니치 빌리지로 가는 길목에서 본 레스토랑 파스티스 (Pastis).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의 주인공들이 브런치를 즐기러 종종 찾던 곳이다. 워낙 인기가 좋아서 자리잡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좋은 곳인데 오늘도 역시나 겨울인데도 테라스 좌석이 만석이다. 무슨 메뉴가 얼마나 맛있는지 궁금했지만 방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