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AFRICA/레소토 Lesotho 6

레소토, 2만년전 부시맨의 흔적을 찾아 (Nazareth, Lesotho)

세몬콩에서 다시 로마로 되돌아 온 우리. 오늘은 레소토를 떠나 남아공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로마에서 남아공까지는 수도인 마세루 국경을 통과하게 되어 있는데,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쫘악 깔려있어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고. 일정이 비교적 여유로운 탓에 수도인 마세루 Maseru에 들러볼까 고민했지만, 마세루는 요 몇 일 보았던 소박한 산골 마을과 다른 '그냥 도시'라는 말에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세몬콩, 레소토 한가운데 폭포가 떨어지는 마을 (Semonkong, Lesotho) http://bitna.net/1677 레소토와 부시맨, 도대체 무슨 관계지? 출발 전, 지도에서 루트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데 곳곳에 'Rock Paintings'이라고 쓰여있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가만 생각해보니 요 몇일 레소..

세몬콩, 레소토 한가운데 폭포가 떨어지는 마을 (Semonkong, Lesotho)

세몬콩으로 가는 길, 사실 레소토에는 이름난 여행지나 놀거리가 많지 않다. 아름다운 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소박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보는 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게다가 여행자를 위한 편의시설이나 투어 프로그램을 찾는 것 역시 쉽지 않아서 수도인 마세루에 있는 여행사나 남아공에 있는 여행사 투어를 이용하는 여행자들이 많은 편이다. 아무런 준비없이 무턱대고 자동차로 국경을 넘는 바람에 처음 몇 일은 고생을 좀 했지만, 도로사정이 허락하는 한 아무데나 갈 수 있는 우리였기에 오늘은 레소토 중심에 있는 작은 마을인 세몬콩 Semonkong으로 떠나 보기로 했다. 레소토 국경넘기 2차 도전! 그런데 여기는 어디? (Somewhere, Lesotho) http://bitna.net/1675레소..

레소토, 자동차보다 말이 흔한 나라 (Roma, Lesotho)

레소토 입국과 동시에 1) 도로 사정으로 이동경로를 급히 변경하고, 2) 숙소를 찾지 못해 아무데나 문을 두드려야 했던 고난의? 하루가 지나고 날이 밝았다. 날이 밝자마자 우리는 도대체 우리가 하루를 보낸 곳이 어디인지 그 정체? 확인에 나섰다. 우리가 머문 곳은 이름하여 Farmer Training Centre, 농사에 필요한 교육을 하는 장소로 추정되는데 현재는 사용되지 않고 있단다. 어찌됐든 길바닥에서 우리를 구해준 마을 사람들에게 무한 감사하는 마음 뿐, 레소토 국경넘기 성공! 그런데 여기는 어디..? (Somewhere, Lesotho) http://bitna.net/1675 또 다시 야밤에 길 위에서 방황하기 싫어 동네 사람들에게 현재 위치를 파악해보려 했지만 1) 손짓발짓으로는 (영어가 잘 ..

레소토 국경 넘기 성공! 그런데 여기는 어디? (Somewhere, Lesotho)

레소토 국경넘기 2차 도전! 남아공 속에 있는 작은 나라 레소토로 입국하기 위해 사니패스 Sani Pass 국경을 넘으려 했던 우리는 사륜구동 차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남아공 국경 사무소를 통과하지 못했다. 다행히 히치하이킹과 도보로 사니패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긴 했지만, 본래 목적지인 레소토로는 어찌하면 갈 수 있단 말인가! 지도를 꺼내놓고 한참을 연구한 끝에 사니패스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 또 다른 국경 콰차스 넥 Qacha's Nek을 이용하기로 했다. 사니패스,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국경 (Sani Pass, South Africa) http://bitna.net/1674 남아공 여행정보 (일정, 비용, 여행팁 포함) http://bitna.net/1213 레소토 Lesotho는 남아공..

세몬콩 캠핑 - 세몬콩 롯지 Semonkong Lodge (Semonkong, Lesotho)

로마에서 세몬콩으로 가는 길은 아름답고 험했다. 이제 막 도로 포장 공사가 시작된 듯 보였지만 비포장 구간이 훨씬 많은데다, 곳곳에서 양떼와 소떼가 우리 앞을 가로막는 바람에 가는 시간은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렸다. (6시간? 8시간?)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드라이브 하는 기분으로 갈 수 있었음이 그나마 다행. 레소토 한 가운데 있는 산속 마을 세몬콩. 작은 구멍가게에서 장을 보고 나니 기름이 간당간당한 것을 발견했다. 이러다 세몬콩에 발이 묶이는 것은 아닌지 긴장하며 마을에 딱 하나 있는 주유소를 찾아 차를 세웠다. 말이 주유소지 딱 두 개 있는 주유기계. 워낙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어디선가 나타난 주인 아저씨가 기름을 채워주었다. 그렇게 식량과 기름을 ..

레소토 로마 캠핑 - Trading Post Guesthouse (Roma, Lesotho)

레소토(Lesotho), 이름부터가 낯선 이 나라는 모든 국경이 남아공과 맞닿아 있는, 남아공에 있는 섬 같은 나라다. 남아공에 비해 개발이 덜 되었고, 산악 국가라 어딜가도 끝내주는 풍경이 있다는 말에 무턱대고 국경을 넘어 이 낯선 나라에 입국했다. 소문대로 이 곳에는 다듬어지지 않은, 태초의 풍경이 가득했다. 마음 같아서는 눈에 보이는 풍경을 쫓아 달리고 싶었지만 이륜구동 차량을 가진 우리는 이 나라에 유일한 포장도로를 따라 달리는 것 외에는 선택권이 없었다. 그렇게 포장 도로를 따라 나라 한바퀴를 빙 돌아서야 도착한 도시는 로마(Roma)였다. 로마는 수도인 마세루(Maseru) 다음으로 큰 도시라고 했지만 우리나라의 시골마을보다도 훨씬 작은 곳이었다. 이런 곳에 숙소가 있으려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