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북아프리카 MENA/터키 Turkey 5

이스탄불 숙소 - Amt 아파트 호텔 Amt Apart Hotel (Istanbul, Turkey)

버스로 이스탄불에 도착하는 시간이 꽤 이른 아침이었기 때문에 숙소를 미리 예약하기로 했다. 이스탄불에 오래 머물고 싶었기에 숙소의 위치와 가격 등을 나름 신중하게 고민했었다. 내가 발견한 숙소는 사진상으로 볼 때 꽤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고, 위치도 좋고 가격도 착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도 찾을 수 없는 후기 때문에 예약을 한 후에도 영 불안불안했다. 블루모스크 주변 술탄 아흐멧 지구에 위치한 숙소를 찾아가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지도상으로 봤을 때는 몰랐는데 이 동네는 죄다 언덕길이었고 우리는 트램에서 내려 언덕을 열심히 내려가야 했다. 내리막길이니까 다행이지 이스탄불을 떠날때 짐을 짊어지고 언덕길을 올라가는건 아무래도 힘들 것 같구나. 숙소가 있는 건물은 1층에 동일한 이름..

괴레메/카파도키아 숙소 - 드림 케이브 호텔 Dream Cave Hotel (Goreme, Turkey)

괴레메. 카파도키아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바위산이 가득한 곳이다. 이 동네 바위산에는 바위를 파서 만들어진 옛 사람들의 주거지와 교회를 볼 수 있는데, 이는 만화영화에서나 볼 법한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준다.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라 엄청나게 많은 여행자 숙소가 자리하고 있는데, 인기가 좋은 숙소는 대부분 동굴형 숙소다. 아무래도 이 곳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이니까. 우리가 예약한 곳 역시 동굴형 숙소였다. 우리가 머문 방에는 더블침대와 싱글침대 그리고 작은 선반 정도의 단촐한 살림살이가 놓여져 있었다. 직사각형 형태의 방의 벽부터 천장까지는 흙색의 돌들을 쌓아 만들어져 있었다. 바위를 깎아 만들었다기 보다는 벽돌을 이용해 동굴의 느낌이 나도록 만들었다고나 할까. 사실 예전에 괴레메에서 숙소..

페티예 숙소 - 텐 아파트 호텔 Ten Apart Hotel (Fethiye, Turkey)

페티예는 터키 남부 해안에 위치한 휴양도시다. 외국인 여행자는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곳이라 항상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는 그런 동네. 언젠가부터 바닷가 도시에 가면 편안한 숙소를 잡아두고 늘어져 있는 것을 즐기는 것이 우리 부부의 여행법이 되었으니 이번에도 늘어지기 좋은 아파트형 숙소를 잡았다. 바로 여기 텐 아파트 호텔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한 숙소는 믿을 수 없는 가격에 믿을 수 없는 시설을 자랑하고 있었다. 덕분에 우리가 이 곳을 찾았을때 예약은 Full. 터키 관광지에 널리고 널린 것이 여행자 숙소라 빈 방을 구하기가 너무나도 쉬운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곳이로구나. 우리가 예약한 방은 풀옵션 아파트로 거실1, 주방1, 침실2, 욕실2 그리고 테라스로 구성되어 있었다. 따지고보면..

파묵칼레 숙소 - 오즈바이 호텔 Ozbay Hotel (Pamukkale, Turkey)

우리가 파묵칼레에 도착했을때는 주변이 어두워질 무렵이었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찾아둔 몇 군데 숙소를 찾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쉽게 이 곳 오즈바이 호텔을 찾을 수 있었다. 꽤 인기가 좋은 숙소인지 투숙객이 꽤 많은 편이었다. 숙소는 인터넷으로 본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에 내부수리를 했단다. 밝은 조명과 빛을 받아 번쩍이는 돌바닥이 조금은 부담스러웠다. 방은 두 종류로 나눠져 있었는데 내부수리를 한 방과 하지 않은 옛날 방이었다. 두 방의 차이는 당연히 가격. 우리는 찬찬히 두 개의 방을 모두 둘러보았다. 결국 우리는 내부수리를 하지 않은 방을 선택했다. 옛날 방은 모두 건물 맨 아래층에 있었다. 방 안에 가구들이 낡은 편이고, 번쩍이는 돌 바닥 대신 카펫이 바닥에 깔려있어 조금 ..

셀축/에페소스 숙소 - 누르 펜션 Nur Pension (Selcuk, Turkey)

우리의 터키여행 시작은 험란했다. 야간버스를 타고 불가리아에서 국경을 너머 이스탄불에 도착했고,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다시 야간 버스를 타고 셀축까지 내려왔다. 당시 이스탄불은 반 정부 시위로 시끄러웠는데, 터키 현지인 친구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스탄불을 가장 마지막에 여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해 주었기 때문이다. 여튼 그렇게 우리가 셀축에 도착한 것은 이른 아침이었고 이틀간의 야간버스 이동은 우리의 정신을 몽롱하게 만들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 숙소 주인들을 만났고, 약간의 흥정끝에 우리는 이 곳 누르펜션으로 이동했다. 주인 청년의 차로 숙소까지 이동하면서 다소 비싼 감이 있고,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피곤한 우리에게는 버스정류장(오토갈)부터 숙소까지의 도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