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외관
페트라. 요르단 여행에서 페트라를 빼놓을 수 있을까? 사막 한가운데 만들어진 고대도시를 보기 위해 오늘도 수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다. 고대도시 페트라의 입구에는 와디무사 Wadi Mussa라는 이름의 현재 도시가 있다. 말이 좋아 도시지 세계적인 유적지 앞에 만들어진 여행자들을 위한 마을이라는 표현이 더 나을 것 같다.
와디무사의 저렴한 숙소는 마을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페트라 유적지 입구와는 꽤 떨어져 있다. (대부분의 숙소들이 숙소와 유적지 사이 셔틀을 운행한다.) 물론 유적지 입구에도 숙소는 있는데 대부분이 비싼 호텔들이다. 그래서 와디무사에 들어오기 전부터 어떤 곳에 머물어야 할까 꽤 고민해야 했는데, 함께 도착한 영국 커플을 따라 얼떨결에 이 숙소에 머물게 되었다. 페트라 입구 바로 앞에 있는 호텔 라 메종.
로비와 리셉션
로비에서부터 꽤 럭셔리한 느낌이 팍팍 풍겨온다. 한 눈에 봐도 꽤 비쌀 것 같은 숙소에 우리가 발을 딛은 것은 함께 간 영국 커플이 예약한 가격이 그리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셉션 청년은 온라인으로 예약하지 않으면 같은 가격에 주기 어렵다고 난색을 표했지만, 끊임없는 우리의 설득에 결국 20JOD라는 가격에 방을 내어주었다. 친절한 청년은 '강남스타일 디스카운트'라며 씨익 웃었다.
객실이 꽤 많다.
우리가 머문 방
우리가 머문 방은 심플하고 깔끔했다. 침대와 TV 그리고 간단한 가구들이 살림의 전부였는데, 스탭들은 체크인을 하자마자 작은 미니 냉장고와 헤어드라이기를 방으로 가져다 주었다. 수도인 암만에 있는 많은 숙소들은 깔끔하더라도 낡은 편이라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였다. 푸욱 파묻히는 느낌이 좋은 침구와 빠방한 에어컨이 아주 좋구나, 좋아.
욕실
방 안쪽에 있는 욕실은 깔끔했고, 뜨거운 물이 만족스러울만큼 팡팡 쏟아졌다. 방과 욕실 그리고 우리가 지불한 숙박비를 고려했을때 이 방이 아마 이 호텔에서 가장 작은 방인 것 같았다. 이 곳에서 머무는 동안 만난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욕조가 있는 방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크다고.
아침식사는 조식뷔페로 제공되었는데 아쉽게도 우리가 낸 숙박비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조식은 인당 10JOD라고 했다.) 친절한 호텔 스탭들이 근처에 저렴한 슈퍼마켓도 알려주고, 이것저것 식기류를 챙겨줘서 방에서 셀프조식으로 해결했다. 들은 말로는 많은 투숙객들이 페트라 유적지에 입장할 때 조식뷔페에서 이것저것 챙겨 간다고. 유적지 입구는 식당 뿐 아니라 슈퍼마켓도 가격을 높게 부르기 때문에 그닥 이상할 일도 아니더라.
페트라의 보물창고 사진은 보너스!
- 트윈룸 20JOD (약 32USD), 욕실/에어컨/냉장고 포함, 무료인터넷, 조식불포함 - 2013년 6월
- 페트라 유적지 입구에서 걸어서 5분거리. 모벤픽 호텔 뒤쪽에 있다. 위치가 아주 훌륭하다.
- 식당에서 조식은 물론 저녁식사 메뉴도 가능한데 가격이 그리 착한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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