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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랑가바드 숙소 - 푸시팍호텔 Pushpak Hotel (Aurangabad,India)

빛나_Bitna 2013. 2. 6. 07:30

 

호텔외관

 

우리가 아우랑가바드에 도착한 것은 저녁 8시가 넘은 늦은 시간이었다. 이른 아침 잘가온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하루 종일 엘로라를 돌아보고, 버스를 타고 아우랑가바드로 오기까지 하루는 너무 길고도 다이나믹하구나. 이미 해는 저물었고 뱃속에서는 빨리 저녁식사를 달라고 아우성이라 모든 짐을 짊어지고 먼저 허기를 채웠다.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본격적으로 숙소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마이.갓. 빈방이 없단다. 때마침 우리가 아우랑가바드에 도착했을때가 무슨 힌두 축제 기간이라서 온 동네 사람들이 이 도시에 몰려들었기 때문이란다. 여기저기 수소문한 끝에 찾아낸 푸시팍(Pushpak) 호텔에 우리가 체크인한 시간은 저녁 11시. 노숙은 면했구나.

 

 

방 안은 이런 모습

시간이 늦은데다 피곤함이 몰려와 얼릉 눕고 싶은 생각에 급하게 잡은 방이지만 나름 이성적인 판단을 하긴 한 것 같다. 그 와중에 숙소가 전체적으로 어둡고 습한 것을 떠올려 에어컨이 있는 방을 골랐으니까. 넓은 방에 침대, 수납장, TV 정도가 살림의 전부라 방을 넓게 쓸 수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피곤할때는 배낭을 마구 풀어놓는 것이 편하니까. 시트는 나름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지만 왠지 찜찜해서 우리 침낭으로 살포시 덮어주었다. 에어컨때문에 그냥자면 감기 걸린다구-

 

욕실

 

욕실은 낡은 감이 있지만 그냥저냥 쓸만한 정도. 바깥으로 난 창문이 하나 있어서 영 신경쓰였는데 어디선가 남편님이 신문지를 구해와서 죄다 막아버렸다. 쌩유-! 이 호텔도 태양열을 이용해 물을 데우는 시스템이라 해가 떠야만 온수가 가능했다.

 

아우랑가바드 역시 잘가온과 마찬가지로 여행보다는 이동을 위한 도시인지라 숙소는 많지만 가격대비 성능비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게다가 도시 분위기 역시 혼잡하고 분주한 느낌뿐이고... 그래서 다음 도시인 함피로 가는 교통편을 확인하고 다음날 아침 아잔타를 다녀온 후 바로 야간버스를 타고 이동해버렸다. 24시간 체크인/아웃이 가능한 숙소다보니 다음날 아잔타를 다녀와서 샤워를 하고 체크아웃을 해도 여유로웠던 것은 참 좋았다.

 

[푸시팍호텔 Pushpak Hotel - Aurangabad,India]
- 위치 : 아우랑가바드 기차역 근처.
- 가격 : 더블룸 600루피 (약1만2천원) 에어컨. 낮시간 핫샤워. 조식불포함. 인터넷없음 - 2012년 10월
- 예약 : 별도 예약없이 직접가서 네고.
- 24시간 체크인/체크아웃 가능.
- 아우랑가바드 기차역 근처에는 저렴한 숙소가 가득하다. 열심히 돌아보고 고르자.
- 한국식당은 판차바티(Panchavati) 호텔 1층에 있다. 이 호텔 괜찮아 보였는데 방이 없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