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도착
버스에서 내려서
다른 버스를 탄다.
길고 늘씬한 나라 칠레는 나라안에서 이동이 쉽지 않다.
북쪽 끝 산페드로 아타카마에서 중앙에 있는 수도 산티아고까지 24시간이 걸렸으니까.
남미에서 가장 발달한 도시 산티아고.
꽤 오랜만에 만나는 도시인데 나는 도망치듯 발파라이소로 가는 버스를 탔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복잡한 도시 서울에서 왔는데... 왜 도시만보면 피하게 되는걸까.
바닷가 도시 발파라이소
언덕에서 내려다 본 도시
집들도 예쁘게 생겼다.
바다에 떠 있는 선박도 은근 많네
멍 때리는 중
발파라이소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도시다.
언덕위에 오르면 동네 풍경과 함께 이곳을 오가는 선박들을 만날 수 있다.
한국으로 가는 선박도 있으려나? 여기서 한국까지는 얼마나 걸릴까?
골목 갤러리
발바라이소의 골목길은 갤러리같다.
집집마다 담벼락에 출입구에 개성있는 그림들을 잔뜩 그려놓았기 때문에.
누가 처음 시작했는지 알 수 없지만 동네에 그림이 없는 집을 찾기 힘들 정도다.
심지어 이 화려한 건물은 공중화장실;
가로등
온 동네 사람이 아티스트인걸까? 아님 동네 사람들 모두 그림동호회?
언덕길을 오가느냐 힘든 사람들을 위한 배려일지도 모른다. 잘못하면 방문자가 줄어들까봐...? ㅋㅋ
우리가 머물었던 집에서
동네에서 발견한 갤러리 겸 카페. 아무렇게나 만든 서재가 근사했다.
- 이 동네 살아보고 싶어. 벽화도 귀엽고, 전망도 좋고, 햇빛도 잘 들잖아.
+ 이 언덕을 무슨 재주로 매일 오르내릴라고?
- 저기 비싸보이는 집은 차고부터 엘레베이터 있잖아! 저런데 살면되지~ +ㅁ+
+ 담벼락에 벽화는 어떻게 할라고? 집집마다 사는 사람이 직접 그리는거 같던데?
- 그... 그래? 설마...;
+ 아까 우리 사진찍은데 할아버지가 자기가 그렸댔어. 자기, 그림 잘 그려?
- 아... 아니, 난 파워포인트 없이 동그라미도 못그리지.... OTL
2014/03/03 ~ 2014/03/06
Valparaiso, Ch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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