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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 엘 프나 (La place Jemaa el Fna) 광장

 

마라케시의 흔한 풍경

 

고급스러운 문은 죄다 리아드다.

 

 

모로코의 도시들은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뉜다. 아랍식 상점과 식당으로 북적이는 구시가지는 메디나(Medina)라 불리는데,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보니 수 많은 여행자숙소들이 사람들을 유혹한다. 메디나 안에 있는 숙소에 머문다면 예약에 신중해야 한다. 미로처럼 얽혀있는 복잡한 길이 많다보니 길을 잃기 쉽기 때문이다.

 

마라케시 메디나의 중심 제마 엘 프나 (Jemaa el Fna) 광장에 도착한 우리는 발품을 팔며 숙소를 찾기로 했다. 숙소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수많은 삐끼들이 숙소를 소개해 주겠다며 달려들었으니까.

  

파티오

 

 

위에서 보면 이런 모습

 

 

모로코의 대표적인 숙박시설은 리아드(Riad)라 불리우는 전통가옥이다. 재밌는 것은 밖에서는 가정집 대문같은 문 하나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밖으로 간판하나 없는집이 대부분이다.) 문 안으로 들어서면 거짓말처럼 넓은 공간이 나온다. 대부분의 리아드는 4~5층 이내의 건물로 한 가운데가 뻥 뚫려있는 구조다.

 

마라케시의 리아드는 가격대별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정말 심플한 구조의 저렴한 리아드부터 전지역 냉방에 수영장까지 딸려있는 최고급까지. 우연히 들어가게 된 최고급 리아드에서 멍 때리고 있는 우리에게 일하는 청년이 저렴한 버전의 숙소를 소개시켜줬다. 다음에는 자기가 일하는 곳에서 꼭 머물라는 말도 빼놓지 않으면서. 그렇게 찾아간 곳이 바로 여기 리아드 도하 Riad Doha였다.

 

 

우리가 머문 방

 

길쭉한 구조

 

욕실

 

 

이 리아드에서는 앞서 방문했던 리아드처럼 과한 시설이나 과한 장식품을 볼 수 없었다. 모든 것이 심플하고 조용했다. 우리가 머문 방은 침대/테이블/욕실 순서로 구성된 세로로 길쭉한 구조였다. 테이블만 덜렁 있다고 하니 일하는 청년들이 얼릉 의자 두 개를 챙겨주었다. 벽이 갈색계통이라 그런지 오래된 숙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욕실 시설들을 보니 그리 오래된 것 같지 않았다.

 

옥상도 있음

 

 

다닥다닥 붙은 집들

 

 

옥상에는 쉴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져 있었다. 불같은 마라케시 태양에 감히 이 곳에 올라올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서양 친구들은 은근 이 땡볕을 좋아하는 것 같더라. 그들에겐 태닝장, 우리에겐 빨래 건조대.

 

조식은 앞에 있는 다른 리아드에서

 

여긴 화려하고 이쁘다.

 

조식은 요런형태

 

 

조식은 매일 아침 숙소 앞에 있는 다른 리아드에서 먹었다. 다른 리아드는 우리가 머무는 숙소보다 조금 화려해 보였고, 마사지샵을 겸하고 있어 오가는 사람이 꽤 많은 편이었다. 일하는 사람들이랑 이야기해보니 우리 숙소와 주인이 같다고.

 

숙소에서 일하는 청년들은 꽤 친절했다. 저렴한 가격의 사하라 투어도 소개시켜주고, 혹시나 우리가 길을 잃을까봐 광장까지 가는 길도 직접 알려주었다. 마라케시가 인도, 이집트와 함께 질나쁜 삐끼로 유명하다던데 글쎄... 난 잘 모르겠다?

 

마라케시 숙소 - 리아드 도하 Riad Doha (Marrakesh, Morocco)

- 더블룸 250MAD (약 35USD), 무료인터넷, 욕실포함, 에어컨, 조식포함 - 2013년 8월

- 마라케시 메디나 안에 위치, 제마 엘 프나 광장 남동쪽에 있으며 걸어서 10분 이내로 위치는 훌륭한 편.

- 예약없이 직접 찾아가서 네고했다. www.riaddoha.com  00212 6 2486 3252

 

* 메디나 안에 있는 숙소는 초행길에 찾아가기 힘들다. 예약시 제마 엘 프나에서 픽업해 줄 것을 부탁하는게 좋다. 마라케시 메디나에만 1천개가 넘는 여행자용 리아드가 있으니 굳이 예약이 필요할까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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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어바웃춘 2014.08.11 20:28 신고

    멋지네요. 흔히 거리에서도 예측 가능할 실내가 아니라서 대문을 열고 들어가서 로비에 들어설 때의 기분이 꽤 설레일 것 같아요. 이 골목 집집마다 문을 다 열어보고 싶네요. ㅋ

    • BlogIcon 빛나_Bitna 2014.08.11 22:59 신고

      모로코는 예쁜 문 구경하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화려한 문을 마주하면 그 속엔 어떤 리아드가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2. BlogIcon 토종감자 2014.08.12 03:34 신고

    오~ 옥상이 정말 마음에 드네요.
    보는 것 만으로도 동화속 어느나라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들어요.
    전에 스위스 살적에 친구가 마라케시 갔다가 집안 살림을 바리 바리 사왔더라고요. 벽걸이 거울까지...
    이렇게 보니 그 친구가 그렇게 질렀던 것도 이해가 가요. 모아 놓고 보니 정말 예쁘네요.

    • BlogIcon 빛나_Bitna 2014.08.13 22:37 신고

      저도 비슷해요. 다음에 갈때는 모로코가서 바리바리 사들고 오겠다는 결심을 얼마나 했는지 몰라요. 전 리스트도 만들어놨다니까요. ㅋㅋㅋ

  3. BlogIcon 독도해금소녀 2017.06.15 14:42 신고

    오랜만에 여기 와서 놀다가 모로코 보고 급 일모드로 ... ㅋㅋ
    언니 앳띈 얼굴 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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