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EUROPE/네덜란드 Netherlands

헤이그 숙소 - 아파트 단기 렌트 (The Hague, Netherlands)

빛나_Bitna 2016. 4. 8. 18:59


사무실 도착


친절하게 맞아준 직원들


히얀하게 유럽을 여행하는 한국 사람들은 네덜란드는 그냥 지나치거나 암스테르담에 몇 일 머물다 다른 나라로 떠나버린다. 하지만 우리 부부의 네덜란드 여행은 2주쯤 되는 꽤나 긴 일정이었다. 여행도 여행이지만 이 동네에 거주하는 지인들도 만날 목적이었기 때문에. 하루에 한 도시씩 이동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면적이 작은 나라라 당일로도 충분히 여기저기 이동할 수 있는 곳이었기에 우리는 헤이그에 작은 아파트를 렌트하기로 했다. 


'에어비앤비 Airbnb' 덕분에 요즘에서야 현지인 민박이나 아파트 렌트 같은 숙박형태에 대해 많이 알려졌는데, 사실 유럽에서 이런 형태의 숙박은 예전부터 널리 사랑받고 있었다. 때문에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는 단기 렌트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우리가 선택한 곳은 '숏 스테이 그룹 Short Stay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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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아파트 렌탈, 숏 스테이 그룹 Short Stay Group http://www.shortstaygroup.com/



헤이그 주거지역


요기가 입구


좁고 급한 더치스타일 계단


손잡이는 필수임


우리가 선택한 숙소는 헤이그의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었다.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트램으로 쉽게 오갈 수 있고, 주택단지라 슈퍼마켓 같은 기본적인 쇼핑센터가 가까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천천히 쉬어가며 여행하고픈 우리에게 적합한 위치라고나 할까. 


커다란 원룸, 스튜디오다.

 

수납공간은 나름 빵빵한 편


깔끔하게 정돈된 침대


아파트는 커다란 원룸 형태였다. 가운데쯤에 놓인 침대를 기준으로 쇼파와 주방을 나름대로 구분해놓은 센스라니. ㅋㅋㅋ 너무 좁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두 사람이 지내기엔 충분히 넓은 편이었고, 수납공간과 침대 외에 앉을만한 공간도 잘 갖춰져 있었다. 사무실에서 키를 받으며 이전 손님이 바로 오늘 체크아웃을 해서 청소가 끝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청소가 이미 완벽히 끝난 상태였다. 전문 업체다보니 일처리 하나는 빠릿빠릿 하구나. 


주방

 

그 와중에 오븐까지 있다.


그릇도 꽤 많고


네덜란드 가정의 필수품, 필립스 센세오 커피머신 ㅋ


가장 안쪽에 있는 작은 주방. 큰 편은 아니었지만 가스렌지와 냉장고, 전자렌지 겸 오븐, 토스터, 커피머신, 수 많은 식기들과 청소용품까지 완벽하게 갖춰져 있었다. 우리가 일반 숙소보다 아파트를 렌트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주방이다보니, 무슨 요리든 다 가능할 정도로 세팅된 주방은 우리를 뿌듯하게 했다. 당장 슈퍼부터 가야겠구나. 


욕실


세탁기와 청소용품


집구경을 끝내고 쉬는 중 ㅋ

 

모던한 욕실과 출입문 근처 벽면에 숨어있는 세탁기를 훑어보는 것을 끝으로 우리의 집 구경은 끝났다. 몇 일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지만 모처럼 내 집을 얻은 것 같은 그런 기분이랄까. 그렇게 우리는 짐을 풀고, 세탁기를 돌리고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는 것으로 본격적인 네덜란드 여행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오늘 아침에 베드버그 출몰하는 숙소에서 도망나왔는데 살 것 같다, 진짜... 





동네 산책의 끝은 헤이그 바닷가


짐정리를 하고, 장을 보고, 고기에 와인까지 왕창 먹어주고 나서 천천히 동네 산책을 나섰다. 숙소에서 조금만 걸어나가면 펼쳐지는 헤이그의 바닷가. 지금까지 열대기후의 휴양지에서나 만났던 바다를 도시 한복판에서 마주하게 되니 괜히 낯설고 신기하기까지 했다. 5월을 앞두고 있음에도 아직 쌀쌀한 날씨 덕에 감히 바다로 뛰어들 순 없었지만, 잘 정돈된 해변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헤이그 숙소 - 아파트 단기 렌트 (The Hague, Netherlands) 

- 1박에 60EUR. 침실, 욕실, 주방이 포함된 스튜디오형 아파트. 세탁기, 인터넷 완비 - 2013년 4월 

- 렌트업체 : 숏 스테이 그룹 Short Stay Group (http://www.shortstaygroup.com)은 암스테르담, 파리, 바르셀로나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 유럽에서 아파트 렌트하기 : 지역과 렌트기간, 아파트의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당연히 렌트 기간이 길수록 저렴해지며 업체마다 최소 렌트기간 (보통1주일)을 걸어두는 곳도 있다. 구글에서 'Short Stay Apartment + 도시이름' 요런 식으로 검색해보자. 에어비앤비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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