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 12

그라나다 여행, 이슬람이 꽃피운 매혹의 도시 (Granada, Spain)

그라나다는 스페인 남부에 자리한 작은 도시지만 스페인을 대표하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8세기부터 800여년간 그라나다를 거점으로 스페인 남부를 지배한 이슬람 왕조는 그라나다를 특별하게 만든 일등공신. 아라베스크 장식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궁전과 미로같은 골목길, 집시들의 한이 서려있는 플라멩코 그리고 스페인의 대표적인 식문화 타파스까지... 그라나다로 다시 떠나고 싶구나. 드라마 덕분에 스페인 앓이는 계속되는 중, ㅠ 이슬람 문화의 극치, 알함브라 궁전 그라나다 여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장소가 바로 알함브라 궁전이다. 9세기 그라나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구릉 위에 군사요새로 지어진 이 곳은 이후 왕실 건물들이 추가되면서 왕궁으로 용도가 변경되었다고. 여러 개의 건물들로 이루어진 거대..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의 모든 것 (Granada, Spain)

요즘 한국에서 가장 핫한 유럽 여행지는 스페인이다. 연초 이 아프리카 근처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를 소개하더니, 얼마 전부터 방영하는 드라마 은 스페인 남부도시 그라나다가 배경이더라. 덕분에 몇 번의 스페인 여행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여행뽐뿌가 밀려오는 중. 다시 스페인으로 떠날 날을 기약하며 못다한 스페인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보련다. 그 시작은 그라나다, 드라마 제목 덕분에 더 유명해질 '알함브라 궁전' 되시겠다. 알함브라 궁전, 그라나다 여행의 하이라이트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는 이슬람의 지배 아래 크게 번영한 도시다. 8세기 초 스페인 남부를 침략한 이슬람 왕조는 1492년 카톨릭 세력에 정복되기 직전까지 그라나다를 거점으로 삼았다. 덕분에 그라나다 곳곳에는 이슬람의 숨결이 남아있는데, 대표적인 장소가..

그라나다 숙소 - Residencia Ziri (Granada, Spain)

길 좁기로 소문난 그라나다지만 여행자 생활 1년이 넘는 동물적 방향감각에 따라 생각보다 길을 찾을 수 있었다. 그라나다 까떼드랄에서 멀지 않은 위치까진 좋았는데 좁은 골목에 살짝 숨어 있는 것이 함정! 결국 짐을 내려놓고 차를 다시 돌리고 돌려서 (일방통행이라 많이 돌려야 함 ㅠ) 근처 골목 빈틈에 살포시 주차했다. 다들 이런 식으로 주차하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우리는 외국인이니, 게다가 렌트카. 견인되면 골치아픔) 숙소 리셉션에 다시 한번 확인하고 나니 세상에 모든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는 기분이다. 리셉션 앞에 넓직한 휴식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TV와 쇼파 그리고 식탁들을 보니 어째 거실과 식당을 합쳐 놓은 것 처럼 보인다. 나를 더욱 놀라게 했던 건 안쪽에 있는 주방 아니 정확히 ..

스페인 여행정보 (Spain) - 바르셀로나,마드리드,세고비아,콘수에그라,안달루시아,꼬르도바,세비야,론다,말라가,네르하,그라나다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GMT+1 우리나라보다 8시간 느림. - 통화 : 유로(EUR). 1EUR = 1,300원 정도. 요즘 유로가 내리는 분위기? - 언어 : 스페인어. 바르셀로나 마드리드를 제외한 안달루시아 지역에서는 영어 사용이 쉽진 않다. - 여행시즌 : 항상?! 단, 한여름의 안달루시아는 상상을 초월하게 덥다. (세비야는 45도를 훌쩍 넘긴다.) 출입국정보 - 비자 : 쉥겐조약 가입국.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쉥겐가입국 최초입국일로부터 180일동안 최대90일 체류 가능 - 항공 : 한국에서 직항은 인천-마드리드 구간만. 다른 유럽국가를 통해 쉽게 입출국. - 쉥겐조약이란? http://bitna.net/1034 나의 여행일정 (9박 10일) - 여행시기 : 2013년 11월 말 - 옷차림 ..

[Spain] 동굴 플라멩코, 스페인의 열정적인 땀방울을 느끼다. (Granada)

투우와 플라멩코만큼 스페인의 색을 잘 표현하는 것이 있을까? 플라멩코의 본고장, 세비야를 두고 내가 그라나다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Los Tarantos라 하는 플라멩코 공연장 때문이었다. 스페인 여행을 떠나기 전, 내가 좋아라하는 TV 프로그램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보게 된 이 곳은 나를 한번에 매료시켰다. 그라나다를 걷다보면 플라멩코 극단을 쉽게 만날 수 있고, 심지어 숙소에서 픽업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극단도 있었지만 나는 지도 하나 들고 이 곳을 찾아내고야 말았다. 플라멩코 (flamenco) 이슬람 문화를 기원으로 하며 15세기경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집시에게 계승된 민속 음악에서 칸테(노래), 바일레(춤), 기타의 세 가지 요소가 성립된 여러 가지 무용형식이 있다. 음악뿐만 아니라 ..

[Spain] 알바이신에서 듣는 기타연주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Granada)

알함브라 궁전 맞은 편에 위치한 알바이신(Albaicin) 지역. 8세기부터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해왔던 이슬람교도들이 그라나다에 왕국을 세우면서 제일 먼저 성채를 건설했던 곳이자, 15세기 말 그라나다가 함락될 때까지 거센 항쟁을 펼쳤던 곳이다. 스페인에서 이슬람교도들이 가장 오랫동안 거주했던 곳이기에 알바이신 지역에는 이슬람 지배 당시 그라나다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고, 지금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보호되고 있다. 좁은 골목을 따라 이슬람교도들의 흔적을 찾아 걸어보기로 했다. 알바이신에서 알함브라 궁전과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오래된 주택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슬람풍의 장식과 정원 그리고 흰색의 높은 벽을 가진 주택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다. 미로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는 꾸불꾸불한 길도 옛 모습 그대로라..

[Spain] 스페인 전통간식 츄러스(추로스)를 아시나요? (Granada)

많은 사람들이 츄러스(추로스)라 하면 떠올리는 것이 놀이동산 아닐까? 사실 츄러스는 스페인의 전통간식으로 이 동네 사람들은 아침식사나 간식으로 즐겨 먹는 메뉴라고 한다. 그 동안 내가 놀이동산에서 스키장에서 먹어치운 츄러스를 상상하니 발걸음이 빨라진다. 식사를 방금 끝냈다 하더라도 원조인 동네에 와서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일! 달콤한 설탕과 향긋한 계피가루가 뿌려진 쫄깃쫄깃한 츄러스, 기다려~!!! 그라나다 시내, 카테드랄 앞 Bib Rambla 광장 앞에 있는 알함브라 카페. 이 곳이 그라나다에서 소문난 츄러스 맛있는 집이란다. 날씨가 더워서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친절한 직원의 도움을 받아 츄러스와 핫초콜릿 그리고 음료 2개를 주문했다. 미리 만들어 둔 츄러스가 다 떨어져서 다시 만드는 시간..

[Spain] 그라다나에서 눈이 먼 것보다 더한 시련은 없을 것이오! (Granada)

알카자바는 알함브라를 둘러싸고 있는 요새이다. 성 밖을 감시하고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한 구조물이기에 다른 곳보다 높고 각진 구조를 가지고 있다. 덕분에 이 곳으로 오르는 코스가 만만치 않았지만 절대 불평하지는 않는다. 이 위에서 내려다보는 그라나다 시내의 모습이 일품이란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알카자바 곳곳에 설치된 감시망루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것이 벨라탑(Torre de la Vela). 그라나다 시내를 한눈에 보기 좋은 위치라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탑까지 가는 길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좁고 높은데다, 탑위에 내리쬐는 태양은 정말 강렬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넓이를 고려한다면 알함브라 궁전을 관람할 때, 알카자바에 가장 먼저 오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체력적으로도..

[Spain] 스페인에 꽃핀 이슬람 문화의 극치, 알함브라 나스르왕궁 (Granada)

카를로세 5세 궁전을 돌아보고 시간에 맞춰 나스르 왕궁으로 향했다. 알함브라에서 가장 입장이 까다로운(?) 곳으로 입장권에 쓰여진 입장시간이 지나면 입장이 불가능하다. 여기저기 돌아보다 입장 시간을 놓쳐버릴 것 같은 불안함에 나스르 왕궁 입구에 앉아서 기다리기로 했다. 알함브라 입장권 하단에 나스르 왕궁 입장가능시간(30분 간격)이 적혀있다. 시간을 놓치면 입장이 불가이니 주의하자. 입장 가능시간은 30분단위로 지정되어 있지만 관람시간에 제한은 없다. 마음껏 즐기자. 나스르 왕궁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은 알현실 (Mexuar). 돌로 된 벽과 바닥이 수백년된 곳이라는 포스를 마구 풍겨준다. 먼 옛날 이 곳을 찾는 외국사절단을 접견하던 곳이라고 한다. 자, 그럼 이제 입장해 볼까? 알함브라 과거에는 알현..

[Spain] 알함브라 궁전에 첫 발을 내딛다. (Granada)

그라나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중심도시로 이슬람왕조가 끝까지 지켜내려 노력했던 도시이다. 덕분에 그라나다는 이슬람 문화의 흔적이 담긴 역사적인 건물들을 품에 안고 있다. 그라나다에서 알함브라 궁전을 뺀다면 더 이상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 이른 아침, 간단히 아침을 먹고 알함브라 궁전으로 향했다. 두근두근 드디어 알함브라가 눈 앞에 보이기 시작했을때, 나를 가로막는 것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었다. 오전 8시밖에 안됐는데 입장권을 파는 곳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유유히 긴 줄을 지나쳐 안쪽에 있는 기념품 샵으로 향했다. 기념품샵 옆에 있는 자판기에서도 알함브라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덕분에 생각보다 쉽게 입장권을 얻을 수 있었다. 알함브라 궁전이라 통칭되고 있지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