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17

카트만두를 여행한다면 타멜을 찾으세요! (Kathmandu,Nepal)

태국 방콕에 카오산이 있다면 네팔 카트만두에는 타멜(Thamel)이 있다. 네팔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 지역은 숙소, 레스토랑, 여행사, 환전소, 상점 등등 여행족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네팔 전체적인 물가보다 물가가 비싼 것이 흠이라면 흠이겠지만 배낭족이라면 전세계 여행자들로 득실득실한 타멜의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몇 일전에 크게 앓았던 것은 아무래도 떠나오기 직전에 쌓인 피로가 풀리지 않은 것이라 판단한 우리는 네팔에 입국하고 카트만두에 머무는 이틀을 타멜을 탐방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사실 네팔 여행 준비를 하나도 안해서 이틀간 해야만 했다. ㅋㅋ) 도대체 여기에 뭐가 있길래? 네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티벳상점. 악세사리부터 ..

동부이촌동 일미스테이크, 평범한듯 중독성있는 맛

한때 동부이촌동에 꽂혔던 시절에는 매주 이 동네 근사하고 유명한 맛집들을 찾아 구석구석을 돌아다녔었다. 고급 일식집이나 근사한 브런치 가게들만 있을 것 같은 동네에서 발견한 평범한 맛집이 있었으니 바로 일미스테이크. 동부이촌동 탐방을 끝낸 뒤에도 종종 찾는 그런 곳이다. 일미'스테이크'라고 해서 칼질하는 곳을 생각하고 이 곳을 찾아갔다가 깜짝 놀랄 수도 있다. 이 곳의 대표메뉴는 보다시피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찌개들과 각종 철판볶음이니까... 여기를 찾을때마다 이것저것 먹어보다가 안착(?)한 우리 부부의 고정메뉴는 모듬구이로 시작해서 부대찌개로 마무리하는 아름다운 코스! 오늘도 일단 모듬구이부터 주세요~ :) 주문과 함께 기본 반찬과 소스가 놓여진다. 고추장, 머스터드, 마요네즈 그리고 핫소스로 이루..

[뉴욕] 뉴욕 최고의 버거, 쉑쉑버거(Shake Shake Burger)가 진리! (Newyork,USA)

5th Day : 록펠러센터(Top of the Rock, Rockefeller Center) - 쉑쉑버거(Shake Shake) - 덤보(Dumbo, Brooklyn) 뉴욕에 온 첫 날, 숙소 아저씨가 공항에서 숙소까지 데려다주는 차 안에서 뉴욕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었었다. 초행길인데다 늦은 밤이라 졸음까지 몰려와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그 와중에 내가 기억하는 두 가지가 있었으니... 맨하탄에서 길 찾는 법 그리고 바로 이 쉑쉑버거이다. 숙소에 머물면서 하루에 하나씩 사먹는 사람들도 봤다는 그 전설의 햄버거! 숙소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날이 되서야 드디어 맛을 보는구나!!! 매장안은 꽤 넓은 편이었는데 빈 테이블은 하나도 없고 주문하는 사람들 줄이 꽤 긴 것이 ..

[뉴욕] 맛과 멋이 있는 첼시마켓 파헤치기 (Newyork,USA)

4th Day : 첼시마켓(Chelsea Market) -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 - 뉴욕대학교(NYU) - 소호(Soho) 첼시마켓에 들어서면 옛날 공장의 흔적을 근사하게 변신시킨 센스에 놀라고, 줄줄이 늘어선 소문난 맛집과 멋집 그리고 시장구경에 정신을 빼앗기게 된다. 도대체 어떤 가게들이 입점해 있는지 궁금하다고? 그렇다면 지금부터 첼시마켓 구석구석을 파헤쳐볼까? 첼시마켓, 오래된 과자공장의 놀라운 변신 : http://bitna.net/948 컵케익과 쿠키로 유명한 엘레니스(Elenis). 핑크색 간판이 저 멀리서도 눈에 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달달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고, 알록달록 비비드한 색의 컵케익들이 눈길을 끈다. 컵케익의 화려한 색 때문에 왠지 불량식..

[뉴욕] 베이글과 커피로 아침식사, 에싸 베이글 Ess-A-Bagle (Newyork,USA)

1st Day : 타임스퀘어 - 에싸 베이글 (Ess-A-Bagle) - 구겐하임 - 센트럴파크 - 5번가 - 6번가 LOVE 뉴요커 따라하기 첫번째 미션, '베이글과 커피로 아침식사하기'를 위해 내가 찾은 곳은 에싸 베이글 (Ess-a-bagle). 뉴욕에서 가장 맛있는 베이글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해외 블로거들도 '뉴욕에 있는 베이글 성지'라고 표현하는 유명한 곳이다. 이른 아침이라 거리도 조용하고, 밖에서는 내부가 잘 보이지 않아서 문을 닫은 것은 아닌가 불안한 마음을 안고 안으로 들어섰다. 문을 열자마자 오.마이.갓. 가게 안에 사람이 너무 많아 문이 활짝 열리지 않는다. (세상에! 이런 가게가 문 닫았다고 생각하다니...;;; ) 좁은 문틈을 간신히 비집고 들어가니 테이블은 만석이고, 주문을..

[프랑스,파리] 파리지엥처럼 프랑스 정찬을 즐기다. 미엘&파프리카 (Paris,France)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 앞, 우아하게 오페라를 하나 보는 것보다 중요한 일정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파리 지도와 품 속에 넣어둔 주소를 꺼냈다. 바스티유 역에서 가깝다고 들었는데 지도에서는 영 찾을 수가 없다. 결국 나는 제대로 발음하기도 힘든 파리의 주소를 들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길을 묻기 시작했다. 바스티유 역에서 출발해서 약 20분을 헤메다가 아이폰을 사용하는 파리 아가씨 덕분에 기적적으로 찾아 온 곳은 바로 '미엘&파프리카' 란 이름의 레스토랑이다. 파리에 왔으니 프랑스 정찬을 먹어보고 싶은데 여행책에 나온 레스토랑들은 1) 샹젤리제에서 한번 당했더니 신뢰도가 영 떨어지고 2) 후덜덜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지라 많이 망설였었다. 그러던 내게 같은 숙소 아가씨가 알려준 곳이 바로 이 레스토랑..

[Spain] 스페인 맛보기 - 항상 줄서서 먹는 맛집 카탈라나 (Barcelona)

깔끔하고 맛있는 스페인 타파스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며 추천받은 맛집 카탈라나.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뜨고 있는 핫한 음식점이라고 한다. 조금 늦은 점심 어정쩡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테이블은 만석.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두고 15분쯤 지나서야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 곳인지 확인해 주겠어!!! 나무느낌이 가득한 인테리어에 한쪽을 가득 채운 와인과 음료가 눈에 띈다. 스페인의 유명한 타파스는 모두 먹을 수 있을 것처럼 메뉴판은 길기만 하다. 도대체 뭘 먹어야 하며, 아는 스페인어라고는 '올라'와 '그라시아스'뿐인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주문해야 하는가! 타파스(Tapas)란? 스페인어로 타파(tapa)는 '덮개'라는 뜻이다.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음식에 덮개를 덮어 먼지나 곤충으로..

[Spain] 스페인 맛보기 - 몬따디또(Montadito)로 유명한 Quimet & Quimet (Barcelona)

바르셀로나 숙소에서 소개받은 바르셀로나 전설의(?) 맛집 Quimet & Quimet. 주인내외는 하루에 5끼는 먹어야 할 것 같은 맛집 리스트를 적어주면서도 어찌나 이 집을 강조했는지 모른다. 살짝 시내 중심에서 벗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꼭 가야 한다는 말에 지도를 펼쳐들고 동선을 짜느냐고 머리 좀 썼다. 시내 구경을 하고 여기서 저녁을 먹고 어두워지면 몬주익 언덕 앞에서 진행되는 분수쇼를 보면 되겠구나!!! 지하철에서 골목을 따라 걷다가 발견한 작은 바에는 벽면 가득 술병들이 가득하다. 좌석이 없고 조그만 테이블들만 있는 입식 구조인데다 키큰 서양 언니 오빠들이 가득해서 나같은 스페인어 못하는 꼬꼬마는 주문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라나 모르겠다. ㅠ_ㅠ 내가 이런 난감한 상황에 놓일 것을 예상한 건지 ..

[Spain] 초콜릿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기 (Barcelona)

바르셀로나 카테드랄 뒤, 성벽을 따라 좁은 골목사이를 걸으며 옛 바르셀로나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골목골목을 열심히 걷다보니 슬슬 지치기 시작했다. 어디 잠시 쉬어갈 곳은 없을까?? 갑자기 오늘 아침 숙소를 나설 때, 주인부부가 깨알같이 적어주었던 맛집 리스트가 생각났다. 뒤적뒤적... 그러고보니 이 주변에 맛있는 집이 있었었지!!! 카테드랄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좌측에 있는 길을 따라 들어가면 카페 Valor를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카페테리아와 비슷한 구조의 초콜릿카페. 나름 소문난 곳인건지 창가의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사람들이 은근 많다. 홀로 당당하게 가게 안으로 들어서는 꼬꼬마 동양인이 신기했더니 한참동안 나를 바라보던 직원에게 이 카페의 추천..

봄을 느끼자, 마노디셰프 봄 특선 메뉴 (Mano di Chef)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봄이라고 하기엔 조금 추웠던 4월의 어느 날. 먹는 것에서라도 봄 기운을 느껴보자 하는 마음에 찾게 된 '마노디셰프(http://www.manodichef.co.kr/)' 회사 근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갈 기회가 없었던지라 두근두근 첫번째 방문이라는 것!!! 지하에 있어서 건물 밖에서는 분위기를 절대 느낄 수 없었는데 매장 앞에 서니 뭔가 근사한 인테리어가 기대된다. 붉은 벽돌과 노란 조명이 은근 분위기 있다. 안이 들여다보이는 부엌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보이고 맛있는 냄새가 나를 자극한다. 예상보다 훨씬 넓은 실내공간이 맘에 든다. 테이블과 의자는 일반 식당 분위기지만 간격이 넓어서 옆 테이블의 대화소리가 거슬리는 일은 적을 것 같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