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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켄호프, 튤립과 시작되는 네덜란드의 봄 (Keukenhof, The Netherlands)

'네덜란드'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튤립'. 사실 튤립의 원산지는 터키와 중앙아시아 일대인데, 정작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게 된 것은 오래 전부터 튤립을 키우기 시작한 네덜란드 사람들 덕분이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튤립 키우기에 매진하게 된 이유는 이 나라의 지형적, 기후적 특징 때문이다. 국토 대부분을 바다를 메워 만든 네덜란드의 토양에는 소금기가 많은 편인데, 다른 꽃들과 달리 튤립이 소금기 있는 땅에서도 잘 자란다고. 튤립 농사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원예 국가로 성장한 나라답게 네덜란드의 봄은 꽃과 나무를 심고 정원을 손질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봄이라기엔 바람이 찬 3월부터 상점마다 대대적인 정원관리용품을 팔기 시작하고, 꽃 가게마다 사람이 흘러 넘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튤립축제가 시작되..

봄 소풍을 위해서 이 정도 준비는 필수?!

5월의 봄날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날씨가 좋았다. 적당한 온도에 햇볕도 좋고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계획한 우리의 봄소풍을 실천에 옮기기 딱 좋은 그런 날씨라고나 할까?! 오늘의 소풍을 위해 우리가 어찌나 많은 말들을 주고 받았는지 서울숲으로 가는 길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비록 사람이 미친듯이 많아 입구에서 얼마 못 가서 돗자리를 펼쳐야 했지만... '야외에서 마시는 샴페인' 이것이 바로 우리의 소풍 컨셉 되시겠다. 이를 위해 미리 마트에서 샴페인과 와인을 구입하고 함께 먹으면 좋을 갓 구운 빵, 크림치즈와 크래커, 참치와 크래미, 과일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거기다 유리로 된 샴페인 전용잔과 신곡이 빵빵하게 들어간 mp3, 소형스피커까지 아주 세심하게... 꼼꼼하게... 제대로 계획해 주는 센스까지..

더 높이, 하늘을 향해 손을 뻗다...! (하늘공원)

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만 운전면허가 없어서 (아직도.ㅋㅋ) 은근히 가보지 못한 곳이 많다. 그래도 그렇지, 상암동 안가봤다고 했더니 모모씨가 날 어찌나 놀려대던지... (흥흥!!) 그래서 나들이 장소는 하늘공원 되시겠다! 신나게 달려서 상암동에 온 것까진 좋았는데, 이 동네 주차장은 모두 만차! 완전 좋은 날씨와 FC서울을 원망해 본다. ㅠ_ㅠ 주차할 곳을 찾아 몇바퀴를 돌고 돌다가 결국 도로변에 슬쩍 차를 세웠다. (설마 누가 끌어가진 않겠지? ㄷㄷㄷ;;;) 간식거리를 챙겨들고 하늘공원으로 고고씽~ 그러나 눈앞에 펼쳐지는 계단의 압박이.... OTL... 손에 들고 있던 짐과 카메라를 은근슬쩍 모모씨 손에 쥐어주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앞만 보고 계단을 오르다가 고개를 돌려보니 이 근..

따뜻한 봄날, '어대'에 가다. (어린이대공원)

화창하고 따뜻한 봄날. 간만에 대학 동기들과 어린이 대공원을 찾았다. 학교에 다닐 때는 햇살 잘 드는 벤치에 앉아서 광합성(?)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건지 몰랐는데 회사를 다니다보니 모처럼 나들이가 얼마나 설레이던지... 무료입장이 되고 어린이 대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꽤 늘어난 것 같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공원을 찾은 이들이 꽤 많았지만 모두들 웃음가득 행복한 표정이다. 소풍에 빠질 수 없는 간식!!! 잔디밭 한 구석에 돗자리를 펴고 먹을 것들을 펼쳐본다. 다들 점심을 먹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다 먹었다. ㅋㅋㅋ 간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잔디밭에 앉아서 밀린 수다도 떨고, 꽃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느냐고 시간가는 줄 몰랐다. 간만에 만나는 동물원 원숭이녀석도 어찌나 귀엽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