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크리스마스 이브는 로맨틱한 연인들의 날이 되어 버린 것 같다. 그래서일까, 유난히 '사랑'이란 주제를 가진 공연들이 가득한 12월이다. 2006년의 크리스마스, 친절하게 휴일까지 끼어있는 이날을 위해 주변 사람들이 내 손에 라이브 콘서트 티켓을 한아름 쥐어주셨다. 덕분에 연휴를 집에서 뒹구는 일은 없었다. (고마워요, 모두들..) 그러나 가뜩이나 추운 겨울날, 두 손 꼭 잡은 커플들 사이로 목도리와 장갑을 꼭꼭 챙기는 내가 있었다나 모라나... 여튼 뽀글뽀글 살짝 느끼한 케니지 아저씨의 공연 이후로 섹소폰 연주회는 처음이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이브라니...! 뭔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가득찬 눈빛을 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 성균관대학교를 찾았드랬다. (600주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