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 2

[Spain] 김태희가 춤추던 곳, 가장 아름다운 스페인 광장을 찾아서.. (Sevilla)

자전거를 타고 세비야 곳곳을 달리다가 도착한 스페인광장. 사진에서 보았던 것보다 훨씬 아름답구나! 스페인 여행을 하면서 다른 도시에서도 '스페인 광장'이란 이름의 광장들을 많이 보았지만 딱 하나를 뽑자면 나는 세비야를 꼽을 것이다. 이탈리아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스페인 광장'이라 했을 때, 이탈리아를 떠올리는 사람들은 세비야에 와보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광장에 있는 멋진 건물은 건축가 아니발 곤살레스가 1929년 박람회를 위해 만든 것이라 한다. 반원형 구조의 건물이라서 복도를 따라 걸으면 광장 건물을 멀리서 바라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사실 같은 건물인데 말이지... 정 가운데 있는 탑을 중심으로 데칼코마니처럼 잘 찍어낸 듯 하다. 이 광장이 우리에게 익숙한 이유는 바로 김태희가 플..

[Spain] 자전거를 타고 세비야 골목길을 달려보자. (Sevilla)

인도와 차도 사이에 잘 포장되어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보고 자전거에 대한 욕심이 살금살금 솟아오른다. 라오스에서 넉다운된 기억을 벌써 잊어버린것일까? 빌려봐야 땀만 빼고 짐만 될 것이라는 걱정도 잠시, 이 뜨거운 날에 세비야를 효과적으로 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기여이 자전거를 빌렸다. 생각보다 높은 안장 높이가 걱정되긴 하지만 세비야의 포장도로만 믿고 한번 달려보련다. 고고~!! 자전거 대여점에서 제공한 세비야 지도를 펼쳐들고 페달을 구른다. 자전거 도로 폭이 좁아서 주행 난의도(?)가 좀 있지만 포장이 잘 되어 있어서 그럭저럭 다닐만하다. 갈지자를 그리며 나가는 나를 알아서 잘 피해가는 이 동네 청년들 덕분에 무사히 첫번째 지점에 도착했다. 카르멘의 무대가 된 장소, 세비야 대학교. 카르멘과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