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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여러가지로 정신이 없다보니 영화도 하나 제대로 보지 못한 내가 간만에 세종문화회관을 찾았다. 뮤지컬 모차르트를 보기 위해서. 볼프강 모차르트,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이름이지만 그를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은 아직 우리에게 좀 낯설다. 나도 초연할 때 잡지에서 광고를 본 기억이 전부이니까.

 

오늘의 캐스팅

 

 

오늘의 캐스팅은 박은태, 최성희(바다), 윤형렬. 공연을 추천한 그녀의 말처럼 이번 라인업중에 가장 괜찮은 캐스팅이 아닐까 싶다. 이번 캐스팅의 화제의 주인공은 비스트의 장현승. 지난번 시아준수가 그러했듯이 어린 친구들을 공략하려는 전략이 엿보이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혹시 나처럼 장현승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 좀 더 설명해 주자면 현아랑 나와서 노래하던 그 트러블메이커 그 아이다.) 

 뮤지컬이 대중화되면서 대중가수들의 뮤지컬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들이 공연하는 날은 좀 피하고 싶다. 이유는 뭐.. 다들 알지 않나? 자세히 썼다가 어린 친구들에게 블로그 테러 당할 것 같아서 이쯤에서 좀 자제를... ㅋㅋㅋ

 

세종문화회관 로비

포토존

 

 금요일 오후 공연인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 칼퇴근을 해도 쉽지 않은 평일 저녁 이 시간에 우아하게 문화생활을 하는 인구가 이렇게 많았다니, 이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회사를 다니는걸까 궁금해진다. 아무래도 오래된 공연장이다보니 화려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는 없지만 클래식한 포스를 풍기는 세종문화회관 로비에서 밀린 수다를 나누다가 공연장으로 입장했다. 그리고 드디어 시작!

 

 실존 인물을 주제로 한 작품이 대부분 그러하듯 이 작품도 모차르트의 어린 시절부터 죽음까지를 그려내고 있다. 아무래도 극적인 부분을 끌어내다보니 위인전에서 보는 나오는 그의 재능이나 업적보다 가족/사랑/세상과의 갈등과 심리적인 불안감 등에 촛점을 맞추고 있었다. 1부 마지막 곡인 '내 운명 피하고 싶어'에서 자유에 대한 갈망이 극에 달한다. 시원하게 뻗어 올라가는 '은차르트'(박은태의 은차르트)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음악은 물론 화려한 의상과 쉴새없이 변하는 무대 그리고 곳곳에 숨어있는 웃음 포인트들이 분위기를 환기시켜줬다. 이런 부분이 없었다면 작품이 너무 무겁고 진지할 것 같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주인공 모차르트 외의 인물의 비중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심지어 아무리봐도 이 작품의 여주인공은 콘스탄체이 아니라 남작부인인 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는... ㅋㅋㅋ 

 

요즘 이런 응원이 유행인듯?

 

 막이 내렸다. 기념품을 구입하고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의 열기로 로비가 혼잡해졌다. 간신히 빠져나와 뒤를 돌아보니 세종문화회관 입구는 각 배우들의 팬클럽이 보내온 선물과 메세지로 가득 차 있다. 이들의 열기 때문인지 오늘 밤은 유난히 덥구나... >_<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denim 2012.07.23 23:26 신고

    아직 못봐서 궁금한 작품 +_+
    기회되시면 셜록홈즈 한번 보세요.
    창작 뮤지컬이고 대작은 아니만 재미도있고 노래도 참 좋답니다. 가격도 착하고 !!

  2. BlogIcon April 2012.07.24 15:29 신고

    ㅎㅎ 포스트는 그전에 봤는데 답글은 이제야 달게 되네~
    나도 지난번에 성남에서 하는 더 뮤지컬 락 모짜르트인가 봤는데 정말 재미있더라. 뮤지컬은 한번씩 보면 좋은거 같아. 뭔가 에너지를 팍팍 심어주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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