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에콰도르 - 적도 위에 도시는 이상하게 춥다? (Quito, Ecuador)

 

여기가 적도라고?!

 

못 위에 계란도 세우고, 물도 내려보고

 

남남북녀 컨셉으로 기념샷도!

 

 

0'-0'-0'

적도 위의 도시 키토.

못 위에 계란도 세워보고, 변기에 물도 내려보고..

남반구, 북반구를 넘나들며 지구의 신비를 체험해보자.  

 

 

 

 

키토 구시가지

 

키토는 아름답다.

도시를 품에 안고 있는 화산도 근사하고,

점묘화처럼 찍혀있는 파스텔톤 집들도 예쁘고,

 곳곳에 있는 성당과 언덕 위의 마리아상의 자태도 우아하다.

 

 

바실리카를 내려다보며

 

키토 전망대 찾아다니기

 

정말 아름다운 도시

 

근사한 카페에서 간만에 사치;

 

고산병을 조심하라는 숙소 언니의 말에도 불구하고

키토에 머무는 동안 우리는 매일매일 어딘가에 올랐다.

어딘가에 올라서야만 고원 위의 도시를 내려다 볼 수 있었기에.

산 등성이로 구름이 내려오고, 벌어진 구름 사이로 햇빛이 비추는 순간 키토는 신비롭기까지 하다.

 

 

그러나 곳곳에는 경찰이...

 

+ 도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키토는 예쁘네. 고산이라 날씨도 선선하고.

- 근데 난 이렇게 예쁜 도시가 그렇게 위험하다니 믿기지가 않아. 여기도 저기도 경찰이야.

+ 로컬사람들이 위험하다고 하니까 정말이겠지. 이렇게 경찰이 많은 도시는 또 처음이라고.

- 슬프다. 언덕 위에 마리아상이 도시를 바라보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 저 언덕이 제일 위험하다지?

+ 그래서 이상하게 더 춥게 느껴지나?

 

 

 

2014/01/23 ~ 2014/01/29

@Quito, Ecuad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