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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패키지



 어느날 어설픈 한국어로 된 낯선 메일을 하나 받았다. '이건 또 무슨 신종 스팸인가' 궁시렁대며 열어보니 스웨덴 수디오 http://www.sudiosweden.com에서 보내온 홍보 메일이었다. 내용은 한국 시장 론칭을 앞두고 있는 본인들의 제품을 사용해보고 리뷰해 달라는 것이었다. 1) 외국 회사가 한국 블로거들을 이용해 적극적인 홍보를 하려 한다는 점과 2) 번역기를 돌린 듯 어색했지만 한글로 그것도 무려 네이버 계정을 이용해 메일을 보냈다는 것 그리고 3) 네이버 블로거가 아닌 티스토리까지 찾아냈다는 점이 내겐 꽤 신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심많은 나는 메일로 의문나는 것들을 몇가지 캐물었다. 이런 방식으로 제품을 제공하고 리뷰를 요청하는 경우에 글의 내용이나 문구 하나까지 자신들의 입맛대로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후원/협찬 한번 받아보지 못한 변방 블로거 주제에 튕기기까지 하는 나란 여자. 어쩌려고 이러니...ㅋㅋ) 그렇게 몇 개의 영문 이메일이 오가고 제품은 발송 이틀만에 내 손에 도착했다. 거주지가 네덜란드인 관계로 엄청 빨리 받았다. 한국까지는 보통 4~5일 정도 소요된다고. 




개봉샷



내가 선택한 제품은 수디오 사의 최상위 제품인 바사 VASA 블루. 사실 브라운 색상이 너무 고급져서 클랑 KLANG을 할까 바사를 할까 한참 고민했는데, 리모컨에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는 바사를 선택했다. 네덜란드에 살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자전거를 타고 외출할 일이 많아진지라 핸즈프리 통화 기능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바사 VASA에도 브라운 색상을 만들어주면 안되겠니? 


내가 선택한 수디오 바사 블루 http://www.sudiosweden.com/kr/earphones/vasa-blue

끝까지 고민했던 수디오 클랑 브라운 (난 이 색이 멋지던데?) http://www.sudiosweden.com/kr/earphones/klang-brown


패키지는 본품과 여분의 이어팁, 케이블 클립, 가죽케이스, 보증서와 설명서 등으로 군더더기없이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사이즈로 구성된 여분의 이어팁이었다. 사실 나는 인-이어 방식의 이어폰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 귀 사이즈가 표준과 다른지 이상하게 항상 빠져....;;; 하지만 요 패키지에 포함된 이어팁 중에는 내게 맞는 사이즈가 포함되어 있었다. 만쉐!!! 



보통 요렇게 가지고 다니려 했으나 현실은 이어폰만 맨몸으로;;


칼국수 이어폰이라고 부르더라?



제품을 받고 지금까지 한 달 정도를 사용하면서 몇 가지 인상적인 것들을 꼽아보련다.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고급스런 디자인. 남자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겠지만 자동차든, 전자제품이든, 집이든, 옷이든 일단 예뻐야 손이 가는 것이 여자들의 심리다. 이 부분에서는 꽤 성공적인 것 같다. 패키지도 그랬지만 본품 자체의 디자인은 특히나 만족스럽다. 과감한 색상에다 리모컨과 이어폰 끝에 톤 다운된 금빛으로 도금된 것이 꽤 고급스럽다. 내가 선택한 색상은 블루였는데 개인적으로 클랑 KLANG의 오렌지색과 브라운색도 꽤 탐이 났다. 내 취향은 아니지만 바사 VASA 모델의 핑크색은 여성스런 사용자들에게 꽤나 사랑받을 것 같다. 


수디오 바사 핑크색상 보기 http://www.sudiosweden.com/kr/earphones/vasa-pink


또 내가 사용했던 이어폰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케이블이 납작하다는 것이다. '칼국수 이어폰'이라 부르기도 한다더니, 실제로 보면 정말 굵기도 모양도 딱 그렇게 생겼다. 납작한 케이블의 최대의 장점은 줄이 잘 꼬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건 험하게 쓰기로 유명한 나는 항상 이어폰을 주머니나 가방에 대충 우겨넣고 다니는데, 꼬임이 없다보니 대충 꺼내서 귀에 꽂고 재생만 하면 되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더라. 꼬임이 적으니 케이블이 끊어지는 사고?도 줄어들게 될 거고, 그럼 이번 이어폰은 좀 길게 쓸수 있지 않을까 살짝 기대도 해본다. 전체 길이가 약 125cm인데, 나같은 난쟁이 꼬꼬마에겐 긴 느낌이 없지 않다. 스웨덴 스탠다드인가? 니들도 네덜란드 애들처럼 키가 크니? 클립으로 어느 정도 보완은 되지만 길게 늘어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적당한 길이감을 잡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음질 테스트도 좀 해볼까?



 아무리 '예쁘면 다 좋은' 여자사람이지만 그래도 이어폰이니 음질에 대한 리뷰도 빼놓을 수는 없겠지. 나름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이지만 전문 용어는 전혀 모르는 무식한? 일반 사람인지라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보자면 디자인처럼 음질 역시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고 사실적이라는 것이다. 저렴이 이어폰과 달리 모든 음이 또렷하게 표현되고, 특정 음이 왜곡되는 느낌이 없어 장르나 듣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았다. 아이튠스에 오만가지 장르의 음원을 다 몰아넣고, 항상 랜덤 플레이로 돌리는 귀차니즘 유저인 나에게는 어떤 음악을 들어도 기본빵은 한다는 것은 큰 장점이었다. 물론 베이스 저음이 강조되는 것을 즐기는 이들은 좀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갑자기 아이폰을 바꾸고 싶은 이유는 뭘까.

 


수디오 사의 제품 가격은 바사 VASA 모델은 95,000원, 클랑 KLANG은 85,000원, 티바TVA는 55,000원이다. '이어폰은 핸드폰 사면 끼워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에겐 다소 비싼 감이 없잖아 있지만, 학창시절 소니 868, 888을 사겠다고 꼬깃꼬낏 용돈을 모았던 나의 기준으로는 질러볼만한 가격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오프라인 프리즈비,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온라인 공식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한국어 서비스와 한국까지 무료 직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다 15% 할인코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15% 할인코드 bitna15 


Sweden Sudio 온라인 공식 사이트 : http://www.sudiosweden.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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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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