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리뷰 Review

경복궁폐백의 폐백음식 후기 (Step15)

빛나_Bitna 2011. 9. 25. 15:37
[인기있는 폐백음식]
엄마손폐백 http://www.umasonpb.co.kr/
경복궁폐백 http://www.royal-pb.com/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 대부분이 가입되어 있는 카페에서 비교적 평이 좋은 폐백음식 두 곳이 엄마손폐백과 경복궁폐백이다. 보통 폐백음식은 30만원선인데, 이 두 곳이 음식도 깔끔하고 맛있다는 평이다. 그래서 나도 대세에 따라 이 두 곳 중 하나에서 폐백음식을 준비하려 했지만 먹는 것에 대해 까다로우신 엄마님을 위해 일단 경복궁폐백의 샘플음식을 신청했다.

이런 박스에 담겨서 온다.

박스의 내용은 이러하다!

손글씨로 쓴 소개글이 인상적임!


 샘플을 신청하고 몇 일 후에 선불로 도착한 택배박스. (주문도 하지 않은 이에게 무료 배송으로 샘플을 보내주는 감동!) 박스에 소개자료와 약간의 음식들을 깔끔하게 포장된 것이 사람들의 평판이 좋은 이유를 알려주는 듯 했다. 손글씨로 적힌 소개글과 3대가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가족사진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ㅋㅋ

깔끔하게 포장된 샘플음식들!


폐백음식 샘플은 한과, 깨강정, 약과, 사과정과, 육포 이렇게 다섯 가지로 한 가지씩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었다. 양은 엄마님과 함께 음식맛을 의논할 수 있을 만큼이라고 할까? 음식과 함께 들어있는 가이드(?) 문서에는 이 음식들의 의미와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있었다. 작은 것이지만 이런 부분까지 신경썼다고 생각하니 왠지 더 신뢰가 갔다.

약과

육포

깨강정

한과

사과정과


 가장 중요한 음식 맛은 정말 좋았다. 정말로...!!! 한과, 약과 등은 너무 달지 않았고, 이에 달라붙지도 않았다. 내가 좋아라하는 육포는 짜지 않고 부드러워서 적은 양이 아쉬울 정도였다. 한과를 제외하고 음식 크기가 작은 감이 있었지만 샘플이 아닌 본품에서는 이 크기의 음식이 예쁜 그릇에 가득 담겨서 올테니 괜찮겠지?! 경복궁폐백의 맛있고 정성 가득한 음식 샘플 덕분에 큰 고민하지 않고 폐백음식을 결정할 수 있었다.

그렇게 경복궁폐백에서 폐백음식을 주문한 뒤 나를 감동시킨 사건(?)이 있었다. 저녁 예식이라 시간이 너무 늦어 폐백을 받기에는 모두 부담스럽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양가 어른들께서 폐백을 생략하기로 결정하셨다. 난 얼마전에 음식을 주문했는데... 이런 난감한 상황이... 취소가 어려우면 집으로 배달시켜서 먹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경복궁 폐백에 연락을 했다. 사정을 이야기하고 주문을 취소해야겠다고 하자 너무나도 친절하게 주문을 취소해준다. 결혼을 축하한다는 인사도 잊지 않으면서... 전화속으로 들려오는 목소리에는 귀찮음이나 짜증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결혼을 준비하다보면 참 많은 것을 주문/구입하게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태도와 말투를 경험해 볼 수 있다. 한결같이 친절한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처음 계약할때는 정말 친절했는데 이후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어 실망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주문/문의/취소 모두 한결같은 톤&매너를 유지해 주는 경복궁폐백에 나는 감동할 수 밖에 없었다. 폐백음식에 대한 직접적인 후기를 남기긴 어렵겠지만 지금까지의 나의 경험상 훌륭하게 줄거라 생각한다. 내가 다시 할 수는 없으니... ㅋㅋ 주변 사람들이 물어보면 적극 추천할 것이다, 경복궁폐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