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숙소 16

자이살메르 숙소 - 타이타닉 Titanic (Jaisalmer,India)

저희 부부가 타이타닉에 머문 것은 2012년 말이었습니다. 최근 알게 된 이야기에 따르면 2013년 타이타닉 내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다고 하네요. 현재도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 사건의 발생부터 마무리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이 아니고, 듣기만 한 것이라 정확하게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이 숙소를 이용하고자 하시는 여행자분께서는 2013년에 발생한 사건과 그 이후 타이타닉 측의 대처 등을 충분히 확인하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드푸르에서 만난 한국 친구들이 자이살메르에 간다고 했더니 딱 두 개만 기억하면 된다고 했으니, 바로 '타이타닉(Titanic)'과 '데져트뷰(Desert View)' 도대체 뭔가 싶었는데 자이살메르 버스 정류장에 내렸을때 바로..

조드푸르 숙소 - 요기(Yogi's) 게스트하우스 (Jodhpur,India)

델리에서 출발한 기차는 다음날 아침 우리를 조드푸르 기차역에 내려놓았다. 어제 기차에서 론리플래닛을 학습(?)한 끝에 우리가 선택한 숙소는 요기(Yogi's) 게스트하우스. 블루시티라는 조드푸르의 별명에 어울리는 새파란 대문과 벽면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론리플래닛 설명에 의하면 이 곳은 500년 된 라자스탄 전통양식의 집 하벨리(Haveli)에 만들어진 숙소란다. 외관상 상태가 너무 좋다보니 리모델링인지 재건축인지 살짝 의심스럽지만 뭐, 그래도 아늑한 정원과 우아한 곡선의 문이 마음에 들었다. 건물안으로 들어서면 왜 이 숙소를 사람들이 좋아라하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파란색으로 칠해진 실내는 인도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소품과 그림들이 벽면을 차지하고 있고, 가운데가 뻥 뚫려있는 구조때문에 채광이 ..

뉴델리 숙소 - 니르말마할 Nirmal Mahal Hotel (New Delhi, India)

빠하르간지, 수많은 여행자들이 몰려드는 뉴델리 역 근처의 여행자거리다. 인도로 가는 많은 비행기들이 뉴델리 공항을 이용하다보니 이 거리에는 유난히 인도 여행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그렇다보니 시작부터 여행자들을 울리는 온갖 사기와 바가지가 가득하니 주의해야 할 지역이기도 하다. 빠하르간지에는 가격대별 수많은 숙소가 존재하지만 저렴한 숙소는 정말 최악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곳인지라 우리는 처음부터 괜찮은 숙소를 찾아나섰다. 우리에게 괜찮은 숙소란 에어컨과 인터넷이 제공되는 곳을 의미한다. 그리고 찾아낸 곳이 바로 니르말마할 (Nirmal Mahal Hotel) 새로 지은듯한 나름 멀쩡한 외관에 내부는 입구부터 딱 우리나라의 모텔이다. 빠하르간지 메인 골목에서 살짝 안쪽으로 들어선 곳에 있어서..

아그라 숙소 - 사니야팔레스 Saniya Palace (Agra,India)

아그라는 타지마할로 먹고 사는 동네라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다. 멀리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하얀 건물을 보기 위해 아그라는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인다. 덕분에 인도의 다른 도시에 비해 가격대비 성능비가 좋지 않은 숙소가 많고, 릭샤 기사들의 바가지와 사기는 바라나시 만만치 않지만 아그라는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여행자들이 찾는 숙소는 대부분 타지마할 남문 근처에 몰려있다. 이런 숙소들 대부분은 'Taj Mahal View'를 최고로 내세운다. 물론 타지마할과 조금 떨어진 위치에도 숙소는 많고, 론리에서는 조금 거리가 먼 곳이 타지마할은 보이지 않아도 가격대비 성능비가 훌륭하다고 했다. 하지만 아침 6시부터 타지마할을 입장하겠단 의지를 다진 우리 부부는 타지마할과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기로 ..

카주라호 숙소 - 자인호텔 Hotel Jain (Khajuraho,India)

바라나시와 아그라 중간에 끼어있는 작은 도시 카주라호는 에로틱한 사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동네가 작고 주요 볼거리는 사방에 퍼져있는 사원들이라서 많은 여행자가 1박 혹은 당일로 지나가는 도시이기도 하다. 놀라운 것은 이 작은 동네에 한국인을 겨냥한 숙소와 음식점들이 곳곳에 퍼져있다는 것인데, 뭔가 패키지 투어가 지나가는 곳인가보다. 기차역에 내리자마자 우리에게 달려든 릭샤들은 서로 앞다퉈 한국인이 많이 가는 숙소로 데려다 주겠단다. 커미션을 노리는 릭샤들을 가볍게 물리치고 론리에서 미리봐 둔 호텔 수르야(Hotel Surya)로 갔는데, 오. 마이. 갓. 빈 방이 없단다. 방금 기차에서 내린 서양 아이들이 다 여기로 들어왔나보다. 다른 숙소를 찾아야 하는 우리에게 Surya 주인 아저씨가 바로 옆에 있는..

캘커타 숙소 - Hotel Housez 43 (Kolkata,India)

네팔, 부탄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인도 캘커타로 돌아온 우리. 처음 캘커타에 왔던 날과 달리 여유로운 모습이다. 공항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외국인에게 장난질을 하려는 택시 기사를 간단히 제압한 뒤, 도착한 곳은 호텔 Housez43. 부탄으로 떠나기 전에 미리 예약해 둔 곳이다. 입구를 지키는 가드 아저씨를 지나 리셉션에 도착. 리셉션 아주머니는 용케도 우리 얼굴을 기억하고 친절하게 맞아준다. 사진으로 예상 가능하겠지만 이 곳은 인도 숙소 치고는 꽤 가격대가 높은 곳이다. 론리에서도 중급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Budget 여행자인 우리가 어울리지 않게 이런 곳을 예약한 이유는 딱 두 가지. 하나는 처음 캘커타에서 머물던 요상한 방은 절대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2주가 넘는 기간동안 우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