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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외관

 

 

까냐꾸마리는 인도대륙 최남단에 위치한 작은 도시다. (땅끝마을이라 생각하면 된다.) 도시의 위치도 위치지만, 종교적으로 힌두교의 성지인 곳이라서 이 작은 도시는 언제나 여행자와 현지인들로 북적인다. 덕분에 도시 규모에 비해 많은 숙소와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는데,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숙소는 시설대비 가격대가 높은 편이었다. 전망따위 포기하고 해변에서 떨어진 골목에 숙소를 찾아나섰다. 그래봐야 길 하나 건너면 바다니까. 그리고 발견한 숙소, Hotel Sun Rock.

 

침실

 

객실은 생각보다 넓고 깔끔했다. 많은 숙소들이 조그마한 전구 하나뿐이었는데 커다랗고 환한 형광등이 밝게 비춰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출입문과 반대쪽에 테라스로 나가는 문이 있다. 사진으로 찍어둘만한 전망은 없지만 햇볕이 잘 들어오니 빨래널기는 좋구나.

 

 

나름 괜찮았던 것 중에 하나는 군데군데 짐을 놓을만한 공간이 많았다는 것이다. 짐을 쫘악 펼쳐놓는 것은 싫지만 그렇다고 세면용품같이 매일쓰는 물건들을 매번 넣었다 뺐다 하는 것도 귀찮은 일인지라 이렇게 소소한 짐들을 펼쳐놓을 수 있는 공간은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체크아웃할때 빠진 물건이 없는지 확인하기도 편하고...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바로 욕실. 전체적인 구조도 괜찮고, 낮시간에만 나오긴 하지만 뜨거운 물도 잘 나왔지만 문제는 청결도? 막 지저분한 것은 아니지만 방 안에 비해 어두침침한데다 뭔가 영 썩 맘에 드는 깔끔함은 아니었다. (말로 설명하기 힘들구만) 어둡고 습해서 그런지 방 안에는 없는 벌레들도 간간히 출몰해 주시고... -_- 가격대비 만족스럽긴 했지만 욕실이 아쉬운 것은 내 욕심이려나. 게다가 옆방에 머문 친구들은 베드버그도 아닌 이름모를 벌레출몰로 방을 옮기기까지 했다는..

 

원래 까냐꾸마리는 우리에게 지리적인 의미만 있는 도시라 짧게 머물다가 떠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까냐꾸마리에 있을때와 디왈리(인도 힌두교 최대의 축제)가 겹치는 바람에 다른 곳으로 가는 버스표를 구하지 못해 하루 더 머물게 되었다. 이래저래 맘에 안드는 점도 있었지만 해가 절정인 시간에 에어컨 냉기가 가득한 방안에 있으면 그 누구도 부럽지 않았다. 내가 너무 단순한걸까? 
 

[썬락호텔 Hotel Sun Rock - Kaniyakumari, India]
- 위치 : 베스킨라빈스 근처 골목안쪽. 바닷가에 위치하지 않음.
- 가격 : 더블룸 1박 700루피 (약 1만4천원). 에어컨. 낮시간 핫샤워. 인터넷없음. 조식불포함 - 2012년 11월
- 예약 : 예약없이 직접 네고
- 식당은 없고 로비에서 음료수만 판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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