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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북부 여행은 아무런 계획없이 시작되었다. 우연히 알게 된 브라질 저가항공 프로모션에 혹시나 저렴한 표가 다 팔려버릴까봐 급한 마음에 무턱대로 북쪽 상루이스(Sao Luis)로 가는 비행기표를 구입했다. 이후 주어진 일정안에서 여행계획을 세우던 우리는 동쪽에 있는 항구도시 포르탈레자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며 여행하기로 하고, 상루이스에 도착하자마자 야간버스를 타고 포르탈레자까지 왔다.

 

숙소외관

 

 

나름 정원도 있는 큰 집

 

상루이스에서 출발한 버스는 12시간이 훌쩍 넘은 다음날 늦은 오후에 우리를 포르탈레자 버스정류장에 내려주었다. 다음 행선지인 제리코아코아라로 가는 차편을 확인하고 미리 예약한 숙소를 찾아나섰다. 예약한 숙소는 포르탈레자 시내에서 30분 거리에 있었다. 시내숙소보다 저렴했고, 복잡한 시내보다 한적한 바닷가에서 빈둥대고 싶은 마음이 컸으니까.

 

그런데 시내에서 숙소까지 가는 길은 참 험란했다. 숙소 근처까지 가는 버스를 찾을 수가 없었던 것. 영어도 스페인어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손짓발짓 수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봤지만 다들 제대로 모르는 듯 했다. 결국 우리는 택시를 타야했다. 30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를 무려 만 오천원이나 주고서!!! 그나마 GPS도 없었다면 진짜 못찾았을지도... ㄷㄷㄷ;;;

 

우리가 머문 방

 

 

깔끔하게 정돈된 식기

 

주방과 욕실이 포함된 아파트 형태의 숙소는 팬시함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다. 주방에는 냉장고, 가스렌지부터 자잘한 식기들까지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어 오랫동안 머물며 휴가를 보내기 좋은 환경이었다.

 

 

 

여기는 침실

 

주방 안쪽에 있는 침실에는 커다란 침대 두 개와 TV가 놓여있었다. 깨끗하고 보송보송한 침구를 보자 여기까지 오면서 쌓인 피로가 밀려드는 듯 했다. 결국 짐을 풀고 샤워를 하고서 빠방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우리는 낮잠을 즐겼다.

 

 

운동장만한 욕실

 

침실 안쪽으로 붙어있는 욕실은 정말.정말.정말 넓었다. 욕실 안에 있는 시설들을 한쪽으로 몰아놓으면 똑같은 욕실 하나를 더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방과 주방의 시설에 비하면 조금 오래된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깔끔했고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보양식, 찜닭!

 

가격대비 훌륭한 시설의 숙소였지만 역시나 아쉬운 것은 위치였다. 시내에서 떨어져 있는 것은 그렇다쳐도 근처에 해변말고는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 흔한 슈퍼마켓도 눈에 띄지 않으니, 주방은 있지만 밥을 해먹을 수 없는 상태... 멍.... 여기는 차없이 오기 힘든 곳이었어. OTL

 

이 문제는 주인 아저씨가 해결해주었다. 주인아저씨가 우리를 데리고 근처 (완전 훌륭한 시설의) 슈퍼마켓에 데려다 주었고 떠나는 날 버스정류장까지 저렴한 가격에 태워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아저씨 차를 타고 동네를 돌아보니 이 동네 나름 잘 사는 동네인 것 같았다. 곳곳에 24시간 보안시설을 갖춘 그림같은 집이 가득했으니까.

 

사실 포르탈레자에서 우리는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려 했다. 구글에서 비교적 큰 도시인 포르탈레자에 다이빙 업체가 있는 것을 확인했었는데, 이.럴.수.가. 연락해보니 펀다이빙은 하지 않고 라이센스 취득 코스만 한단다. 결국 우리의 포르탈레자는 아주 짧은 바닷가 산책과 먹기 그리고 빈둥대기로 마무리되었다.

 

포르탈레자 숙소 - Piatto di Gloria (Fortaleza, Brazil)

- 더블룸 70BRL (약 32USD), 주방 및 욕실포함, 에어컨, 빠방한 무료인터넷, 조식불포함 - 2014년 4월

- 포르탈레자 시내에서 약 30분 거리, 택시로 30~40BRL 정도. 주변에 슈퍼없어 식량을 좀 챙겨가는 것이 좋음.

- 가족이 운영하는데 엄청 친절함. 자동차로 슈퍼도 데려다주고 마지막날 30BRL에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줬음

- 예약 : http://www.booking.com/hotel/br/piatto-di-gloria.en-gb.html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Jaleen 2014.07.17 14:43 신고

    여행 새로 시작하시려구 하시나요~??

    밀어주기 기능이 추가되었네요?? 한동안 잘 구경한 관계로 식사한끼 제가 쏩니다~!!!!!(3000원은 너무 저렴하지 않나요..?)

    화이팅 하세요!!!

    • BlogIcon 빛나_Bitna 2014.07.18 01:25 신고

      여행은 끝났지만 밀린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갈 것 같아요.
      그나저나 밀어주기! 감사합니다. 이거 달아만 놓고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거든요.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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